문국현에 많은 희망을 걸었었다. 정동영과 문국현이 쌍끌이로 여론몰이를 한다면 극적인 반전을 이룰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희망을 문국현이 날려 버리려 하고 있다. 그래서 문국현에 조금 쓴소리를 해야겠다.
문국현이 대선에 출마하는 과정을 보면 너무나도 정치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신이 대선에 출마를 하면 누구나 다 자신을 찍어 줄거라고 믿는것 처럼 행동을 한다. 물론, 문국현의 생각대로 움직일수도 있었을것이다.
그런데 정치가 문국현의 생각대로 움직이던가? 문국현은 자신이 CEO로 있던 유한킴버리의 예를 들어서 충분히 정치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런데 유한킴벌리의 CEO로서 문국현이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는 4조2교대를 만들고 노사관계를 개선하는데 2년에서 3년이 걸렸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권력(밥벌이)에 목이 매어 있는 유한킴벌리 노동자 조차도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주고 일치시키는데 2년을 허비 했었다. 그런데 유한킴벌리보다도 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정치에서 문국현의 정치를 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처음 문국현이 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발언한 내용이 단일화였다. 신당내의 국회의원들의 다수가 자신으로 넘어와 가칭 창조한국당에 합류할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또한, 11월이 되면 자신의 지지도는 10%를 넘어서 15%를 넘나들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을 하였다. 그런데 지금 창조한국당에 30여명의 국회의원이 어디 있으며 15%의 지지율을 고사하고 8%대에서 정체되어 있다.
현재의 정체된 지지율을 있게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언론탓이 아닌 문국현 자신의 책임이다.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문국현은 자신의 책임보다는 <언론>탓을 하기 바쁘다. 인지도를 높이면 지지율은 저절로 높아갈것이라고 아직도 환상에 빠져있다. 정치는 말로 하는것이 맞지만 확실한 것이 아닌말은 하지 않고 다음 변화에 대해서 여유를 두는 것이 것 또한 정치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한 발언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다.
처음 문국현을 대안 후보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국현이 빨리 대선 출사표를 던지기를 바랬다. 왜 그랬을까? 당연히 현재 문국현이 고민하는 <시간부족>을 알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국현의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이 부족하니 빨리나와야 한다. 그래야 인지도를 높일수 있고 지지율을 높일수 있다".라고 주장을 한것이다. 그런데 지금 문국현은 자신이 대선에 늦게 나와서 인지도가 낮고 시간이 부족함을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언론>탓을 하고 있는것이다.
또한, 대선은 세력과 세력이 충돌하는 전쟁 상황이다. 그런데 문국현은 자신이 출마를 하면 신당의원들이 자신에게 줄을 설것 처럼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지금 창조한국당에 국회의원이 몇명이나 있는가? 달랑 김영춘의원 한사람이다. 현재 문국현 후보의 기호가 6번인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만약 처음 문국현의 생각대로 신당에서 3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창조한국당에 입당을 하였다면 어찌되었을까? 당연히 한나라당, 통합신당에 이어서 기호3번을 달고 있었을 것이다. 기호 1번 이명박과 기호 2번 정동영과 기호 3번 문국현과 기호 6번의 문국의 차이를 아는가? 대안세력으로써 문국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이다.
단일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문국현 지지자들은 단일화를 대표선수를 뽑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단일화란 말 그대로 대표선수를 뽑는 다는 말인데 별반다르지도 않다. 정동영이나 시민단체에서는 끊임없이 단일화를 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대선 후보등록을 하기전 부터 말이다. 물론, 신입 문국현으로써는 현재의 지지율로는 정동영에 뒤지는 상황이니 단일화 시기를 늦추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문국현의 계획대로 11월 중순에 15%대에 진입했다면 그 당시 단일화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을것이다. 반면에 정동영은 처음 3%도 안되는 지지율을 가지고도 대선에 나올때 부터 통합과 단일화를 내걸었다. 누가 더 정치를 잘 알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현재 문국현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시한을 16일을 고수하고 있다.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완주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할뿐만 아니라 <단일화>토론을 하므로 인지도를 높이면 지지율이 올라가서 정동영을 누루고 여권 단일화를 할거라고 상상을 하고 있다. 16일을 고수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인지도를 높일 시간을 벌자는 이유이다.
"인지도를 높이면 지지율이 올라간다"라는 환상이 있을 뿐이다. 대선이 문국현에 맞추어 시간을 연장하고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대선의 날짜는 헌법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다. 시간을 맞추어야 할 사람은 문국현 자신이다. 그런데 문국현은 대선출사표를 던질때부터 시간은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간은 충분했었고 준비부족인 문국현이 있을 따름이다. 그런 의미로 문국현의 캠프는 아마추어 집합소이다. 문국현의 그동안 정치력으로 봐서는 문국현의 예상한 뜻대로 되지 않을것은 자명하다.
문국현 같은 초짜가 보기에는 정치가 쉽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정치인 문국현으로써의 행보는 낙제점에 가깝다. 지금와서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는 문국현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당장에 16일로 단일화를 하자는 말에 국민여론이 어떤가? "문국현 대선을 망치려 나왔나?" 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나? 대선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층이 어딘줄 아는가? 90여만명의 <부재자>투표자들이다.
이들의 다수는 20대의 새파란 젊은 층이다. 이들 중 대다수 군관련이나 정부관련 직에 종사를 하고 있다. 이들을 배제하고 대선을 치루겠다는 끔찍한 발상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난 2번의 대선에서 1등과 2등의 표차이는 50만표 미만이였다. 부재자중에서 문국현이나 정동영을 각각 지지할 투표자는 최소한 20만명정도는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부재자 20만이 사표가 된다는 말은 상대후보에게 40만표를 주고 시작하는 대선을 치르자는 말인가? 차라리 대선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 맞다.
아마추어 문국현은 13~14일 부재자 투표수는 배제하고 단일화를 하자고 요구를 하고 있는것이다. 사람중심의 문국현이 사람을 배제하자니 말이 되는 이야기 인가?
설령 문국현이 우여곡절 속에서 단일화에 성공하고 대선에서 승리를 하였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문국현의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 같은 형태와 <언론>탓을 하는 것으로 봤을때 현재의 노무현의 재림을 보는 것 같다. 오히려 노무현 보다도 더 아마추어틱하지 않는가 말이다. 이런 문국현이 정동영이나 신당에 참여정부의 실패에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까지하다. 초짜 아마추어 문국현이 볼때 정치가 알로 보이나? 알로 보였다면 차라리 차라리 초딩들의 TTL에 가입해서 알모으기를 하는것이 낫겠다.
이번 대선이 실패한다면 대부분의 책임은 노무현에 있지만 그 다음 책임은 정동영이나 신당보다는 오히려 정치를 알로 본 아마추어 문국현에게 돌아갈 것이다.
관련글
문국현, 정동영 단일화를 환영한다
'이슈앤 > 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국현 정치를 알로 보나? (4) | 2007.12.06 |
---|---|
문국현, 정동영 단일화를 환영한다 (27) | 2007.12.04 |
문국현, 정동영 단일화를 환영한다 (27) | 2007.12.04 |
KBS를 다시 고발한다. (0) | 2007.11.08 |
KBS를 다시 고발한다. (0) | 200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