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IN드라마/선덕여왕

밝혀진 덕만의 정체와 출생일 그리고 이병훈의 위트



미실은 월식을 예언한후  가야파의 수장인 김서현의 지지세력인 가야유민(?)을 축출하고, 김서현을 회유하는 목적으로 세종/미실의 자식인 하종의 여식인 영모와 결혼을 시키고 풍월주를 제의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하나의 이야기 속에 얼마나 역사와의 괴리를 느낄수 있는 지 다음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화랑세기에서 세종/미실의 아들인 11대 풍월주 하종 여식인 영모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당연한 귀결이다.

 
일단, 화랑세기의 의하면, 김유신은 용화화랑에서 14대 풍월주 호림에 이어서 612년 18세에 15대 풍월주에 오른다. 그리고 영모를 원화로 내세운다. 김유신은 595년 생이니 612년이 된다. 이때는 선덕여왕에서 열연중인  문노, 미실, 세종, 설화랑은 죽고(606년)도 7년후의 일이다.

글쓴이는 [역사이야기] - 이차돈은 김씨일까? 박씨일까?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mbc 월.화 대하 사극 <선덕여왕>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미실과 세종과 하종이 등장한다. 미실은 이사부의 며느리가 되는 것이고, 세종은 그의 아들이다. 지소(법흥/보도)는 작은아버지 입종사이에 진흥을 낳고, 아버지 뻘인 이사부(태종)사이에 6대 풍월주인 세종을 낳았다. 드라마에서는 하종과 김유신이 적대적인 관계로 나오나 실제는 11대 풍월주 하종의 딸인 영모가 김유신에 시집을 가 김유신은 하종의 사위가 된다. 김유신은 세종과 미실의 손녀사위가 된다.


덕만/천명의 출생년월  임술년, 신묘월 정축일 ?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천명의 출생년이 밝혀졌다. 임술년 신묘월 정축일  이라고 한다. 이때 문노와 소화와 덕만과 칠숙이 사라진다.

그동안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꾸준히 20여년 전을 반복 사용하고 있었다. 김서현과 만명부인이 만노군에서 돌아온 직후의 대사에서도 20여년만에 드디어 돌아왔다고 했다.

그렇다면 간지로 사용된 임술년은 언제일까? 간지는 60년마다 한번씩 반복을 한다. 그렇다면 진평왕이 왕위에 오른 즉위년에서 2년이내이지 않을까? 그래서 찾아봤다.

AD579 기해己亥
신   라 :  진지왕 4년, 진지왕 죽음, 진평왕 백정 즉위 원년
백   제 :  위덕왕 26년
고구려 :  평원왕 21년
태건11년
AD580 경자庚子
신   라 :  진평왕 2년
백   제 :  위덕왕 27년
고구려 :  평원왕 22년
태건12년
AD581 신축辛丑
신   라 :  진평왕 3년
백   제 :  위덕왕 28년
고구려 :  평원왕 23년
태건13년 수고조문황제 양견 개황원년
AD582 임인壬寅
신   라 :  진평왕 4년
백   제 :  위덕왕 29년
고구려 :  평원왕 24년
태건14년 후주숙보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잘못들은 것인가? 임술년이라니?  천간과 지간을 사용한 60진법을 사용할때 천간은 10년마다 반복된다. 하지만 같은 천간지간을 사용할때는 60년 주기로 갑자가 이동을 한다. 그래서 한갑이란 갑자가 1회 반복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동양권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천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지간(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다시 보기로 확인해보자 임술년으로 들린다. )

글쓴이가 잘못듣지 않았다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천명이 출생은 542년 진흥왕 3년이거나 602년 진평왕 24년이 되어야 한다.  글쓴이가 스처지나가듯이 들었다면 "임인"년을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 임인년이라면 진평왕 4년(582년)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보기를 하더라도 또렷이 "임술년"이라고 반복하고 있다.

드라마 용수도 자신이 확실하게 확인했다고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초기에 왕이 되기전 마야부인은 임신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실은 자신이 왕후가 되기 위해서 마야와 문노를 제거할려고 바다속을 밀어 넣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진흥왕의 소엽도를 가지고 있던 마야가 문노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회생하고, 소엽도는 덕만이 태어난후 버려질때, 소화의 손에 넘어가 신분을 확인할 유일한 유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하니 선덕여왕에서 진평왕이 왕위에 오른 1년이내에 덕만과 천명이 태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임인>년도 드라마상과는 맞지 않다. 드라마상으로는 진평왕 원년인 <기해>년이나 다음해인 <경자>년이 되어야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소설상으로도 정교하지 못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만, 역사와의 팩트는 고사하고, 소설내에서도 핀트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 않을까 한다. 



 
오늘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병훈 피디의 위트가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죽방(이문식)과 고도(류담)의 대화에서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류담이 왜 계속 같은 말을 하냐고 그만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죽방 자신은 처음이야기한것이라고 말한다. 류담이 그러자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처음하는거냐? 라고 이야기 한다.  류담은 KBS 개그콘서트 김병만과 함께 달인코너를 하고 있다. 류담이 들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들었던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말라"는 김병만에게서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들은 이야기다. 이를 드라마에 접목을 시킨것이다.

믿지못할 (병든) 쇠고기를 먹었냐?



덕만의 부탁으로 진흥왕의 세엽도를 가지고 있는다는 글을 진평이 읽을 수 있도록 다른 상소문 속에 숨기는 작업을 한다. 그에 덕만은 일처리를 잘하였냐고 묻는다. 이에 자신이 하는일(소매치기)를 못하는 것을 봤냐는 듯 덕만과의 대화에서 "병든 쇠고기를 먹었냐?"라고 반문한다. 자신이 일을 잘하는 것을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았으면 기억할텐데 왜 기억하지 못하냐는 뜻이다.

그런데 선덕여왕에서는 '믿지못할 쇠고기"를 먹었냐고 이야기를 한것이다. 한마디로 미친 광우병소를 먹었냐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한다.  믿지 못할 (미친) 쇠고기를 먹으면 치매나 알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퍼진적도 있다.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아주 시의 적절한 표현이지 않는가? 


ps. 왜 이병훈 피디가 아닌데 이병훈 피디를 언급하냐는 분이 계십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실제권력자를 이름하는 것이라 생각해주세요.. 선덕여왕 제작팀이 이병훈 피디의 대장금, 서동요 를 언급한 것 같아서요..
이글은 이병훈 피디를 까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글입니다.. 오히려 이병훈 피디를 칭찬하는 글이지요.. 이병훈 특유의의 극을 이끌고 가는 이야기(에피소드)가 있어요.. 그때 그때 마다.. 그래서 이병훈 피디가 손댄 작품이 인기가 있지요..

문제는 원작(선덕여왕)의 이야기구조와 엄밀성의 결여를 지적하고 싶은 글인 것은 맞습니다.  인과관계의 어설픔이 곳곳에 눈에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