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의 붉은투구 이야기는 너무나 뻔한 스토리이다. 왜 투구로 얼굴을 가렸을까? 얼굴을 가린데 이유가 있다. 당연히 백제 유군(게릴라)부대는 계백(최원영)이 이끈다. 하지만 계백이 보이지 않는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할 수 있는 건 손오공의 머리카락처럼 수 없이 많은 계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 기사에서 2009/12/02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엔 이순신도 나온다. 또다시 바보가 되어버린 유신과 비담, 비담 척살령은 낚시 에서 임진왜란때 의병인 홍의장군 곽재우를 패러디 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아마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나 주몽에서도 써먹던 방법이다. 한마디로 식상하다는 뜻이다.
드라마 아이리스가 저작권 위반으로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작가 박철주에 고소된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선덕여왕은 드라마 연개소문이나 태왕사신기나 대조영, 주몽에서 걸고 넘어지면 걸릴곳이 태반이다.
57회를 보았을때 드라마 선덕여왕 56회 예고편에서 나온 비담의 척살령은 떡밥이였음이 증명되었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2009/12/07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비담 척살령이 떡밥인 몇가지 이유 기사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 관심이 있는 분을 일독하기 바란다.
덤앤더머 계백과 유신 누가 누가 더 바보일까?
드라마 선덕여왕 57회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비담과 덕만의 사랑이야기 일것이다. 또하나, 머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나쁘고, 가진거라고는 아집과 고집에 우직함만 있는 상장군 유신이 계백의 전술에 혼비백산해서 기껏 내 놓은 전술이 늪지 같지 않은 늪으로 붉은 투구군대를 유인해서 접시물보다도 못한 물에서 달린 말발굽에 뭍은 흙으로 붉은 투구 장수가 한명이 아니고 두명이란 사실을 알아 낸다는 내용이다.
얼마나 황당한 설정인지는 군대의 복장을 보면 쉬이 알수 있다. 군대란 통일된 조직력을 나타내고,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기 위해서 군복을 맞춘다. 또한, 장군들도 자신의 나라의 고유복장을 하고 있다. 붉은투구 장군이 두번 나온다면 그냥 두놈이 날뛰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신라의 명장이라는 설원을 비롯해서 김유신까지, 귀신잡은 해병를 본것도 아닌데, 귀신을 본것처럼 허둥대기에 바쁘다. 최소한 백제군이 신라군 복장을 하고 야습을 한다면 모르겠다. 차라리 편집에서 계백이나 짝퉁 계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였다.
백제의 계백군도 마찬가지로 전쟁터에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계백은 신라의 압량주의 신라 본영을 치기 위해서 야습을 한다. 그런데 신라의 본영에 술병(경비병)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비어 있는 군영임을 간파해야 한다. 반대로 유신은 부하를 너무나 끔찍히도 아끼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허수아비라도 세워두었어야 한다. 하지만, 본영에 들어가 상장군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막사에 천연덕스럽게 갈구리를 걸고, 막사를 뒤집어 본후에 신라군의 매복을 눈치채다 불화살 꼬치가 된후 알아챈다. 왜 계백을 등장시키고, 신라 삼한일통의 명장인 유신이 나와야 하는지도 모를 만큼 어설프다는 뜻이다.
642년에 비로소 압량주 군주가된 김유신이 드라마에서 어릴때 압량주 군주가 설정이다. 김유신이 압량주의 군주로 설정이 되어 있고, 가야 유민들이 압량주에 대부분 있다는 설정이고, 월야의 복야회의 근거지가 압량주라면 가야유민들이 자신들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서 백제군을 암습하거나 게릴라 전을 벌려야 하는데 오히려 꺼꾸로 백제 계백이 자신들의 안방처럼 게릴라전을 벌리고 있는 황당함이 있다.
유신이 얼마나 영악한지는 삼국사기 김유신 관련 기록 몇개만 읽어 봐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김유신을 <천관>의 현신이라고 했을 것이며, 고구려의 점쟁이의 현신이라고 까지 했겠는가? 유신은 천문과 지리에 능통했다기록은 단석산에서 천관으로 부터 <보검>을 얻고, 드라마상 문노로 부터 <삼한지세>를 비담이 얻는 설정이지만, 실제 역사는 18세에 <천문><지리>와 병서를 귀인으로 얻는 것으로 나올만큼 신출귀몰했다는 자가 유신이다.
또한, 김유신은 덕만을 이용해서 춘추의 비겁함을 신라 서라벌의 모든 사람들에게 쪽팔림을 주고, 자신의 동생 문희를 춘추에게 넘겼을 정도로 영악하였다. 유신에 대한 영악함을 알고 싶다면 2009/07/23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공주시절 덕만이 엮어준 김춘추와 문희 일독하기 바란다. (가시기전에 추천은 필수)
알고 보면 꾀돌이 여우 유신
그렇다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나온것 처럼 유신이 계책을 써서 백제군을 함정에 빠트려 깨부순적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비담은 삼한지세를 춘추가 삼한지세를 주구령을 만들어 노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서 똥딱는데 사용할 것도 아니면서 스승 문노를 죽여서라도 얻을려고 했는지 궁금해진다. 비담이 삼한지세를 이용한 꼴을 못봤으니 말이다. 예고편에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나온다. 알고 보니 유신를 가르친 도사는 비담이란 설정이 되시겠다.
유신은 비담의 난이 있었던 647년에는 유성이 떨어지는 흉조를 길조로 바꾸고 이듬해 648년에는 철새가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흉조를 보고 자신의 길조로 바꿀만큼 영악하였다. 물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유신의 그런 행적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 볼수 있는건 100만 스물둘 스물셋의 에너자이저 건전지 만 보일뿐이다.
연에 대한 고사는 미실이 난을 일으킬때 써먹은 방법이므로 드라마상 비담의 꾀에 해당하는 연을 다시 비담에 사용하는 설정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정상적인 드라마 아닌 관계로 비담의 꾀에 비담이 넘어갔다는 류의 이상한 스토리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시청자는 눈뜬 장님으로 알고 있고, 자기들 스스로 도취되어서 시청자를 자신들과 비슷한 머리를 가졌거나 자신들이 말만 하면 다 깜빡 속아 넘어갈 정도로 멍청이들로 알고 있으니 충분히 연을 날릴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드라마 선덕여왕이 보여준 역사와는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관계로 없다는데 힘을 실어줄 뿐이다.
드라마 선덕여왕 57회 예고편에서 또한번 국혼 이야기가 나온다. 이 또한 떡밥일 가능성이 많다. 그동안 <국혼> 떡밥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왔어요>만큼 난발하였으니 말이다.
드라마 설정상 덕만은 580년 생이고 비담은 579년 생이다. 642년 대야성 전투가 있고, 646년 이찬 비담이 상대등에 오른 시기는 646년 11월이다. 이때 이들의 나이를 생각해 보자, 67세 덕만과 68세 비담이 너무나 사랑해서 난을 일으킨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늙었다고 사랑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쨌든 비담의 난이 일어나기 몇일 남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덕만이 선덕여왕에서 하차한다는 뜻이다.
황당한 당나라 사신
한가지 재미있는 상황은 당나라의 사신이 와서 여왕임을 조롱하는 설정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미실이 담판을 지었던 바로 그 사신이다.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같은 직급에서 노는 사신이면 머리는 상당히 나쁜 사신인건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미실과 덕만을 비교체험하라는 뜻인듯 한데, 드라마상 15년전의 사신이 똑같이 나오는 것도 황망한데, 당시 신라, 백제, 고구려, 당의 상황을 보았을때, 당나라가 645년 고구려 안시성에서 대패를 하고 쫓겨난후 646년 청병을 하는 장면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이미 645년에 당나라의 요구에 3만의 대군을 파병한 전력이 있고 그로 말미암아 신라는 서쪽 7개 성을 백제에 빼았긴 아픔도 맛보았다. 이미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덕만이 황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본 당나라 사신이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고선 청병사로 구걸외교를 하러온 당 사신이 신라 여자황제를 겁박하는 설정을 한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다.
더 웃기는 상황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당 사신이 와서 한 이야기는 이미 642년 8월 대야성이 함락되고, 643년 9월 백제.고구려 군이 연합해서 당항진을 공격할 것이 구원병을 보내달라는 신라 사신의 말에 당 황제인 이세민이 3가지 계책 중 마지막 계책으로 내 놓은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이미 이찬 비담을 상대등으로 임명했다는 말은 극중 시제가 646년 11월이란 뜻이다. 그런데 643년 9월 당나라 사신으로 간 신라사신에게 이세민이 한 말이 646년 다시 신라에 당나라 사신이 와서 동어반복을 하고 있으니 웃기지 않는가? 덕만이 당사신을 하옥하고 당과 국교를 단절하고 화가 날만도 하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뒤죽박죽 신라사가 되겠다. 그래서 선덕여왕이 재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이보다 더 웃긴 개그 프로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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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할 수 있는 건 손오공의 머리카락처럼 수 없이 많은 계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 기사에서 2009/12/02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엔 이순신도 나온다. 또다시 바보가 되어버린 유신과 비담, 비담 척살령은 낚시 에서 임진왜란때 의병인 홍의장군 곽재우를 패러디 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아마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나 주몽에서도 써먹던 방법이다. 한마디로 식상하다는 뜻이다.
드라마 아이리스가 저작권 위반으로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의 작가 박철주에 고소된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드라마 선덕여왕은 드라마 연개소문이나 태왕사신기나 대조영, 주몽에서 걸고 넘어지면 걸릴곳이 태반이다.
57회를 보았을때 드라마 선덕여왕 56회 예고편에서 나온 비담의 척살령은 떡밥이였음이 증명되었다.
또한가지 단서는 맹약서의 내용이다. 맹약서에는 비담의 직위를 <대등>도 아닌 <상대등>의 직위였다.
비담이 상대등의 직위에 오른때는 646년이였다.
그러니 642년 전쟁이 마무리 되고, 신라가 백제로 부터 빼앗긴 땅을 찾아야 하고, 전쟁에 피폐해진 백성들도 진휼해야한다. 그리고 646년까지 시간이 흘러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단 1회만에 전쟁도 하고 수 없이 많은 일들을 건너뛰고 6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듯이 이동한다는 뜻이 된다. 덕만이 죽기 최소한 1년전이나 비담이 난을 일으키는 647년 1월이란 설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57회에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가 되고 56회 비담척살 예고편은 시청자를 낚는 떡밥이란 뜻이다
비담이 상대등의 직위에 오른때는 646년이였다.
646년 선덕왕 15년 겨울 11월에 이찬 비담(毗曇)을 상대등으로 삼았다.
그러니 642년 전쟁이 마무리 되고, 신라가 백제로 부터 빼앗긴 땅을 찾아야 하고, 전쟁에 피폐해진 백성들도 진휼해야한다. 그리고 646년까지 시간이 흘러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단 1회만에 전쟁도 하고 수 없이 많은 일들을 건너뛰고 6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듯이 이동한다는 뜻이 된다. 덕만이 죽기 최소한 1년전이나 비담이 난을 일으키는 647년 1월이란 설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57회에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가 되고 56회 비담척살 예고편은 시청자를 낚는 떡밥이란 뜻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2009/12/07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비담 척살령이 떡밥인 몇가지 이유 기사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 관심이 있는 분을 일독하기 바란다.
덤앤더머 계백과 유신 누가 누가 더 바보일까?
드라마 선덕여왕 57회의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비담과 덕만의 사랑이야기 일것이다. 또하나, 머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나쁘고, 가진거라고는 아집과 고집에 우직함만 있는 상장군 유신이 계백의 전술에 혼비백산해서 기껏 내 놓은 전술이 늪지 같지 않은 늪으로 붉은 투구군대를 유인해서 접시물보다도 못한 물에서 달린 말발굽에 뭍은 흙으로 붉은 투구 장수가 한명이 아니고 두명이란 사실을 알아 낸다는 내용이다.
얼마나 황당한 설정인지는 군대의 복장을 보면 쉬이 알수 있다. 군대란 통일된 조직력을 나타내고,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기 위해서 군복을 맞춘다. 또한, 장군들도 자신의 나라의 고유복장을 하고 있다. 붉은투구 장군이 두번 나온다면 그냥 두놈이 날뛰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신라의 명장이라는 설원을 비롯해서 김유신까지, 귀신잡은 해병를 본것도 아닌데, 귀신을 본것처럼 허둥대기에 바쁘다. 최소한 백제군이 신라군 복장을 하고 야습을 한다면 모르겠다. 차라리 편집에서 계백이나 짝퉁 계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였다.
백제의 계백군도 마찬가지로 전쟁터에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계백은 신라의 압량주의 신라 본영을 치기 위해서 야습을 한다. 그런데 신라의 본영에 술병(경비병)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비어 있는 군영임을 간파해야 한다. 반대로 유신은 부하를 너무나 끔찍히도 아끼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허수아비라도 세워두었어야 한다. 하지만, 본영에 들어가 상장군이 있을거라 생각되는 막사에 천연덕스럽게 갈구리를 걸고, 막사를 뒤집어 본후에 신라군의 매복을 눈치채다 불화살 꼬치가 된후 알아챈다. 왜 계백을 등장시키고, 신라 삼한일통의 명장인 유신이 나와야 하는지도 모를 만큼 어설프다는 뜻이다.
642년에 비로소 압량주 군주가된 김유신이 드라마에서 어릴때 압량주 군주가 설정이다. 김유신이 압량주의 군주로 설정이 되어 있고, 가야 유민들이 압량주에 대부분 있다는 설정이고, 월야의 복야회의 근거지가 압량주라면 가야유민들이 자신들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서 백제군을 암습하거나 게릴라 전을 벌려야 하는데 오히려 꺼꾸로 백제 계백이 자신들의 안방처럼 게릴라전을 벌리고 있는 황당함이 있다.
유신이 얼마나 영악한지는 삼국사기 김유신 관련 기록 몇개만 읽어 봐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김유신을 <천관>의 현신이라고 했을 것이며, 고구려의 점쟁이의 현신이라고 까지 했겠는가? 유신은 천문과 지리에 능통했다기록은 단석산에서 천관으로 부터 <보검>을 얻고, 드라마상 문노로 부터 <삼한지세>를 비담이 얻는 설정이지만, 실제 역사는 18세에 <천문><지리>와 병서를 귀인으로 얻는 것으로 나올만큼 신출귀몰했다는 자가 유신이다.
또한, 김유신은 덕만을 이용해서 춘추의 비겁함을 신라 서라벌의 모든 사람들에게 쪽팔림을 주고, 자신의 동생 문희를 춘추에게 넘겼을 정도로 영악하였다. 유신에 대한 영악함을 알고 싶다면 2009/07/23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공주시절 덕만이 엮어준 김춘추와 문희 일독하기 바란다. (가시기전에 추천은 필수)
알고 보면 꾀돌이 여우 유신
그렇다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나온것 처럼 유신이 계책을 써서 백제군을 함정에 빠트려 깨부순적이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648년 진덕왕 2년 그때 유신은 압량주 군주(軍主)로 있었는데 마치 군사에 뜻이 없는 것처럼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놀며 몇 달을 보내니, 주(州)의 사람들이 유신을 용렬한 장수라고 생각하여 헐뜯어 말하기를 “뭇 사람이 편안하게 지낸 지가 오래되어 남는 힘이 있어 한번 전투를 해봄직한 데 장군이 용렬하고 게으르니 어찌할 것인가.” 하였다.
유신이 이 말을 듣고 백성을 한 번 쓸 수 있음을 알고는 대왕에게 고하였다.
“이제 민심을 살펴보니 전쟁을 치룰 수 있습니다. 청컨대 백제를 쳐서 대량주 전쟁에 대한 보복을 합시다!”
왕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건드렸다가 위험을 당하면 장차 어떻게 하겠소?” 하니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전쟁의 승부는 대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인심이 어떤가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주(紂)에게는 수많은 백성이 있었으나 마음과 덕이 떠나서 주(周)나라의 10명의 신하가 마음과 덕을 합친 것만 같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백성은 뜻을 같이하여 생사를 함께 할 수 있는데 저 백제는 두려워할 바가 못됩니다.”
- 삼국사기 진덕왕 2년 열전 김유신
유신이 이 말을 듣고 백성을 한 번 쓸 수 있음을 알고는 대왕에게 고하였다.
“이제 민심을 살펴보니 전쟁을 치룰 수 있습니다. 청컨대 백제를 쳐서 대량주 전쟁에 대한 보복을 합시다!”
왕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건드렸다가 위험을 당하면 장차 어떻게 하겠소?” 하니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전쟁의 승부는 대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인심이 어떤가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주(紂)에게는 수많은 백성이 있었으나 마음과 덕이 떠나서 주(周)나라의 10명의 신하가 마음과 덕을 합친 것만 같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백성은 뜻을 같이하여 생사를 함께 할 수 있는데 저 백제는 두려워할 바가 못됩니다.”
- 삼국사기 진덕왕 2년 열전 김유신
648년 8월 도살성(道薩城) 아래에 진을 쳐서 말을 쉬게 하고 군사를 잘 먹여 다시 공격을 시도하였다. 그때 물새가 동쪽으로 날아 유신의 군막을 지나가니 장군과 병사들이 보고 불길한 징조라고 말하였다. 유신이 이는 족히 괴이하게 여길 것이 못된다고 생각하고 무리에게 일렀다.
“금일 반드시 백제인이 간첩으로 오는 자가 있을 것이다. 너희들은 짐짓 모르는 체하고 검문하지 말라!”
그리고는 군중에 전령을 돌렸다.
“성을 굳게 지키고 움직이지 말라! 내일 원군이 옴을 기다려 결전을 하겠다!”
간첩이 이를 듣고 돌아가 은상에게 보고하니 은상 등이 군대가 증원되는 줄 알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유신 등이 일시에 용감히 공격하여 크게 이겼다.
“금일 반드시 백제인이 간첩으로 오는 자가 있을 것이다. 너희들은 짐짓 모르는 체하고 검문하지 말라!”
그리고는 군중에 전령을 돌렸다.
“성을 굳게 지키고 움직이지 말라! 내일 원군이 옴을 기다려 결전을 하겠다!”
간첩이 이를 듣고 돌아가 은상에게 보고하니 은상 등이 군대가 증원되는 줄 알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유신 등이 일시에 용감히 공격하여 크게 이겼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비담은 삼한지세를 춘추가 삼한지세를 주구령을 만들어 노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에서 똥딱는데 사용할 것도 아니면서 스승 문노를 죽여서라도 얻을려고 했는지 궁금해진다. 비담이 삼한지세를 이용한 꼴을 못봤으니 말이다. 예고편에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나온다. 알고 보니 유신를 가르친 도사는 비담이란 설정이 되시겠다.
유신은 비담의 난이 있었던 647년에는 유성이 떨어지는 흉조를 길조로 바꾸고 이듬해 648년에는 철새가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흉조를 보고 자신의 길조로 바꿀만큼 영악하였다. 물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유신의 그런 행적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 볼수 있는건 100만 스물둘 스물셋의 에너자이저 건전지 만 보일뿐이다.
연에 대한 고사는 미실이 난을 일으킬때 써먹은 방법이므로 드라마상 비담의 꾀에 해당하는 연을 다시 비담에 사용하는 설정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정상적인 드라마 아닌 관계로 비담의 꾀에 비담이 넘어갔다는 류의 이상한 스토리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시청자는 눈뜬 장님으로 알고 있고, 자기들 스스로 도취되어서 시청자를 자신들과 비슷한 머리를 가졌거나 자신들이 말만 하면 다 깜빡 속아 넘어갈 정도로 멍청이들로 알고 있으니 충분히 연을 날릴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동안 드라마 선덕여왕이 보여준 역사와는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관계로 없다는데 힘을 실어줄 뿐이다.
드라마 선덕여왕 57회 예고편에서 또한번 국혼 이야기가 나온다. 이 또한 떡밥일 가능성이 많다. 그동안 <국혼> 떡밥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왔어요>만큼 난발하였으니 말이다.
드라마 설정상 덕만은 580년 생이고 비담은 579년 생이다. 642년 대야성 전투가 있고, 646년 이찬 비담이 상대등에 오른 시기는 646년 11월이다. 이때 이들의 나이를 생각해 보자, 67세 덕만과 68세 비담이 너무나 사랑해서 난을 일으킨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된다.
물론, 늙었다고 사랑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쨌든 비담의 난이 일어나기 몇일 남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덕만이 선덕여왕에서 하차한다는 뜻이다.
646년 선덕왕 15년 겨울 11월에 이찬 비담(毗曇)을 상대등으로 삼았다.
황당한 당나라 사신
한가지 재미있는 상황은 당나라의 사신이 와서 여왕임을 조롱하는 설정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미실이 담판을 지었던 바로 그 사신이다.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같은 직급에서 노는 사신이면 머리는 상당히 나쁜 사신인건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미실과 덕만을 비교체험하라는 뜻인듯 한데, 드라마상 15년전의 사신이 똑같이 나오는 것도 황망한데, 당시 신라, 백제, 고구려, 당의 상황을 보았을때, 당나라가 645년 고구려 안시성에서 대패를 하고 쫓겨난후 646년 청병을 하는 장면이 되어야 한다.
645년 선덕왕 14년 3월에 황룡사탑을 창건하였는데, 이는 자장(慈藏)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여름 5월 [당] 태종이 몸소 고구려를 정벌하였으므로 왕이 군사 3만 명을 내어 그를 도왔다. 백제가 그 빈틈을 타서 나라 서쪽의 일곱 성을 쳐서 빼앗았다. - 삼국사기 신라 선덕왕 14년
또한, 이미 645년에 당나라의 요구에 3만의 대군을 파병한 전력이 있고 그로 말미암아 신라는 서쪽 7개 성을 백제에 빼았긴 아픔도 맛보았다. 이미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덕만이 황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본 당나라 사신이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고선 청병사로 구걸외교를 하러온 당 사신이 신라 여자황제를 겁박하는 설정을 한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다.
더 웃기는 상황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당 사신이 와서 한 이야기는 이미 642년 8월 대야성이 함락되고, 643년 9월 백제.고구려 군이 연합해서 당항진을 공격할 것이 구원병을 보내달라는 신라 사신의 말에 당 황제인 이세민이 3가지 계책 중 마지막 계책으로 내 놓은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643년 9월
첫째, 요동을 치면 고구려나 백제가 신라를 치지 못할 것이다.불라 불라
둘째, 위장된 당군 깃발과 군복을 줄것이다. 불라 불라
셋째, 그대 나라는 여자를 임금으로 삼고 있으므로 이웃 나라의 업신여김을 받게 되고, 임금의 도리를 잃어 도둑을 불러들이게 되어 해마다 편안할 때가 없다. 내가 왕족 중의 한 사람을 보내 그대 나라의 왕으로 삼되, 자신이 혼자서는 왕노릇을 할 수 없으니 마땅히 군사를 보내 호위케 하고, 그대 나라가 안정되기를 기다려 그대들 스스로 지키는 일을 맡기려 한다. - 삼국사기 선덕 12년
첫째, 요동을 치면 고구려나 백제가 신라를 치지 못할 것이다.불라 불라
둘째, 위장된 당군 깃발과 군복을 줄것이다. 불라 불라
셋째, 그대 나라는 여자를 임금으로 삼고 있으므로 이웃 나라의 업신여김을 받게 되고, 임금의 도리를 잃어 도둑을 불러들이게 되어 해마다 편안할 때가 없다. 내가 왕족 중의 한 사람을 보내 그대 나라의 왕으로 삼되, 자신이 혼자서는 왕노릇을 할 수 없으니 마땅히 군사를 보내 호위케 하고, 그대 나라가 안정되기를 기다려 그대들 스스로 지키는 일을 맡기려 한다. - 삼국사기 선덕 12년
이미 이찬 비담을 상대등으로 임명했다는 말은 극중 시제가 646년 11월이란 뜻이다. 그런데 643년 9월 당나라 사신으로 간 신라사신에게 이세민이 한 말이 646년 다시 신라에 당나라 사신이 와서 동어반복을 하고 있으니 웃기지 않는가? 덕만이 당사신을 하옥하고 당과 국교를 단절하고 화가 날만도 하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뒤죽박죽 신라사가 되겠다. 그래서 선덕여왕이 재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이보다 더 웃긴 개그 프로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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