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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것은 산다는 의미
 드라마 선덕여왕 58회에서 백제군을 대야성 동쪽까지 무찌른 유신이 신라 서라벌(경주)에 도착한다. 이즈음 신라는 율포현(울산)의 비궁에 있는 춘추로 하여금 고구려에 청병을 하도록 하게 한다.

이 말은 대야성이 떨어진 642년 8월이 지나고 겨울 춘추가 고구려에 청병을 하러 가지만 이때는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몰아내고 보장왕을 세우기 바로 전 시기이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선덕여왕에서 고구려 청병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유는 대야성과 김춘추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 선덕여왕은 김춘추가 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구성을 하고 자식까지 없었다고 전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춘추는 고구려에 청병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선덕여왕에는 이야기구조가 너무나 빈약하고, 극중 개연성도 없는 뒤죽박죽 역사가 된다.

대야성이 함락되기 전 642년 7월에 백제와 고구려는 연합하여 신라를 압박하고 백제는 신라의 서쪽 변경 미후성을 비롯한 40여 개성을 함락시킨다. 동년 8월에는 당과의 교역로인 당항성을 공격하여 당과의 접촉을 막으려 한다. 이때 신라는 당에 사신을 보내 신라가 위기에 있으니 당으로 하여금 고구려와 백제에 압력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백제는 642년 8월 김춘추의 사위인 이찬 품석과 보라 사이에 낳은 고타소가 지키고 있는 대야성을 공략한다. 이때 상황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대야성의 첩자 검일 때문에 대야성이 무너졌다는 설정을 한 것이다. 실제는 품석이 어리석게도 검일의 아내를 겁탈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검일이 백제 윤충과 결탁하여 대야성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백제는 품석과 고타소의 목을 백제에 가지고 간다. 검일이 왜 신라를 배신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연히 극중에서 고타소가 나오지 않으니 643년 대야성 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유신이 백제의 7성을 공취하고 품석과 고타소의 시신을 가지고 오는 장면도 나올 수 없다. 단순히 드라마 선덕여왕은 말로 유신이 대야성 동쪽을 회복했다는 말로 때워 버리고 만 것이다.


이렇게 황당한 설정이 된 이유는 유승호를 춘추로 설정하고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게 만든 것 때문이다. 드라마 작가들은 역사보다는 드라마의 극중 배역인 춘추 유승호 보다는 배우가 아닌 개인 유승호에 빠진 누나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역 유승호가 신세경의 천명이나 남지현의 덕만이나 유이의 미실, 보량 박은빈이나 영모 이지현이나 선덕여왕에서 나온 아역배우들처럼 5회 이내로 임팩트 강하게 출연하고 사라졌다면 유승호는 사극에는 맞지 않는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극의 흐름도 끊기지 않았을 것이다.

 

춘추가 성인 배역으로 바뀌었다면 고타소 이야기도 나오고, 김춘추가 고구려에 청병을 하는 장면도 나오고, 왜에 청병하고, 당나라에 사신으로 들어가 이세민과 교류하는 장면까지 나오게 될 것 이였다. 이세민은 599년생이고 김춘추는 603년생이다. 이들 사이에는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는 뜻이며 이야기 구조가 탄탄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새파란 유승호를 계속 춘추로 밀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은 역사보다 드라마에서 유승호에 빠진 작가나 제작진의 개인취향 때문에 드라마가 산으로 가던 안드로메다로 가던 상관하지 않았다.

유승호가 국민남동생의 칭호를 받은 이유는 영화 '집으로에서' 연기를 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승호가 연기를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 유승호에 대한 환상은 점점 줄어들게 될것이다. 잘생기거나 귀여운 배우는 유승호 말고도 많이 있다. 국민남동생인 유승호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실 배우는 배역을 잘 만나야 한다. 아이리스의 킬러역을 하고 있는 빅뱅의 탑이 발연기를 하고 있지만, 배역이 깡패라고, 말이 필요없는 킬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고 있다.  하지만,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춘추역의 유승호는 최악이다.

유승호를 계속 드라마에 출연시킬수록 개인 유승호는 배우로써 힘을 잃어 가고 그동안 무수히 많은 아역배우들이 성인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처럼 유승호는 한때 반짝였던 한물간 배우로 남을 것이다. 배우 유승호를 죽이는 자들은 작가들과 제작진이란 뜻이다.

덕만 : 예 신라에 있는 당 상인들과 연계를 꾀할 수도 있겠군요

춘추 : 그냥 만나게 해달라는 것은 안 되고 구체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덕만 : 아마 삼일도 견디지 못할 겁니다.

춘추 : 예 얼마 버티지 못하고 원하는 것을 털어 놓겠지요


죽방 : 유신공이 승리를 했답니다.

춘추 : 유신이 승리를...


 위의 대사를 듣고 있노라면 상대 배역의 대사에 에코를 하는듯한 대사와 동어반복하는 듯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대사의 연속에 오금이 절여온다. 배우란 최소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연구를 한다. 가장 먼저 자신이 어떤 연령대를 연기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 다음은 캐릭터에 대한 성격연구이다. 유승호는 캐릭터의 연구를 하기 전에 이미 자신이 몇 살의 춘추를 연기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만약, 유승호를 아끼는 팬들이라면, 유승호의 배역을 늘려달라는 요구 전에 유승호를 빨리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하차해 줄 것을 요구했어야 한다. 현재 김춘추를 연기하는 유승호는 배우 유승호도 망치고 드라마 선덕여왕도 망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선덕여왕을 망치는 배역으로 덕만을 뽑는다. 사실 선덕여왕을 망치는 자들중에 배우들은 한사람도 없다. 만약, 드라마 선덕여왕을 망치는 1순위는 작가들이고, 2순위가 제작진들이다. 배우를 꼽자면 연기를 잘 하는가 아닌가를 떠나서 유신 엄태웅과 춘추 유승호이다. 12살 진흥왕 이순재, 8살 유신 엄태웅과 11살부터 44살 춘추 유승호가 가당키나 한가?
 


현재, 잘못 선정된 배우 일인중 유신 엄태웅은 성인연기를 하면서 엄태웅의 가치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유승호는 점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다. 유승호는 지금 극중 646년 44살이 넘은 춘추를 연기해야 하는데 무협만화에서나 나올듯한 거세해야만 배울수 있다는 내시 동자공을 수련했는지 늙지도 않고,  있을 뿐만 아니고 아직 솜털이 벗어나지 않는 연기와 변성기도 지나지 않는 목소리, 발성도 되지 않는 연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역 배우 중에서 차세대 동량으로 유승호를 뽑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유승호가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배우로 자라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현재의 유승호는 유승호 자신보다는 작가와 제작진이 망치고 있다고 보면 확실하다. 현재도 늦지 않았으니 유승호가 654년 52살이 된 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를 연기하지 않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최후의 병기라는 유승호는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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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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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12.11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후후~ 선덕여왕을 잘 안보니 내용이 이해가 다 안되는군요 ㅎㅎ
    오랜안에 아침에 들어왔다가~
    추천한방 날리고 그냥 가기 허전해서 끄적거리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2. BlogIcon 초록누리 2009.12.1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공감...
    제가 요즘 제 글에 그래서 자꾸 춘추를 살리라고 쓰고 있잖아요...
    춘추와 비담을 싸우게 하라고....

  3. BlogIcon 루비™ 2009.12.1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속이 시원한 글...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유승호가 나오길래 두눈을 반짝이며 주시햇다가
    이제는 시큰둥....하고 있답니다.
    그런걸 보면 반짝 나왓다 사라졌지만
    그 연기력과 호소력있는 눈빛을 시청자에게 어필한
    유신 아역 이현우가 더 기억에 남는 배우로 남을 듯 합니다.

  4. BlogIcon 레오 ~ 2009.12.11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건 주말 되세요 ^^

  5. BlogIcon 감자꿈 2009.12.11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유승호를 볼 때마다 좀 안타깝습니다.

  6. BlogIcon labyrint 2009.12.11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십년을 건너 뛰는 희한한 사극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중 선덕여왕의 나이는 68세 맞지요? ㅋㅋ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 선덕종방 2009.12.11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블로그 엄청 느리네요 .. 들어오는데 몇분 걸렸어요 ㅋㅋ 제 컴이 구린건지 ㅋㅋ 제작발표회때 승호는 자기는 김춘추 청년 시절을 연기하기 때문에 수염을 안붙인다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뭐가 뭔지 ㅋㅋ 승호야 힘내라!!

  8. 머레이 2009.12.1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배우 데려다놓고 최종병기라면서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는 제작진들은 ㅋㅋㅋ

  9. ^^ 2009.12.11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좀 어이없네요..마치 유승호를 캐스팅해서 선덕이 산으로 간거처럼.. 나이설정은 미실부터가 삐그덕인데.. 미실을 영웅화시키는거부터가 문제였지 않았나..그리고 분량 늘려달라고 한적 없고 캐릭을 살려달라고 한게 더 많았습니다.. 그릐고 하차시키라고 한게 더 많습니다.. 청년이 아니라 성인이었어도 고타소는 나오지 않았을겁니다..선덕여왕을 아직도....이런시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어떤 배역에 배우를 논하기전에..드라마전체를 봐요....선덕여왕에서 정치는 없고 멜로만 있는것도 그럼 김춘추 탓인가?

  10. 1 2009.12.11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자극적이네요. 마치 연기인생 종지부인 마냥... 김춘추캐릭에 대해 죽이고 있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유승호를 죽이고 있다라..진정 한배우에 대해 걱정의 쓴소리라면.. 제목부터 잘 짓지 그래요..
    왜 요즘따라 유승호에 대한 리뷰가 많아지지.. 선덕여왕에서 걱정할만한 배우가 유승호 하나뿐인가..들어가기전에도... 광고가 어쨋드니.... 말들도 많고.. 첫 성인연기랑.. 너무 어린나이에..장편을 하는거니....맞지 않는부분이 있을수도 있는거지.. 설마 제작진이 누나팬 하나때문에 유승호를 캐스팅 했을까요.....베우로써 많은걸 배우려고 힘든 사극도 선택한것도.. 모든 캐릭 끌어안고 가지 못하는 작가에게 문제가 더 크지..

  11.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1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으로 가면서 너무 널뛰기를 해가지고
    유신말고는 다 이상한 캐릭터 됐어요

  12. BlogIcon skagns 2009.12.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유승호가 완전 죽어버렸어요.
    선덕여왕은 캐릭터가 참 괜찮은 것이 많은데
    살렸다 죽였다 반복하니 좀 그렇긴 해요.
    너무 다 개성이 강해서 다 살리는게 무리라는 생각이 들긴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13. BlogIcon 라이너스™ 2009.12.12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봤습니다.
    벌써 토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14. 견언 2009.12.12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니가 드라마를 쓰던가...

  15. gusdl 2009.12.15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드라마인 이상 역사왜곡은 안좋아하는 편이라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말을 잘 안쓰지만 읽다보니 그 말이 생각나네요.. 드라마 내용상 춘추의 역할이 비담과 정적으로까지 발전됐다면 아마 드라마에서춘추의 나이변화나 상황설정등이 전개되었으리라 봅니다. 좀더 자세해지겠죠.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언니의 동생으로 덕만처럼 미실의 피해자. 덕만과는 다른 성격으로 정치적 인물. 그리고 덕만 선덕여왕의 뒤를 이을 존재정도로만 그려질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검일과 고타소의 등장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kbs에서 대하사극에서 제작했다면 현재의 선덕여왕과 전혀 다른 분위기겠지만 역사상 전개는 좀 더 알차겠지요. 그러나 선덕여왕은 인물들의 나이설정과 미실의 존재까지 역사 속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대중이 좋아할 캐릭터와 상황만을 따왔다 봅니다. 그러기에 드라마는 드라마로 감상한 뒤에 역사를 공부나 시험으로가 아닌 인물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으로라도 찾아보고 알고 자기것으로 만드는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님 덕분에 대야성 전투의 의미와 시대상황, 검일의 존재, 춘추가 사위까지 있다니...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거든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ㅎㅎ 평소 역사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16. BlogIcon 체리블로거 2009.12.19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을 망치는 순위 1위 작가, 2위 제작진 완전 공감입니다...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캐릭터를 이상하게 다 잡아버리지 연기력으로 커버하기 무리가 있는것이죠.
    미실을 제외하고는 완전 캐틱터를 이상야릇하게 만들어버리니 말입니다.

  17. 지나가다 2010.08.11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잘생기고 귀여운 배우는 많다는 쓸데없는 사족까지 다셨는데, 고1의 나이에 저정도 성인 연기자들 사이에서 화면 장악력과 적은 분량으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홍보에도 한몫해서 시청자들이 언제부터 나오냐고 게시판에 궁금글 올릴 정도로 주목받는 청소년 배우는 유승호군밖에 없습니다. 원래 다 필요에 의해 캐스팅되는 겁니다. 공부의 신에서는 결국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았죠. 마지막 부분에서 오열 연기로 기사 나오고 리플 수천개가 다 칭찬인거 읽어보셨나 모르겠군요. 제가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님은 대본 콕 찝어서 대사의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로 작가와 제작진의 문제점을 탓하면서도, 괜히 유승호군의 연기가 근본적으로 문제인마냥 또는 작가가 이뻐해서 어쩌고 저쩌고, 결국 사실은 없고 추측성 글을 그럴듯이 포장해놨기 때문입니다. 저런 대사를 주고 캐릭터를 잡는 것이 누나팬으로서 빠져있어서 그렇단 얘긴가요? 이건 뭐 설득력도 없고.. 작가를 탓하시려면 제대로 탓하셔야죠. 아니면 대사, 캐릭터 다 정상인데 배우 연기력이 문제라면 그것만 말하시던가요. 이거저거 던져놓고 범벅해놓으면 그럴듯한가요. 그리고 언제부터 선덕여왕이 역사적 사실에 그토록 철저히 대응하고 반영했다고 이제와서..이미 미실, 비담 그렇게 그리는 것부터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먼데 말입니다. 춘추의 외교활동이 제대로 그려지지 못한 것도 마치 유승호의 어린 나이때문인냥 들먹이시는데, 어짜피 픽션사극인데 나이가 뭐 그리 큰 상관이라구요. 분장하려면 할 수 있고 외교활동 모습 그리려면 충분히 그릴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100퍼센트 진실만을 담아내지 못하는, 다큐가 아닌 드라마니까요. 그런데 왜 못그랬을까요. PD님 인터뷰는 보셨나요. 워낙 다양한 중요한 인물들을 다루다보니 춘추의 분량이 시나리오보다 훨씬 못미쳤다고 제대로 그려내주지 못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시청자들에 휘둘려 비담을 원래 시놉대로 악역으로 그리지 못하고 사랑을 구걸하다 슬프게 전사하신 주인공급으로 그리다보니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까지 변질되게 된겁니다. 일례로 똑똑한 춘추가 폐하와 비담의 사랑을 이간질 하는 설정.. 웃음만 나오죠. 자기 이모 사랑 방해하는 조카쯤으로.. 그게 말이 됩니까. 비덕빠들은 이모가 사랑좀 하겠다는데 왜 방해하냐 좀 놔둬라라며, 어짜피 역사적 사실이나 정치적 숙적이니 그런것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춘추 캐릭터 왜그러냐고 갤에서도 안타깝다고 말 많았던거 아시는지. 작가가 누나팬은 무슨.. 누나팬 두번만 했다가는 엑스트라 되겠네요.
    이요원씨는 자신이 생각했던 결말과 다르다고 인터뷰했었죠. 좀더 여왕의 정치적 이야기가 많이 나올줄 알았다고. 숨은 의미가 안보이시나요. 이요원씨도 멜로선덕 될줄 모르셨겠죠. 비담을 왕으로 세우려하는 미실의 잔당들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춘추에게, 조부모,어머니,아버지 모두를 죽인 미실의 아들 비담을 연민하지 않냐고 묻는, 비담이 그렇게 두렵느냐 이따위 말이나 하고 있는 여왕이라니..그렇게 사랑에 빠져 조카 마음이고 뭐고 나몰라라 다 버리고 떠날 여왕을 이요원씨가 기대했다면 저렇게 인터뷰하지도 않았겠죠. 또한 김유신이 힘겹게 전투하고 있을때 성 안에서는 비덕의 절절한 사랑..스킨쉽..그것이 교차되면서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뚝뚝 떨어지고. 그것에 대한 비판기사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문희도 안나왔는데 무슨 딸과 사위.. 어른 김춘추가 나왔더라도 그런거 담을 분량도 안됐을거구요. 또한 승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드라마 내내 한차례 언급도 없다가 막판에 덕만이 춘추에게 승만에게 왕위를 넘기라고 말하는 대사도 그렇고 이건 뭐..그것까지 편집해버렸다가 아차 싶었는지 스페셜때 내보낸 pd도 그렇고. 제작진과 작가가 어디에 정신이 팔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김유신과 김춘추 캐릭터 설정에 얼마나 불친절했는지는 누가 봐도 인정할겁니다. 그런데 그런 전체적인 문제점 지적은 쏙 빼놓고, 기껏 하시는 말씀이 어린 얼굴탓, 어린 나이탓, 작가가 누나팬이라 아끼다보니 그렇게 된거다..;; 에휴. 여기 댓글들 반응이 왜 그런지 읽어보십시오.

  18. 지나가다 2010.08.11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나니 웃음이 나오는군요. 작가들이 빠져있었던건 김남길이었겠죠. 비담. 그래서 졸지에 멜로 선덕 되고 시청률 떨어지고.. 어떻게 여왕이 죽는 것보다 비담이 죽는 씬이 훨씬 더 길고..시청자 게시판 안가보셨나요? 멜로 선덕 만들지 말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요청을 했는데. 작가 눈에는 비덕을 미는 사람들 글만 보였는지 몰라도 말이죠. 님은 만만한게 춘추인가요? 늙지않는 설정으로는 미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 댓글들만 봐도 작가가 제일 문제라고들 말하죠. 캐릭을 납득이 안되게 잡아놓는데 연기가 어떻고 나이 설정이 어떻고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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