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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

남자의 자격, sbs 독점중계 비판 자격 있나?

제가 즐겨보는 예능 프로 중에 하나가 남자의 자격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월드컵 편은 KBS가 전략적으로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를 비판하기 위한 여론몰이 같다는 생각을 떨처 버릴수 없다.

한마디로 자사 이기주의에 예능프로인 남자의 자격이 동원된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KBS가 사장이 바뀐후에 전방위로 정부의 입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것이다.

그래서 KBS의 별명은 <김비서>이다. KBS는 뉴스를 통해서 SBS의 독점중계에 대한 비판을 쏟아 부었었다. 물론, MBC도 KBS와 별반 다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들은 이전에 코리아풀 협약을 깨고 각자 독점중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SBS의 독점중계를 비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이율배반적이다.

한마디로 그때 그때 달라요.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KBS는 뉴스도 모자라 연예, 예능프로를 자사의 이기주의를 극대화하는데 동원시킨것이다. 이는 굉장히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KBS만이 할수 있는발상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KBS는 정권의 입을 맞추기 위해서 연예와 개그 프로를 폐지하고, 이명박의 취임식 사회를 본 김제동이나 윤도현까지 팽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KBS가 예능프로를 이용해서 SBS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니들이나 잘하세요. 니들만 잘하면 모든것이 다 잘되니까요 라고 감자를 먹이고 싶다.


특히 남자의 자격은 대부분 몇주전에 녹화를 하고 방송을 한다. 그런데 발빠르게 월드컵만은 실시간 방송과 같은 생중계를 보는듯하다. 물론, 특별한 관심사인 월드컵에 대해서 방송을 하는데 몇 주 후에 방송이 된다면 조금 썰렁할 수 밖에는 없고, 배 떠난 후에 손드는 격이 되니 발빠른 편집으로 방송을 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문제는 만약, 남자의 자격이 국민의 관심사에 반응을 하는 프로였다면 천안함 사건이나, 아동성폭력 등 6.2 지방선거에 실시간으로 반응을 하였어야 하지만 그렇지를 못했다. 그러니 남자의 자격을 자사의 이기주의에 동원되었다고 비판하는것이 논리적인 모순은 아니다.

지금 SBS와 KBS, MBC는 독점중계를 두고 소송중에 있다. 그런데 소송당사인 SBS에 중계방송의 일부를 예능프로에 쓸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하는 행동은 이미 스스로 SBS의 독점중계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SBS는 FIFA의 규정을 들어서 타 방송이 뉴스에서 사용할 2분 분량을 제외한 사용을 금지한것은 합리적인 SBS의 정당한 행위이다.  SBS의 행위가 부당하다면 당당하게 방송을 하고 법의 심판대에 서면 된다. 앞으로는 SBS의 부당함을 이야기 하면서 뒤로는 SBS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이중플레이와 언론플레이는 보기좋은 것은 아니다.


그럼 너는 SBS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물어본다. 이전에 송고한 2010/06/12 - [이슈] - 월드컵만이 전부 아니다. 독점중계 찬성하는데 SBS 비판하는 이유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독점중계의 모든 패단은 SBS가 보여주었다는 글이다.

현재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중계는 공통된 국제신호로 제작된 화면을 전세계에 송출을 한다. 그리고 모든 국가가 송출된 화면에 자국의 캐스터나 해설자가 더빙을 하고 중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단지 해설자나 캐스터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방송이니 채널선택권을 존중해서 볼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다면 너무 협소한 채널선택권이 된다.
....중략....

어쨌든 독점중계 같지 않는 더빙방송, 변사방송을 하지 말고 독점 중계에 맞는 중계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한다. 해설자를 여럿이 투입을 하고 다중선택권을 준다고 해서 독점중계의 폐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SBS 방송의 독점적인 카메라를 투입해서 전세계 어디에서도 SBS를 보지 않는다면 볼 수 없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독점중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SBS의 독점중계를 비판한다고 해서, KBS의 남자의 자격의 논리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KBS는 SBS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들이밀어 빈대 붙어보려는 알팍한 수가 보인다. 사실 독점중계의 폐해보다는 모든 방송이 올인해서 같은 국제신호에 더빙을 입힌 방송을 보는 것이 더한 폐해이다.

독점중계에서 일반 상점이나 주점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SBS가 막는다고 생각을 한다.

FIFA의 규정에는 공식후원사가 아닌 곳에서 응원을 이용해서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고 선전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독점중계이던 코리아풀을 이용한 합동중계, 공동중계이던 불법이다. 한마디로 독점여부와 관계없이 불법이란 뜻이다.

만약, SBS가 평상시 상행위 중에 일상적인 응원을 공식적으로 막았다면 SBS의 문제가 되지만, 독점중계의 폐해와는 무관하다. 독점중계에는 상행위중에 있었던 응원은 포함하고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독점중계에 상점이나 주점, 거리응원 등 공공 장소응원을 제재하는 규정이 있다면 독점중계의 폐단을 비판한다면 합당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반적인 거리응원이나 기타 등 등은 FIFA규정에도 없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이 비판할려면 FIFA의 권력화와 상업화, 독점적인 독과점을 비판해야 한다. 그런데 엉뚱하게 SBS를 비판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의 다리 재대로 긇고 있는 것이다.

KBS의 우월적인 지위를 악용해 파리목숨과도 같은 연예인을 동원하고, 자기들의 싸움에 동원되는 시청자가 봉은 아니다. 분노해야한다면 부당함에 대한 분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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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2 - [이슈] - 월드컵만이 전부 아니다. 독점중계 찬성하는데 SBS 비판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