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ETC

김혜수의 W, 김혜수 혹평 보다 지못미

기존 mbc의 금요일 W가 김혜수의 W로 변경되었다. 김혜수는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새로운 W의 시도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김혜수의 도전은 아름답다. 이들의 궁합은 서로 윈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김혜수가 혹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시판 글을  살펴보면 혹평은 그리 많지 않다. 언론이 만든 환상일 뿐이다. 기대감과 기존 진행자와 다른 낯설움에 대한 당혹감 정도이지 않을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한다.  

기존의 W는 world_Wide_Web이 아닌 World-Wide-Weekly를 표방하여 세계 주간 시사 심층 취재를 표방하고 있고, 시청이후에도 여운이 깊게 남는 감성으로 다가가는 프로였다.


하지만, W는 강대국의 논리보다는 약자의 편에서 바라보는 창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여타 시사 프로와는 다르게 따스하게 감성을 전달하여 매니아 층이 폭넓은 것으로 알고 있다.


MBC W는 세계의 시사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는 한국에 살고 있는 시청자에게 세계의 약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반면교사를 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민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주는 프로이다.


W는 김혜수를 영입함으로서 시사를 좀 더 일반시청자가 가까이 갈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W의 시도자체는 칭찬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라도 많은 사람이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혜수에게 있다. 김혜수는 단순히 작가가 주어진 대사만을 전달하는 앵무새가 되지 않고, 모르는 부분은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만의 생각과 색깔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첫 방송에서 선언을 한 상태이다.


김혜수의 발언은 자신에 쏠려있는 연예인이 무엇을 하겠어?라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행동이다. 또한, 김혜수의 복장은 파격의 김혜수를 단아한 아나운서(?)풍으로 바꾸어 놓았다. 팔색조라는 김혜수를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김혜수에게 아무리 의식하지 말라고 해도 무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는 시사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의식하지 않는 김혜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김혜수는 서부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아있던 오랜 관습인 여인이 살이 쪄야 미인이라는 보도이후 코맨트로 “문화에는 우열이 없다고 하지만, 낯선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흔히 말 하지만, 남성의 관점에서 미의 기준을 맞추려고 강제로 살을 찌우는 관습 따위는 폐기시키라고 말하고 싶네요“라고 말을 하기도 하였다.


아스맛 부족의 삶에 대해서는 부족 자신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원시의 자연에서 그들의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는 코멘트도 한다. 2008년 W에서 방송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팔레스타인 여전사(?)인 후에이다의 후속 보도 편에서 평화를 위해서 싸우는 아름다운 용기에, 한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시작이라고 말을 한다.
 


김혜수가 조금 더 공부(?)를 했다면 모리타니아 강제(?) 사육으로 살을 찌우게 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미의 기준과 성형과 다이어트에 대한 코멘트를 하였다면 좋았겠다 싶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W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서 생각하며 각자 반면교사를 얻는 프로라고 했으니 시청자는 당연히 한국의 미의 기준과 다이어트와 미의 기준에 맞추어 성형하는 문제를 떠올리는 게 정상적일 것이다.


사실 살찌우는 풍습은 식량이 부족한 곳에서 부를 과대포장하기 위한 수단이고 성형과 다이어트는 배부른 곳에서 부리는 배부른 투정과 같은 풍습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년 남성과 여성의 배둘레햄은 사장배라 부르며 부의 상징처럼 이야기 되었던 적도 있다.


요즘은 게으른 자의 표본이고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말이다. 둘 다 사라져야 하는 악습이란 뜻이다.


연예인들이 시사에 관련 토론이나 심층취재는 KBS <역사스페셜>의 유인촌으로부터 비롯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문성근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유인촌을 보고 과거 역사스페셜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정치가 무섭긴 무섭다”고하며 유인촌이 변했다고 말을 한다. 정치가 유인촌을 망쳤다는 말까지 한다.


글쓴이는 시사와 역사와 토론프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웬만한 시사관련, 역사관련 프로나 사극은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한다.


그런데 역사스페셜을 하면서 유인촌에게서 별다른 역사적인  지식이나 안목이나 역사관을 단 한번도 발견해 본적이 없다. 유인촌은 단지 작가가 써준 대사를 배우처럼 하는 수준을 벗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유인촌이 현재 문화체육부 장관을 한다는데 도대체 무슨 안목으로 문화체육부를 할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에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들어냈었다.


결과는 어찌되었을까? 문성근은 현 정권하에서 어떠한 프로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색깔을 가감 없이 나타낸 윤도현이나 김제동이나 김미화는 어찌되었을까? 블랙에 걸려서 기존에 하던 프로들을 하차해야 했고, 출연이 막히는 상태에 도달하였다.


김혜수도 자신의 색깔을 들어내겠다고 했을 때, 보는 시청자로서 김혜수를 지켜주지 못할 것 같아서 미안하고 우려가 되기도 한다. 현재의 KBS에서 W와 같은 프로를 만들지도 못하겠지만, MBC라는 것이 안심이 되지만, MBC이외의 다른 방송이나 프로에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것이 우려스러울 뿐이다.


사실 이런 우려는 뇌속에서 한푼어치도 나오지 않는 게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민주국가에서는 정상적이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 이유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010/07/16 - [역사이야기] - 숙종 동이처럼 놀았다면 독도.울릉도는 일본땅 되었다.
2010/07/16 - [TV&ETC] - 구미호 여우누이뎐, 여성들만의 감춰진 초경 극복기인 이유
2010/07/15 - [이슈] - 이귀남 법무장관식 소통은 전화로 글 지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