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연일 언론의 도마위에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에서 자막오타와 음식물 낭비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기사가 났다.
글쓴이는 글을 쓸 때나 타인의 글을 읽을 때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 논리적인 면을 보지 오타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지도 않는다.
다만 논리적이지 못한 글이나 언행에는 비판적이긴 하다.
글을 발행 했다가 댓글로 오타를 지적을 받는 경우도 많다. 지적을 해주면 고맙기는 하다.
오히려 2~3페이지에 해당하는 글을 발행하는데 오타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블로그 글을 발행하면서 오타수정까지 하면서 글을 발행할 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몇단계 오타와 문맥오류 등 교정.교열과정을 거치지만 오프라인 서적에서도 수없이 많은 오타를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지적하는 대부분의 댓글은 글의 내용을 살피지 않고 댓글을 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타지적을 하는 댓글 한 두줄에서 오타와 문맥의 오류를 너무 쉽게 발견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너나잘하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이다. 반론거리가 없으니 글의 오타를 지적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교통사고나 시비가 붙었을 때 너 반말했지, 너 몇살이야? 처럼 전혀 쓸때 없는 꼬투리 잡기에 불가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럴 땐 그냥 냅~하고 만다.
하지만, 어느 문맥의 이런 저런 오타가 있다고 정확히 지적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이다. 특히 오타를 지적할 때 비밀글로 정확히 지적해주시는 분은 글쓴이를 너무 배려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직접적으로 지적해주시더라도 언제든지 기꺼이 감사를 하고 오타를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글쓴이는 이전에 남자의 자격이 논리적이지 않게 무분별한 SBS 월드컵 독점중계를 비난하는데 몇번의 글로 남자의 자격의 문제점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비판한 이유는 남자의 자격을 보고 눈에 띄였기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글쓴이가 남자의 자격 빠이기 때문에 옹호한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어쨌든 남자의 자격에서 어떤 자막 오타논란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 방송에서 자막을 넣을 때 가끔 오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주의를 해서 방송하는 게 바람직한 것 또한 사실이다. 1박2일에서는 지리산 최고봉이 천왕봉인데 강호동이 말한대로 다른 봉우리로 자막을 내 보내기도 했다.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이 요리를 하면서 수세미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수세미를 찾아서 주방을 이리 저리 뒤진다. 이때 자막이 “이름은 세미요, 성은 <수>를 찾는다”는 자막이다.
여기까지만 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자막팀은 이름은 세미요, “성(性)은 수“라는 자막을 넣었는데 이 대목에서 오타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여성 등 성별을 구분할 때 사용하는 성(性)을 사용한다. 그리고 김씨, 이씨, 박씨 등 성씨를 구분할 경우에는 성(姓)을 사용한다.
문제는 과연 남자의 자격이 이를 구분하지 못해서 성별을 구분할 때 사용하는 성(性)을 성씨를 구분하는 (性)를 사용했는가는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유는 수세미가 가지는 묘한 글 재미가 있고, 장난스런 웃음코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성별은 남자인 수컷인데 이름은 여성의 이름인 “세미”라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의 자격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라는 점에서 단순히 한자가 필요도 없는 상황에서 굳지 한자까지 사용하면서 수세미에 자막을 달았다면 예능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한다.
성은 김이요 이름은 “GS"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남자의 자격은 웃음의 코드를 “수세미”에 주었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웃음코드를 찾지 못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한다. 너무 고급스런 웃음코드를 남발한 것인가? 글쓴이가 볼때는 80년대 동음이어를 장난스럽게 표현한것 같은데 말이다.
또한, 음식낭비 논란이 있었는데 오히려 전혀 음식을 만들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음식을 잘 만들어 버렸다면 남자의 자격이 의도한 여성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정성은 무엇이 되겠는가? 아내나 어머님이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만들었을 때 반찬투정하지 말고, 요리를 만드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목적을 가진 남자의 자격에서 요리에서 실패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히려 버리는 음식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게 작위적인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닐까?
만약, 버린 음식 재료가 없었다면 리얼을 표방한 남자의 자격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음식을 처음 만드는 남자들이 요리를 실패하지도 않고, 요리를 만들어 냈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글쓴이도 부모님과 떨어져서 몇 년을 생활한 적이 있다. 그래서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웬만한 요리들은 만들 수가 있지만, 낯선 요리나 자주만들어 먹던 요리를 할 경우에도 실패한 적도 있다. 이때 음식재료를 다른 용도로 요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버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음식을 만들어 보지도 못한 남자이거나 여자만이 남자의 자격에 음식낭비라는 말을 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 KBS의 새로운 노조가 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나온 일련의 KBS 예능PD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들이 그저 정상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니들이 파업을 하면서 만든 프로들이 오류투성이 아니냐? 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충분히 비판받아야 할 만한 장면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그전에도 꾸준히 있었던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의 기사들은 조직적으로 KBS 노조 예능PD 죽이기에 나선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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