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연이로 빙의된 초옥은 윤두수를 칼로 찌르고 “없애 버릴 거야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 모두다. 갈기갈기 찢어 버릴 거야 모두다“라고 분노를 폭발시키다.
구산댁에 안긴 초옥은 “왜 이제야 오신 겁니까?“라고 말을 한다.
한편 구산댁에 퇴마사와 같이 죽음을 맞이했던 만신은 윤두수가 자신의 죽음을 확인한 후 부활하여 죽은 퇴마사를 끌고 자신의 동굴 아지트로 돌아간다.
죽음의 순간을 기억한 연이는 구산댁에게 윤두수가 자신을 죽이게 되는 과정을 모두 알려준다. 또한, 마약에 중독되어 어머니의 냄새도 맡을 수 없었고, 어머니가 오실 줄 알고 노래를 불렀지만 오시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전해준다. 연이를 지켜주지 못했던 구산댁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연이는 “인간을 믿지 말라고 인간은 천하에 믿을 것이 없는 존재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윤두수 그 인간을 믿었던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라고 말을 한다.
구산댁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연이 너를 지켜주지 못한 못난 어미의 잘못이다. 그러니 연이야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를 한다.
양부인은 아비를 죽이는 폐륜을 저지른 이유는 초옥의 몸에 연이의 혼이 들어가서 그런 것이라고 말을 한다. 윤두수도 양부인의 말이 맞다 생각하여 칼을 빼어들고 구산댁 모녀가 있는 곳에 들어간다.
하지만, 겉모습은 초옥의 모습이기 때문에 연이를 죽일 수도 없다는 것을 안다. “너를 살리려고 어떤 짓을 하였는데 짐승도 부모에게 해를 하지 않는데 어찌하여 사람의 탈을 쓰고 아비에게 칼을 들어 해할 수가 있는 것이냐“라고 한다.
구산댁은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연이에게 “아씨 나리에게 잘못했다”말을 하라고 한다.
윤두수는 초옥이에게 같이 죽자고 하자. 연이는 구산댁과 자신의 위기탈출을 위해서 “아버지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을 한다.
계향은 두 아들에게 초옥에게는 연이귀신이 씌웠으니 고춧가루를 쥐고 있다가 고춧가루를 뿌리라고 한다. 하지만 첫째는 연이 귀신이 씌었다면 저는 고춧가루를 뿌리지 않았다고 선언한다.
윤두수는 구산댁을 찾아가 초옥에게 어찌하였기에 너를 어미로 생각하고 따르게 되었는지 말하라고 말을 한다. 구산댁은 거짓으로 상여막에서 초옥을 살려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따르는 것 같고, 저도 연이가 죽어서 초옥이 자신의 딸처럼 느껴지고 귀하게 여기고 싶다고 말한다.
양부인은 초옥에 씌인 연이의 혼을 몰아내려고 고추(장)을 초옥의 온몸에 바른다.
고춧가루는 악귀를 쫓아내는 벽사물로도 사용하였다. 고래로 붉은 색인 주사는 죽음을 관장하는 색으로 무덤 속에 넣기도 하고, 이름에 인(印)을 할 때도 붉은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인들은 그래서 죽은 자의 것이 아닌 산 사람의 이름을 쓸 때는 붉은색으로 사용하는 것을 꺼려하였다.
정규도령이 서울(한양)으로 떠난다는 노비들이 이야기를 듣고, 정규도령을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정규를 보낸다는 아쉬움에 부둥켜안고 운다. 이때 사성(태어난 일시)를 적은 단자를 교환하다 정규와 초옥이 부둥켜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결혼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말을 한다.
초옥은 점점 연이가 되고 연이는 혼란에 극에 달한다. 그리고 윤두수를 수저로 찌른다. 이때 구산댁은 연이를 막아서면서 구산댁이 부상을 입는다. 조현감은 초옥에게 무엇을 먹었길래 아비를 죽이려하고, 첩실을 어머니라 부르는 것이냐고 물어본다. 윤두수는 연이를 앉혀놓고 초옥아 어찌하여 이렇게 변했느냐고 물어본다.
연이는 윤두수에게 짐승 같은 놈 어찌 나에게 한일을 잊었느냐? 조금만 기다려라 곧 너의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만신이 노린 것이 자식으로부터 핍박을 받게 하고자 하는 것인가? 하지만, 만신이 노리는 것은 단순히 연이모자에 의한 간접복수가 아닌 직접적인 복수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양부인은 무당을 찾아가 초옥에 들어간 연이를 끌어내고, 다시 초옥을 살리려고 한다. 초옥 과 접신한 무당은 초옥이 좋아하는 설당과자를 먹고 자신이 초옥임을 알려준다. 그리도 자신(초옥)의 몸속에 있는 연이를 끌어내려면 보름달이 뜨는 날 초옥의 심장을 찌르라고 말을한다. 그러면 초옥의 몸속에 있는 연이가 나갈 것이라고, 양부인은 칼을 들고 초옥을 찾아간다.
딸이 아비를 찌르고, 어미가 딸을 찌르는 형국이다. 하지만, 양부인은 확신할 수 있을까? 초옥을 찌르면 연이의 혼이 사리지고, 혹시 초옥도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일말의 혼란에 빠진 것이다. 연이를 죽일 때는 윤두수가 전면에 나섰다면, 이제는 양부인이 나선 것이다. 죽을힘을 다해 초옥의 가슴을 향해 칼을 찔렀지만, 초옥은 이미 구산댁과 천우에 의해서 구해졌다. 구산댁은 윤두수에게 찾아가 양부인이 초옥을 죽이려 했다고 알려준다.
윤두수는 초옥이를 위해서 결단을 내린다. 양부인에게 당장 이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유는 자식을 죽이려한 양부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양부인은 초옥을 지키려하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고 말을 하지만, 윤두수는 “양부인 당신이 지키고자 하는 초옥을 지키고자 부인을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양부인은 집을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초옥을 보게 해달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누구도 양부인의 말을 들어줄 사람은 없다. 양부인은 이미 권세를 잃어버린 끈떨어진 연이기 때문이다. 계향에게는 양부인의 부재는 쾌재를 부른 상황이지 양부인을 위해줄 하등에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초옥을 찾아온 정규는 초옥이에게 너는 초옥이 아니고 연이구나라고 한다. 하지만, 연이는 자신은 초옥이라고 말을하며 멀리하려 뿌리치지만, 마침 방울노리개가 떨어지고, 연이와 정규만이 알고 있는 반딧불놀이를 그린 그림을 보고, 연이의 혼이 초옥에게 들어갔다는 것을 확신하고 뿌둥켜 안는다.
“너가 나(정규)를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괴물이 된다고 해도 너 연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금세 변심을 하여 주랭랑을 쳤으니 믿을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 괴물이던, 혼이 바뀌었다고 너를 멀리 하지 않을 것이니 더 이상 나를 멀리 하지 말고, 나의 곁에 있어달라“”고 말한다.
연이는 돌아오는 길에 만신을 만난다. 만신은 연이에게 너의 몸을 주인에게 돌려줄 것이니 조심해야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초옥은 다시 초옥에게 돌아가고, 연이는 연이로 다시 돌아온다고 시청자에게 친절히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연이는 만신의 몸에서는 지독한 쓰레기 냄새가 나니 사람들이 더 이상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 붙는다.
만신을 찾아간 양부인은 초옥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를 한다. 양부인을 초옥을 보쌈을 하여 만신에게 끌고 간다. 양부인은 칠성판에 올려놓고 만신을 기다린다. 하지만 만신은 중요한 시기가 아님을 알고 나타나지 않는다. 첫 번째 연이가 죽었을 때 옆에 없었던 구산댁은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나 저지를 한다.
그리고 구미호로 변해 양부인을 죽이려 하지만, 만신이 나타나 양부인을 죽일 기회를 놓친다. 다시 구산댁은 다시 살아난 만신이 믿기지 않는다. 이때 마취약에 취한 연이가 깨어난다. 하지만, 양부인의 칼에 심장에 찔리고 만다. 구산댁은 연이를 끌어안고 연이를 살릴 여우구슬을 끄집어내려 한다. 양부인은 사라진 초옥을 찾기 위해서 나섰다가 구산댁이 구미호로 변한 모습을 발견한다.
만신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캐릭이다. 또한, 미스테리 스릴러의 최정점에 있다. 만약 만신이 없었다면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현재 드라마도 보다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윤두수가 초옥이 연못에 빠질 때도 큰아버지로 변신을 하여 윤두수의 우유부단함을 질책한다. 또한, 윤두수가 연이를 죽여 간을 빼 낼 때도 만신이 해도 충분한 일을 윤두수에게 직접 살인을 하도록 유도를 한다.
초옥이 살아났지만, 연이의 혼이 초옥의 영혼을 몰아내고 자리를 잡자, 이번에는 윤두수가 아닌 양부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딸의 모습을 한 초옥을 죽이도록 사주를 하고, 칠성판에 누어 있는 초옥을 죽이도록 한다.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쥐고 선택을 강요하는 듯하다. 그리고 신적인 존재로서 징계를 할지 모른다. 사실 선악과란 존재가 없었다면 이브가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것이고, 선악과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별다른 탈이 없었을 것이다.
만신은 정규와 만나고 오면서 기분 좋은 연이에게 너의 죽음이 다가 왔으니 몸을 잘 간수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주인인 초옥에게 돌려 줄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초옥이는 살아나고 윤두수나 양부인은 해피엔딩이 된다.
죽었던 자식이 살아났는데 싫어할 부모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은 죽었던 자식이 영혼이 이탈하여 다른 이로 태어나고, 남의 자식을 죽이는 고통을 느낀 것처럼 이번에는 자신의 자식을 죽이는 고통을 느끼게 하였지만, 결국에는 어찌되었던 초옥은 돌아왔으니 말이다.
초옥은 연이의 간을 먹고 살아났지만, 영혼을 연이에게 잠식당한다. 하지만, 연이는 초옥의 몸속에 들어갔지만, 적응에 실패를 한다. 그래서 그냥 냅두면 얼마 살지를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초옥도 살고 연이도 살아나는 방법은 초옥은 초옥의 몸에 들어가고 연이는 연이의 몸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니 당연히 연이도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지 않을 수 없다는 복선을 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미호가 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는 이유가 없다. 만신의 입을 빌려서 구미호 너는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핍박받고 고통을 당하는 것은 업을 쌓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찌 보면 구미호에게 믿지도 못할게 인간인데 어째서 파렴치한 인간이 되려하느냐고 질책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만신은 윤두수와 양부인에게 모두 살인을 할 수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어 놓고 윤두수와 양부인을 징계할 것이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만신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신의 주인과도 같다.
21세기 오디세이나 매트릭스처럼 인간은 자신들이 지구의 유일한 존재라고 알고 있지만, 인간도 어떤 절대자의 노리개로 만들어진 피조물이고, 만든 장난감이 맘에 들지 않았을 때 징벌이라는 처벌을 하는 것이다.
판을 벌려놓고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하고 인간들과 구미호가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 보는 것처럼 보인다.
극중에서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시대적 배경은 영조시기 장현세자(사도세자)가 죽기 전이다. 이보다 앞선 시기 죽은 윤두수의 형과 윤두수는 정치에 연루되어 만신일가를 몰락시킨다. 그래서 윤두수 집안에 복수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만신은 어릴 적부터 신선이 되는 도교에 심취했다. 하지만, 집안이 윤수두 집안에 풍비박산이 나고, 우유부단한 윤두수 때문에 유일하게 만신만이 살아남았다.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손에 피를 뭍이면 안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윤두수 스스로 파멸에 이르도록 장치를 한다. 그런데 우연히 구미호 가족이 만신의 복수극 사이에 끼어든다. 그래서 결국에는 윤두수와 양부인이 가장 아끼는 딸인 초옥을 죽였다가 살리고, 구미호 가족도 죽였다가 살리는 것으로 복수극을 마무리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자식을 자신의 딸을 목숨을 살리겠다고 죽이게 만들고, 살아온 딸 초옥이 죽인 딸의 마음을 가지고 아비의 가슴에 칼을 꽂게하고, 연이가 자신의 딸(초옥)의 모습으로 부모를 증오를 한다. 그리고 어미에게는 딸의 심장에 칼을 꽂도록 만든다. 윤두수가는 만신에게 유사한 일을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너를 살려둘테니 니 어미 아비에게 칼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았을까? 물론, 칼이 아닌 죽음에 이르도록 고변하도록 하였을 지도 모른다. 복수란 받은 만큼 돌려주는게 아니고 한푼이라도 더 무겁게 하는게 복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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