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디워, 아프카니스탄 중심에 그들이 있다
(저사람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문화일보의 신정아 누드파문이 확산되고 광풍이 불었다. 나도 뒤늦게 발을 좀 담가 보자. 한마디로 뒷북좀 치겠다는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 태풍 <나리>가 소멸되듯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멸될것이고 또다시 반복될것이다. 그런데 신정아 누드 파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어? 이상하군>이였다.
도대체 "저사람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가 솔직한 심정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언론 니들한데 준적이 없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론의 자유는 니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참에 노무현대통령의 <언론선진화방안>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물타기를 하는 얼척없는 사람도 있다. 선정성을 이유로 신정아 누드파문의 당사언론사인 <문화일보>을 질타하면서 똑같이 <문화일보>,<조선일보><동아일보>가 올렸다는 기사사진을 캡쳐해서 도배 기사를 송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인권을 들먹이는 사람과 인권을 들먹이고 신정아는 피의자이지 확정된 범법자가 아니고 실제 범법자라도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말아야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이들은 누드사진를 올리지 말고, 글로써 설명해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또 어떤이들은 신정아 사건의 본질과 다르니 개인의 사적인 일을 까발리지 말라고 한다.
어떤이는 신정아는 식상하니 <조중동문>중에 머리인 조선일보의 선정성을 까발려 보겠다고 조선일보가 이전에 올렸던 삽화를 다시 반복해서 올리면서 조선일보는 더 나뻐요라고 알리고 싶은 모양이다. 도대체 정신이 바로 잡힌 사람인지 모르겠다. 아니 애들도 아니고 새하얀 벽에 <낙서금지>라고 큼지막하게 도배를 하면서 흐믓해하는 것 같으니 한심하기도 하다.
최소한 해당 사진이나 삽화가 선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모자이크던 생누드던 상관없이 자신의 기사에 포함시키면 안된다. 그게 기본이다. 자신의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고 비방하는 것은 인지부조화에 자가당착이고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멘스라는 전형이다. 이런 사람들을 한마디로 하면 <얼척없다>라고 한다.
도대체 비판하는 <문화일보>와 비판하는 당사자와 어떤 차별성이라도 있더란 말인가? 오히려 문화일보보다 더 못한 언론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개인 프라이버시와 초상권에 평상시 그들이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를 모르겠다. 모두다 개인의 인권과 자유와 프라이버시와 초상권에 복무하던 전사들인 모양이다. 나도 개인의 인권, 여성인권, 소수자, 약자, 개인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창작의 자유 등을 심봉하는 사람이고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다 피해를 본사람이다. 그런데 별로 관심이 없거나 무관심했거나 방임했거나 언론의 자유를 핍박하고, 억압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너도나도 나서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물론, 나서야 하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누구를 보호해야만 한다거나, 밉보인 <조중동문>을 손을 봐야한다거나 이번에 한번 대목을 맞이 해보고 싶거나 수없은 당위성과 목적들이 있을것이다.
일일히 반론을 하기도 한심하니 신정아 사건을 계기로 머리가 깨어서 사생활보호에 앞장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말자.
문화일보를 비판하면서 동원한 논리적인 근거들을 존중한다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 충실히 복무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사람들은 앞으로 신정아 사건에 대한 기사를 한줄도 쓸 수 없을 것이다. 일단 신정아란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또는 신모씨, 또는, X씨라고 해도 글속에 신정아와 관련성이 있다면 글을 한줄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다른 어떠한 기사도 송고할 수 없을뿐더러 글을 쓰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주장한 모든 논리적인 비판근거에 하나 이상은 모든 글이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블로그기사나 포털이나 각종게시판의 흐름을 보자.
문화일보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아프카니스탄 피랍사건이 났을때 피랍인들을 비난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도 문화일보를 비판하는 주류이다.
그때는 피랍인들의 인권과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명예훼손, 종교적신념에 대해서 존중을 해주었던가?
디워파동이 났을때 이들 다수는 또다시 이송희일이나 디워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인권과 명예를 지켜주면서 비판을 했던가?
오히려 문화일보의 행태보다 더 저열한 수법을 동원하고 비판적인 사람들를 향해서 저주를 퍼붓지 않았던가?
<문화일보>에 개재된 신정아 누드가 선정적인가? 도대체 이브닝 드래스보다 더 많이 감춘 신정아의 모자이크 사진을 보고 선정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좀처럼 이해가 안된다. 그들에게는 모자이크 뒤로 숨은 벗은 몸을 볼 수 있는 뛰어난 눈을 가지고 있기라도 한가? 아니면 적외선 필터를 장착한 비디오 카메라를 가진것처럼 모자이크를 해체하고 맨옷을 투영하는 렌즈라고 끼고들 사시는가?
<문화일보>의 신정아 누드같지 않은 모자이크 누드 사진이 없다면 그 기사가 선정적이지 않더란 말인가? 문화일보의 기사는 누드사진이 있던 모자이크를 했던 않했던 상관없이 <선정적>이라고 공격하면 공격될 수 밖에 없는 기사이다. 또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했다는 공격을 하는데 <누드>라는 단어가 들어갔던 들어가지 않았던 상관없이 문화일보를 공격할 수 있다. 문제는 문화일보를 비판하는 논조들을 보면 전혀 상관없는 헛다리들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학력위조(뻥튀기,낮추기)는 이전부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문제이니 신정아 사건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다.
이번 신정아사건의 본질은 개인간의 사적관계가 공적관계를 왜곡시켜버렸다는 것이고, 권력을 이용해서 음폐하고, 이를 감시 감독해야할 당국이 앞장서서 옹호하고, 감추고, 협박했다는 것이 본질이다.
어찌되었던 이번 <문화일보>사건에서 가장 득을 본사람은 아마도 신정아 일것이다. <문화일보>도 들었던 보험의 혜택을 볼것 같다.
정치적으로 해석을 한다면 정치권에서 이해득실이 누구에게 있는지 1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다.
<나리>의 피해가 막심하다.. 낮은자들에게도 디워나 신정아나 아프카니스탄의 만분일의 관심을 기울리자..
PS. 불우한 이웃들과 같이 하는 한가위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버림받은 우토로 한인들이 그동안 보았던 눈물나는 망향의 차디찬 한가위 달이 아닌 우토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기쁜소식의 선물을 받은 풍성한 한가위 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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