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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IN드라마/선덕여왕

선덕여왕, 서국호세존이 비담만 뜻할까?

드라마 선덕여왕 59회에서 비담은 어릴적 삼한지세를 지키기 위해서 초우독으로 도적의 무리를 몰살해 버린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덕만에 반기를 드는 미실일파를 몰살시킬 계책을 들고 덕만을 찾아든다.

덕만은 "비담은 나를 위해 악역을 맡아 왔고 이번에도 악역을 맡으려 한다."고 하며 "춘추 너는 왜 최소한의 연민도 가지려 하지 않는것이냐"고 반문한다. 

춘추의 야심을 보고 있는 것이다. 춘추는 비담을 꺼꾸려 트려야한다. 비담이 덕만의 충신인것은 사실이지만 나의 정적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고 한다.

춘추는 "비담은 왕의 충신이지만 나의 정적이다 그러니 제거하겠다." 이처럼 오만 불순한 말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덕만은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자신의 앞에서 역모를 입에 담는데도 불구하고 덕만은 춘추를 제동걸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덕만은 삼한일통은 체력전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1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월야에게 말을 한다. 그러니 월야가 가지고 있는 힘이나 가야의 비밀창고를 춘추에게 때가 될때까지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순시를 하면서 백성들에게 농기구 생산을 하지 않고, 무기를 생산할거니 쓰고 있던 농기구를 재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 어찌 앞뒤에 맞지 않을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고 있을까? 농기구는 사용하다 보면 망가지고, 부서지고, 달아 없어진다. 그런데 기존에 있는 농기구를 재사용할 수 있을까?


드라마 선덕여왕은 62회중 3회를 남겨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비담의 난으로 극을 끝내지 않는다면 선덕여왕 드라마는 유종의 미를 발휘하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사실 비담의 난은 덕만이 죽은 후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리고 다 알고 있듯이 덕만이 죽고, 승만이 왕위를 잇고, 비담이 난을 일으킨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승만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 흐름으로 본다면 왕위를 노리는 춘추는 승만에게 왕위를 빼앗긴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승만은 덕만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수 있었을까?

월야는 덕만에게 가야파 세력의 모든 기술과 힘을 알려준다 또한, 가야의 비밀창고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알천에게 후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가야파는 이미 춘추에 복속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월야의 힘을 춘추가 모른다는 어설픈 설정이다. 

 알천의 독단적으로 김춘추가 되었던, 김유신이 되었던, 비담이 되었던 자신의 사후에 알아서 힘을 실어주라는 뜻은 알천이 덕만 사후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고 있노라면 왜 덕만과 미실은 왕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싸움을 하고, 미실이 반란을 일으키는지도 알 수가 없다. 또한, 왜 미실파는 미실을 대신해서 비담을 왕위에 올리려고 그렇게 안달을 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덕만이 후계자로 점지한 춘추는 어찌하여 왕이 되지 못하고, 승만이 왕이 되었는지도 알수 없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승만은 덕만의 후계자인 춘추를 진압하고 왕이 된다는 어처구니가 발생하고, 춘추는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본다>는 고사만이 생각나게 하고 승만은 "호박이 넝쿨채 들어온다"는 고사만 생각나게 한다. 승만은 극중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고, 왕이 되는 최초의 사극이 될것이다.

西國呼世尊, 神國呼帝尊에 숨은 뜻


서국호세존은 직역을 하면 서국은 세존이라 부른다.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세존은 석가세존의 축약어다. 한마디로 부처를 뜻한다. 극락정토는 서토에 있다. 서토는 석가가 사는 나라로 불리운다는 뜻이다. 서국호세존은 서국호세존구담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구담(瞿曇)은 석가가 출가하기 전의 왕족가문을 나타낸다. 직역을 하면 서국호세존이 신국의 호세존에게 라는 뜻이다. 이는 수나라시기 왜가 동쪽의 천자가 서쪽의 천자에게 보냈다는 국서를 떠올리게 한다. 其國書曰「日出處天子至書,日沒處天子無恙」이를 패러디한게 서국호세존, 신국호제존이 되는 것이다.

서국세존구담이 신국호제존이 되니 <담>이 들어간 비담이 신국의 제존(帝尊)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아무 연관도 없는 이야기이고 그동안 선덕여왕에서 즐겨 사용한 파자놀이나 마방진놀이나 부수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이에 속아서 덕만이 비담을 친다면 바보들만 얻어서 신국을 운영한것이 된다.


이미 신라는 석가의 나라였다. 진흥왕, 법흥왕, 동륜, 금륜, 은륜, 구륜, 월륜 등 진흥왕의 아들 딸은 이미 불국정토의 석가가문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덕만의 아버지 진평왕 백정은 석가의 아버지의 이름이고, 마야는 석가의 어머니 이름이다. 덕만, 승만도 석가세존의 이름인 것이다. 용수도 용수보살에서 나오는 이름이다. 비담의 숨은 뜻과 신라가 불국정토을 꿈꾸던 왕즉불 사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2009/09/02 - [역사이야기] - 덕만은 첨성대로 신권을 버렸을까? 사실은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한마디로 김씨들은 자신들이 석가의 나라의 왕족이라고 생각하는 <왕즉불>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덕만의 뒤를 이어 다음 대 왕도 석가족에서 나오는게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덕만이 죽을 때 뭍힌 장소도 불국정토인 33天의 중앙이다. 신라 경주 서나벌의 중앙은 낭산이다. 그래서 덕만은  낭산에 뭍힌다. 또한, 김유신만 해도 불국정토의 33하늘의 한곳을 관장하는 부처였다고 나온다.

그러니 비담과 연결하지 않아도 덕만을 뜻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는 뜻이고, 다음 왕이 되는 승만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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