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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이슈

지식인 구로다 가쓰히로의 양두구육 비빔밥 비하?와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의 일침 대응을 보며

구로다 가쓰히로는 한국의 조선일보와 같이 극우적인 일본의 산케이신문의 한국특파워(?)이다.

그런데 구로다 가스히로가 MBC 무한도전의 비빔밥 뉴욕타임지 광고에 대해서 한국의 비빔밥은 <양두구육>과 같이 겉모양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다는 류의 말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양두구육>은 양머리를 내 놓고 팔때는 개고기를 판다는 말에서 유래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두구육>은 비빔밥 비하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사자성어이다.


사실 <양두구육>의 출전은 중국의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이 궁중의 궁녀들에게 남장를 시키고 여색(남색)을 즐겼는데, 제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남장을 하는 트랜드가 생겨났다.
한마디로 요즘으로 치면 중성적인 면을 선호하는 듯한 모습이고, 바이섹슈얼적인 모습일 뿐이다.

그런데 영공은 자신만이 궁녀들의 남장여장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온나라 여성들이 남장을 하고 있어서 희소성이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영공은 궁밖의 여성들의 남장여장을 금지하는 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미 활화산 처럼 타오른 유행을 잡을 수가 없었다.
 
신라의 화랑들이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하였던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어쨌든, 법으로 금지를 시켜쓴데 왜? 남장여인들이 사라지지 않는가? 하고 재상 안영에게 물으니 안영은 법률의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궁안에서는 남장여인이 엄연히 있는데 궁밖의 여인들에게만 남장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지킬사람이 없으니 궁성내 부터 금지를 시킨다면 궁밖에서도 남장여인이 없어질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왕의 처사는 <양두구육>처럼 양머리를 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꼴이니 내부(궁)부터 잘 다스린 후에 밖을 신경써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노블리스 오블리쥬에 해당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너부터 잘하셈"이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양두구육>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미국산, 호주산, 중국산 제품을 한우로 속여파는 형태를 말하는 것을 말하는 예로 사용되어질 말이지, 겉모양은 화려한데 안은 속빈강정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어질 고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시대에 따라 고사도 달라지고 사용예도 바뀌는 거니 같다붙이기 나름이지만 말이다. 사실 개고기를 먹는 사람에게는 양고기보다는 개고기가 비싸고 맛나다.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다. 양고기 머리 내 놓고 개고기 판다고한다면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땡큐이지 않을까 한다. 그러니 구로다 야스히로을 말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워 추방하자는 말은 하지 말자.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나 좋은 뜻인가? 
 
어쨌든, 구로다는 그동안 한국인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내용이 위안부를 조선인이 잘 살지 못해서 위안부로 판것이라고 세계 보통시민이라면 당연히 갖춰야할 기본적인 역사인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발언을 한적도 있고, 한국인은 아무 쓸모도 없는 독도를 애국주의에 이용한다는 전혀 일본인 스럽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해서 이사람의 뇌에는 어떤 논리회로가 장착되었는지 궁금하게 만들때가 있었다. 한줌도 안되고, 쓸모도 없는 남의 나라 땅은 왜그리 넘보는지 모를 정도이다.

사실 비빔밥처럼 쉬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없지만, 쉬이 만들어 먹을 수 없는 음식도 없다. 아무거나 섞어서 넣는다고 비빔밥 음식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각종 들어가는 음식 재료의 조합에 따라 천차만별의 음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같은 재료와 같은 양을 넣더라도 재료를 넣는 순서와 비빔의 강도에 따라 맛이 좌우되기도 해서 만들기가 쉽고도 어려운 음식이 비빔밥이다. 그래서 궁중에서 왕들도 먹었던 음식이 비빔밥이고, 저 밑의 하층민인 거지들도 먹었던 음식이 비빔밥이다. 그러니 지식인을 자임하는 일본의 덜떨어진 구로다 가스히로의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여기까지만 글을 쓰면 일반적인 네티즌 코드 딱 맞는 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MBC 무한도전의 뉴욕타임즈 광고를 보고 신선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MBC의 비빔밥 광고는 김장훈의 독도광고와 쾌를 같이 하는 애국코드를 자극한 시청률 올리기가 잠재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김장훈의 독도광고와 차이점이라면 개인과 단체인 독도광고와 언론사의 비빔밥광고는 전혀별개의 문제이다.

한마디로 비빔밥 광고는 언론 방송사인 MBC가 언론사인 뉴욕타임즈에 광고할 차원에서 할일은 결코 아니였다는 뜻이다.  어느 방송, 언론사가 자신과 같은 언론사에 광고를 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가? 이 또한 스스로 자신의 방송을 낮춰보고 뉴욕타임즈이면 다 된다는 애국주의 코드보다는 미국주의코드를 발견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뉴욕타임즈에 주말 방송 <무한도전>전면 광고를 하는 꼴이다. 실제로 비빔밥 광고가 아닌 무한도전 광고라는 건 세살먹은 어린애들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구로다의 발언에 "한식 세계화에 배가 아픈모양"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뉴욕타임즈에 광고한번 한다고 한식이 세계화된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겠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미국언론을 이용한 기사꺼리를 만들려는 얄팍한 상술이 보였다. 결론은 미국에서 효과도 없는 쓰잘떼기 없는 광고라는 뜻이다. 차라리 외화낭비하지 말고 무한도전이 잘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를 하는게 천만번 나았지 않았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