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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IN드라마/태왕사신기

태왕사신기, 정복군주를 꿈꾸는 그대들에게


<태왕사신기>, 한류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글은 <다음>의 운영진의 리네임으로 좀더 자극적인 태왕사신기, 中日 호령한 광개토대왕은 어디로 라는 타이틀로 변경이 되어 <오픈에디터>의 소개기사와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기사>로 등록이 되었다. 글 내용을 보면 대략 다음측의 제목변경이 물의가 없는 듯하다. 또한 글쓴이도 내용에서 중국과 일본을 언급하면서 왜 태왕사신기에는 정복의 짜릿함이 없나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글을 읽던지 상대의 글의 핵심을 읽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로 최소한 다음> 운영자는 글을 잘캣치해서 장사하는 능력이 뛰어난것 같다.
 
위글을 쓴이의  블로그 카테고리에 역사에 관한 이야기와 이전 글 내용으로 보았을때 일정하게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으로 인식이 된다. 
 
그런데 역사와 역사물과 역사극과 환타지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다. <태왕사신기>를 정통역사극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것이다. 또한 태왕사신기가 왜 전쟁의 정복군주를 다뤄야하는 당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작가가 표방하는 바는 역사의 한부분을 <환타지>요소를 접목해서 태왕을 그리고자 한것 같다. 작가의 제작의도가 정복왕 광개토태왕이 아닌 <호태평안왕>에 방점을 찍은 환타지물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태왕에 대한 환상(환타지)를 깨고자 <환타지>를 이용해서 <환타지>태왕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 된다. 그런의미로 <태왕사신기>의 작가 송지나가 의도한 바대로 된것이 아닐까 한다. 한마디로 하면 송지나의 낚시에 걸려든 고기들이이란 이야기다. 영화 <천군>에서 왜 <이순신>을 허접하게 그리고 일본군과의 해전이 없느냐? 또는 <혜성>을 이용한 <타임머신>이 나오냐고 <쌩때>와 <땡깡>을 부리는 것과 같다.
 
글쓴이가 자신의 견해와 논리적인 타당성을 위해서 인용한 신봉승의 글은 <태왕사신기>를 만든 제작진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용 글이 아니다. 글쓴이 본인이 두고두고 새겨들어야 할 글이다. 신봉승의 글은 사극을 빙자해서 <사기극>을 만든 <연개소문>,<서동요>,<주몽>,<왕과나>,<대조영> 제작자들 한테는 아주 적절한 글이다.
 
역사를 환타지로 만드는 이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광개토태왕이다. 
 
광개토태왕이 무에 그리 위대한가? 중국을 정벌해서? 아니면 왜를 정벌해서? 선비를 정벌해서? 대륙을 철기로 호령해서 위대한가? 그럼 태왕과 대치를 하고 중국을 지배하고 있었던 5호16국은 더 위대하겠네? 그냥 당대를 치열하게 살다간 왕의 자취와 고뇌를 그리면 안되는 건가? 위대한 정복군주를 태왕에 투영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태왕 당대에 적들로 대치하고 더 나아가 중국대륙을 정벌한 수/당이 더 위대해 보이던데 그들은 위대해 보이지 않나 보다. 태왕이 정벌한 땅보다 수십배는 넓은 땅을 개척하고 전쟁들을 했었는데 말이다. 이들이 얼마나 허접한 이론을 들먹이는지는 당대 고구려와 대치한 나라들로 증명이 된다.
 
남자의 거대컴퓰렉스만 있는 것이 아니고 땅의 크기로 만 결정하려는 거대컴플렉스를 깨라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태왕이 당신들의 허접한 거대컴플렉스로 인해서 <정복군주>로의 위상까지도 낮추게 된다. 
 
정복군주가 그렇게 대단해 보이던가? 2차대전때 아시아를 정복한 일본의 천황이 대단해 보이겠네.. 그런데 이들은 <욱일승천기>만 봐도 발끈모드로 돌입을 하고 일본의 군국주의에는 쌈심지를 키고서 반항을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이런 사람들에 해줄말은 스스로의 정체성부터 확립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들이 일본에 태어났다면 스스로 증오에 맞이 않는 <일본극우파>가 되었을 것이 자명하다. 일본의 대동아공영에 관한 역사물을  왜 북한과 남한과 중국의 눈치를 살피면서 왜 만들지 않냐고 떠들사람이고 그 시대를 그리면 보다 정복전쟁을 더 많이 잘 만들라고 할사람들이다.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는 것 같아서 심히 역겁다.
 
일명 대륙사관이라고 하던가? 또는 재야학자라고 하던가? 이런 잡서류들이 먹혀들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중국 대륙 서쪽의 서안/장안쪽에 있는 피라미드형(사실 피라미드랑 하등 관계도 없다)를 한민족의 작품이라는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보내버린 사진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면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넘어 서안공정으로 감추려고 했다는 황당개그를 자랑스레 퍼트리고 DDR용으로 사용들을 하고 있다. 대륙을 호령하지 않아서 그렇게 조상들이 쪽팔린가? 그래서 없는것도 만들어 내야 하는가?
 
그리고 정통학자군들을 <식민사관>에 찌든이로 매도를 한다. 한마디로 저놈들은 <이병도>의 아류라고 하면 모든것이 용서가 된다. 글의 검증은 둘째치고라도.. 인터넷에서 횡횡하고 있는 <환(한)단고기>류와 대륙백제를 넘어서 대륙신라, 대륙고려까지 아주 가관이다. 한단고기라고 고기를 파는 집은 인터넷에 있는 것 같다. 삼국사기를 인용하면서 <김부식>를 천하에 몹쓸놈으로 만들어 버린다. 도대체 이들이 삼국사기를 재대로 읽어보기라도 했던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아니면 중국정사(25사)에 있는 조선/부여/발해/백제/고구려/신라/왜/말갈에 관한 기록들을 읽어보기라고 했는지 의문이 든다.
 
치열하게 살다간 조상들을 욕보이지 마라. 
 
남의 나라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을 나무라기 전에 자신들의 역사왜곡의 허접함을 나무래야 한다.
 
PS. 버마인들의 고통을 오늘 느낀다. 그리고 참여정부에 약간의 분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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