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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선거

귀화인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곽방방에 이어 또 한 명의 중국출신 귀화선수가 우리나라 여자탁구대표팀 발탁을 눈앞에 뒀습니다.
'코리안 드림'의 문은 활짝 열리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지고 있습니다.
<중략..>

반면 지난해 초 곽방방에게 대표 자격을 부여했던 대한탁구협회는, 이후 귀화선수와 관련해 별다른 제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국적까지 바꾸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 선수들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고 국내 여자탁구계의 저변 역시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YTN - 서봉국

위 기사는 와이티엔(YTN) 서봉국 기자가 한국의 탁구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글이다. 그런데 조금 아이러니 한 대목이 있다. <귀화>와 <국내>를 별개로 나눠버린 것이다. <귀화>를 했다는 것은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했다는 의미이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방법에는 국내에서 태어난 사람이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부모 중 한쪽이라도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부모 밑에서 한국이나 어떠한 나라에서 태어나던 대한민국의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한다. 지구밖의 달나라에서 태어나거나 공해상에서 태어나던 상관없이 부여한다.
 
또다른 방법은 <귀화>과정을 밟아야 한다. <귀화>를 하려면 <귀화시험>을 치러야 한다. 귀화시험은 한글의 읽기 쓰기 능력과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시험을 걸친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귀화>시험을 치려본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한 사람중에서 대한민국 국민 자격시험인 <귀화시험>을 본다면 떨어질 사람들이 태반일것 이다.
 
<귀화시험>은 일종의 자격심사와 같다. 국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특정한 국가가 시험을 보면서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은 진입장벽을 만드는 행위이다. 이런 진입장벽을 만드는 행위도 마땅치가 않다. 최근 정부에서 일정한 기능(기술)을 가진 외국인에 영주권을 주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왜 불법체류 외국인에 영주권을 주어야 하냐고 떠들고 있다. 정부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에 영주권을 주겠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도 <불법체류>자는 영주권을 주면 안되고 추방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찌되었던 <귀화>를 했다는 의미는 이미 대한민국의 <국내인>이란 의미이다. 그것을 억지로 <귀화>인과 <국내>인으로 나누는 기자가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국가>와 <민족>은 하나인 배타적이고 한민족은 우월하다는 <단일민족>의 이중성이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 아니다. 설령 단일민족이라고 하여도 대한민국 국적은 한민족만이 가져야한다는 말인가? 
 
버지니아텍의 총기난사를 한 사람은 한국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고, 미국의 하인즈워드는 한민족이고 우토루의 한인은 한민족이 아니다. K1으로 전향한 추성훈 같은이도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했다가 대한민국 유도계의 팽배한 배타성에 일본으로 돌아가 버렸다. 단지, <유명세>에 있을 따름이다. 이유는 피부색에 있지도 않고 영주권이나 국적에 있지도 않다.  만약, 하인즈워드가 경호원이나 광고없이 그냥 홀로 길을 지나간다면 <껌둥이>꺼져 할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너무도 많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외교부의 수뇌부도 <우토로>주민이나 재중동포와 재외러시아 동포들을 한국인이니 한민족의 구성원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대한민국의 부끄럽고 음침하니 버려야할 쓰레기 취급을 할까? 그러니 <귀화>한 한국인에 대해서 차별해야 한다고 기사를 송고하는 기자가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기자가 말한 우리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하는 말로 보았을때, 귀화인은 단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귀화인과 국내인(한민족)의 일정한 차별은 있어야 하는데 규정을 만들지 않은 <탁구협회>는 나쁘다는 말을 장황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귀화한 그들이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메달이라도 딴다면 제일먼저 그들을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추켜세울것은 자명하다. 또는, 세계 랭킹 1위인 탁구선수가 귀화한다면 누구보다도 먼저 칭송할 준비가 되어었는 사람일 것이다.
 
서봉국기자는 "대한민국 국민은 차별받지 않는다"라는 대한민국 헌법을 무시하는 위헌적인 모습을 스스럼 없이 보여주고 있다. 기자가 되는 방법은 기자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 서봉국기자는 단지 대한민국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국적을 취득하고 기자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만약, 서봉국기자가 대한민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였다면 <귀화>시험은 통과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소말리아>나 <우토로>나 <재중>피랍인들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서봉국기자류나 외교부 나리들 같이 국가보다는 허황된 민족우월주의와 민족배타주의와 유명세에 따라 사안을 판단하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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