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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것은 산다는 의미
MBC 사극 동이에서 명성왕후가 독살에 의해서 죽었다.

이를 추적하던 인현왕후는 오히려 장희빈(이소연)과 장희재의 계략으로 오히려 명성왕후를 시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폐비가 되어 사가로 물러난다.

서종사관과 인현왕후는 동이에게 진실은 힘앞에 무력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다시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때를 기다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대사에서 현실을 투영해 볼 것이다. 모든 권력은 한곳으로 몰려있다. 그러니 힘앞에 사간원이나 사헌부나 힘앞에 굴복하고 있다.

시정잡배들도 말을 하면 경을 칠것이니 말을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말을 잘못하면 검찰이나 경찰에 불려가서 경을 칠지도 모른다. 그러니 모두 입을 봉해야 한다.

현실로 돌아와 보면 요즘 벌어지는 천안함 사건이나, 김제동의 공중파와 Mnet에서의 팽을 보면 쉬이 알 수 있다.

사극이 좋은 점은 이런 부조리함을 사극에서 등장하는 인물에 투영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말이다. 알고 보면 이런면에서 동이는 좌파 드라마 일뿐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어다 보면 부조리함에 굴복하고 성공만 한다면 된다는 우파(?)의 드라마이다. 우파드라마 인 이유는 밑에 간략하게 기술 할 것이다. 우리는 부조리함에 분노를 하지만, 자신의 일이 아니면 방관하거나 자신에게 피해가 갈수 있다는 두려움에 입을 다물고 만다.

그리고 이렇게 자위를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한마디로 먹을수 없는 "저 포도는 너무 실거야"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합리화 하는 것이다. 스로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반추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봉건시대엔 화무십일홍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무리 화려한 붉은꽃도 10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이다.


정승의 개가 죽으면 그 문상객이 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은 파리를 날리는 이치와 같다.

동이는 희빈장씨에게 진실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희빈 장씨는 동이에게 일갈한다. "용서는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에게 구하는 것이다". 그러니 동이 너는 나한테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하지만, 동이 시대인 조선 숙종시기와 현재가 다른점은 권력의 유한성이다. 권력은 시간이 지나면 투표에 의해서 교체되고 심판받게 되어 있다. 민주주의의 강점은 투표에 있지만,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하고 감시하고 견제 하지 않는다면 우민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견제하지 않는 권력은 브레이크 없는 미친차에 불과하다.

어쨌든, 동이는 장희빈의 계략으로 궁정의 재정일반을 관할하는 내수사에 배속이 되지만, 내수사의 일지에 의해서 내수사의 비자금이 명성왕후의 독살에 쓰였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명성왕후는 장희빈의 계략으로 독살이 되었을까? 그리고 이로 인해서 인현왕후는 누명을 쓰고 폐비가 되었을까? 이때 동이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동이는 드라마 동이에서 처럼 천가 동이가 아니고 최씨이며 인현왕후가 궁에 들어갈때 인현왕후를 따라 시종으로 들어갔다고 알려져 있다.

동이는 어릴적 아버지가 죽고, 동냥질을 하면서 연명하였지만, 인현왕후의 아비가 이를 가엽게 여겨 인현왕후의 말벗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현왕후가 1681년 궁궐에 들어간 후 따라서 궁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니 드라마 동이처럼 장희빈에 의해서 궁궐에서 입지를 만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명성왕후는 1683년 겨울 12월에 숙종이 병이 들어 있을 때 숙종의 쾌차를 빌고자 기도를 드리는 와중에 병이 들어 병사를 하였다. 인현왕후가 폐서인 된 시기는 1689년 5월로 명성왕후의 죽음과는 전혀관계가 없다.

인현왕후의 폐비사건은 1688년 숙원이였던 장희빈(장옥정)이 숙종의 아들 균(후에 경종)을 낳고 왕세자 책봉사건에 서인과 남인의 싸움에 연류되어 남인에 의해서 폐서인 된 것이다. 그러니 드라마 동이처럼 장희빈의 계략도 없었고, 명성왕후의 죽음를 기회로 인현왕후가 폐서인되지도 않았다.

또한, 장옥정은 1683년 12월 42살로 명성왕후가 죽은후 자의대왕대비의 후원에 힘입어 궁으로 들어와 창경궁 취선당에 기거한다. 이때가 장옥정은 희빈이 되지 않았고 단지 숙원이 되었다.

장옥정이 명성왕후의 죽음에 관여할 여력이 없었다는 뜻이다. 단지 음모론적으로 사가로 쫓겨난 이후 명성왕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음모를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드라마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볼만한 여지는 있지 않을까 한다.


이병훈 PD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를 두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너무 많이 알면 오히려 드라마 제작에 제약이 될 때도 있다" 실존 역사와 허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는 얘기였다.

그는 "미실과 선덕여왕이 살았던 시대는 분명히 다르고, 덕만 공주가 쌍둥이였다는 것도 역사적 허구"라며 "교육적 측면에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훈 사단의 문제점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역사를 단지 장식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누구를 위한 재미인지는 모르지만, 재미를 위해서라면 역사는 시궁창에 넣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병훈이 드라마 선덕여왕을 두고 미실과 선덕여왕이 살던 시대는 다르고, 덕만 공주가 쌍둥이였다는 것도 역사적 허구여서 교육적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은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련기사
2010/05/31 - [역사이야기] - 김수로 순장 방해했을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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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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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byrint 2010.06.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극이 점점 역사를 무시하는 강도가 높아지는거 같아요.
    오랫만에 댓글과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2010.06.0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10.06.01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최소한 팩트는 지켜주어야 하는뎅..
      아니면 팩트를 바꿀려면 그럴만한 이유(장치)를 만들던징..

  3. BlogIcon 빛날 휘 2010.06.0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 않아도 뷰를 쓰는데 역사적 사실과 픽션인 드라마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는데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니 앞으로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

  4. 동이는 2010.06.0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역사 왜곡 수준이죠.

  5. BlogIcon 감자꿈 2010.06.01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아이러니한 말씀은 안 하셨어야 했을 텐데요. ^^;;;

  6. BlueBetty 2010.06.01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도 않지만 가끔 채널을 고정시켜 보면 너무 재미에 치중해서 일본 만화같더군요. 선덕여왕도 그랬지만 동이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구요. 출생의 비밀에, 악의 화신같은 악역에, 양념같은 조연에.. 제대로 된 역사로는 재미를 만들어낼 자신이 없는 감독 및 작가들의 창의력 부재겠지요. 표현의 자유와 왜곡은 엄연히 다른 것임을 좀 알았으면 하네요.

  7. BlogIcon 최칠수 2010.06.0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종사관의대사는 김제동에게 하고싶은 말이군여......

  8. BlogIcon 너돌양 2010.06.01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rmsk 2010.06.0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주인공캐릭터가 매력없는 드라마는 패스.. -.-;

  10. BlogIcon tvian 2010.06.01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11. 마른 장작 2010.06.01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모른 채 사극을 보면 사극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진짜 역사인 착각할 수 있다는 면이 있죠. 이건 진짜 문제. 현명한 시청자의 시선이 필요.^^

  12. 레비 2010.06.01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현왕후와 명성왕후, 장희빈 세사람이 같이 궁궐에 있던 적은 없었죠. 장희빈은 숙종의 첫번째 부인인 인경왕후 죽기 전에 궐에서 쫓겨나 명성왕후가 죽고 후에 들어오는데 드라마가 이상해요. 어떻게 선덕여왕은 역사적 허구라면서 자기네꺼는 말도 안하는지. 신라시대때야 자료가 많지 않으니 그러려니 작가의 상상이 들어가려니 하겠지만 장희빈은 픽션을 쓰기엔. 옷만 보면 자꾸 이산이 떠올라요^^

  13. 휴... 2010.06.0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장금은 아직도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줄때보면 여전히 무한한 감동이 느껴지고 눈물 흘렸던 장면에서 여전히 눈물이나는데 동이는 왜이리 완성도가 떨어지는 거죠? -_-
    색감 자체는 다채로와지고 화려해졌지만 지나치게 현대와 퓨전이 되어있는 듯 하고....
    인물들은 진지함 이면에 가벼운 일상이 아닌 처음부터 개그캐릭터로 사극을 시트콤화 시키는 인물이 과도하게 많은 것 같고....
    동이가 주인공이니 밝고 쾌활한 것 까진 좋으나 어떤때는 지나치게 발칙하고 비 상식적인 행동을 하질 않나.....
    여러모로 실망입니다. 허구로 할려면 기본틀은 따라가면서 가공의 에피소드들만 재밌게 추가하던가요. 허구도 좋으니 제대로 하란 말입니다.

  14. BlogIcon 블루라섹 2010.06.01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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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0.06.0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만 드라마를 역사로 착각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일이죠.
    우선 인현왕후와 장희빈 둘 중 어느 한쪽이 선이고 악이라고 단정하고 싶지 않은 입장에서
    동이가 동동거리는거 부담스럽습니다.
    절대 선인양요.
    차라리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살기 위햐서라고 하면 인간적으로 공감이 될거 같아요.
    이 드라마 설정 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인물이 장희빈이었는데 망가져 갈듯하여 아깝네요.

MBC 사극 동이에서 명성왕후가 독살에 의해서 죽었다.

이를 추적하던 인현왕후는 오히려 장희빈(이소연)과 장희재의 계략으로 오히려 명성왕후를 시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폐비가 되어 사가로 물러난다.

서종사관과 인현왕후는 동이에게 진실은 힘앞에 무력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다시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때를 기다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대사에서 현실을 투영해 볼 것이다. 모든 권력은 한곳으로 몰려있다. 그러니 힘앞에 사간원이나 사헌부나 힘앞에 굴복하고 있다.

시정잡배들도 말을 하면 경을 칠것이니 말을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말을 잘못하면 검찰이나 경찰에 불려가서 경을 칠지도 모른다. 그러니 모두 입을 봉해야 한다.

현실로 돌아와 보면 요즘 벌어지는 천안함 사건이나, 김제동의 공중파와 Mnet에서의 팽을 보면 쉬이 알 수 있다.

사극이 좋은 점은 이런 부조리함을 사극에서 등장하는 인물에 투영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말이다. 알고 보면 이런면에서 동이는 좌파 드라마 일뿐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어다 보면 부조리함에 굴복하고 성공만 한다면 된다는 우파(?)의 드라마이다. 우파드라마 인 이유는 밑에 간략하게 기술 할 것이다. 우리는 부조리함에 분노를 하지만, 자신의 일이 아니면 방관하거나 자신에게 피해가 갈수 있다는 두려움에 입을 다물고 만다.

그리고 이렇게 자위를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한마디로 먹을수 없는 "저 포도는 너무 실거야"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합리화 하는 것이다. 스로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반추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봉건시대엔 화무십일홍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무리 화려한 붉은꽃도 10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이다.


정승의 개가 죽으면 그 문상객이 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은 파리를 날리는 이치와 같다.

동이는 희빈장씨에게 진실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희빈 장씨는 동이에게 일갈한다. "용서는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에게 구하는 것이다". 그러니 동이 너는 나한테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하지만, 동이 시대인 조선 숙종시기와 현재가 다른점은 권력의 유한성이다. 권력은 시간이 지나면 투표에 의해서 교체되고 심판받게 되어 있다. 민주주의의 강점은 투표에 있지만,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하고 감시하고 견제 하지 않는다면 우민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견제하지 않는 권력은 브레이크 없는 미친차에 불과하다.

어쨌든, 동이는 장희빈의 계략으로 궁정의 재정일반을 관할하는 내수사에 배속이 되지만, 내수사의 일지에 의해서 내수사의 비자금이 명성왕후의 독살에 쓰였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추적하게 된다.


그런데 명성왕후는 장희빈의 계략으로 독살이 되었을까? 그리고 이로 인해서 인현왕후는 누명을 쓰고 폐비가 되었을까? 이때 동이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동이는 드라마 동이에서 처럼 천가 동이가 아니고 최씨이며 인현왕후가 궁에 들어갈때 인현왕후를 따라 시종으로 들어갔다고 알려져 있다.

동이는 어릴적 아버지가 죽고, 동냥질을 하면서 연명하였지만, 인현왕후의 아비가 이를 가엽게 여겨 인현왕후의 말벗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현왕후가 1681년 궁궐에 들어간 후 따라서 궁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니 드라마 동이처럼 장희빈에 의해서 궁궐에서 입지를 만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명성왕후는 1683년 겨울 12월에 숙종이 병이 들어 있을 때 숙종의 쾌차를 빌고자 기도를 드리는 와중에 병이 들어 병사를 하였다. 인현왕후가 폐서인 된 시기는 1689년 5월로 명성왕후의 죽음과는 전혀관계가 없다.

인현왕후의 폐비사건은 1688년 숙원이였던 장희빈(장옥정)이 숙종의 아들 균(후에 경종)을 낳고 왕세자 책봉사건에 서인과 남인의 싸움에 연류되어 남인에 의해서 폐서인 된 것이다. 그러니 드라마 동이처럼 장희빈의 계략도 없었고, 명성왕후의 죽음를 기회로 인현왕후가 폐서인되지도 않았다.

또한, 장옥정은 1683년 12월 42살로 명성왕후가 죽은후 자의대왕대비의 후원에 힘입어 궁으로 들어와 창경궁 취선당에 기거한다. 이때가 장옥정은 희빈이 되지 않았고 단지 숙원이 되었다.

장옥정이 명성왕후의 죽음에 관여할 여력이 없었다는 뜻이다. 단지 음모론적으로 사가로 쫓겨난 이후 명성왕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음모를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드라마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볼만한 여지는 있지 않을까 한다.


이병훈 PD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를 두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너무 많이 알면 오히려 드라마 제작에 제약이 될 때도 있다" 실존 역사와 허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는 얘기였다.

그는 "미실과 선덕여왕이 살았던 시대는 분명히 다르고, 덕만 공주가 쌍둥이였다는 것도 역사적 허구"라며 "교육적 측면에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훈 사단의 문제점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역사를 단지 장식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누구를 위한 재미인지는 모르지만, 재미를 위해서라면 역사는 시궁창에 넣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병훈이 드라마 선덕여왕을 두고 미실과 선덕여왕이 살던 시대는 다르고, 덕만 공주가 쌍둥이였다는 것도 역사적 허구여서 교육적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은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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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 [역사이야기] - 정체를 알 수 없는 사극 김수로에 김수로는 없었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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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abyrint 2010.06.01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극이 점점 역사를 무시하는 강도가 높아지는거 같아요.
    오랫만에 댓글과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2010.06.0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10.06.01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최소한 팩트는 지켜주어야 하는뎅..
      아니면 팩트를 바꿀려면 그럴만한 이유(장치)를 만들던징..

  3. BlogIcon 빛날 휘 2010.06.0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 않아도 뷰를 쓰는데 역사적 사실과 픽션인 드라마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는데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니 앞으로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

  4. 동이는 2010.06.0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역사 왜곡 수준이죠.

  5. BlogIcon 감자꿈 2010.06.01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아이러니한 말씀은 안 하셨어야 했을 텐데요. ^^;;;

  6. BlueBetty 2010.06.01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보지도 않지만 가끔 채널을 고정시켜 보면 너무 재미에 치중해서 일본 만화같더군요. 선덕여왕도 그랬지만 동이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구요. 출생의 비밀에, 악의 화신같은 악역에, 양념같은 조연에.. 제대로 된 역사로는 재미를 만들어낼 자신이 없는 감독 및 작가들의 창의력 부재겠지요. 표현의 자유와 왜곡은 엄연히 다른 것임을 좀 알았으면 하네요.

  7. BlogIcon 최칠수 2010.06.0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종사관의대사는 김제동에게 하고싶은 말이군여......

  8. BlogIcon 너돌양 2010.06.01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rmsk 2010.06.0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주인공캐릭터가 매력없는 드라마는 패스.. -.-;

  10. BlogIcon tvian 2010.06.01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BC <동이>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포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drama/dongyi/tvfun/

  11. 마른 장작 2010.06.01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모른 채 사극을 보면 사극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진짜 역사인 착각할 수 있다는 면이 있죠. 이건 진짜 문제. 현명한 시청자의 시선이 필요.^^

  12. 레비 2010.06.01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현왕후와 명성왕후, 장희빈 세사람이 같이 궁궐에 있던 적은 없었죠. 장희빈은 숙종의 첫번째 부인인 인경왕후 죽기 전에 궐에서 쫓겨나 명성왕후가 죽고 후에 들어오는데 드라마가 이상해요. 어떻게 선덕여왕은 역사적 허구라면서 자기네꺼는 말도 안하는지. 신라시대때야 자료가 많지 않으니 그러려니 작가의 상상이 들어가려니 하겠지만 장희빈은 픽션을 쓰기엔. 옷만 보면 자꾸 이산이 떠올라요^^

  13. 휴... 2010.06.0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장금은 아직도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줄때보면 여전히 무한한 감동이 느껴지고 눈물 흘렸던 장면에서 여전히 눈물이나는데 동이는 왜이리 완성도가 떨어지는 거죠? -_-
    색감 자체는 다채로와지고 화려해졌지만 지나치게 현대와 퓨전이 되어있는 듯 하고....
    인물들은 진지함 이면에 가벼운 일상이 아닌 처음부터 개그캐릭터로 사극을 시트콤화 시키는 인물이 과도하게 많은 것 같고....
    동이가 주인공이니 밝고 쾌활한 것 까진 좋으나 어떤때는 지나치게 발칙하고 비 상식적인 행동을 하질 않나.....
    여러모로 실망입니다. 허구로 할려면 기본틀은 따라가면서 가공의 에피소드들만 재밌게 추가하던가요. 허구도 좋으니 제대로 하란 말입니다.

  14. BlogIcon 블루라섹 2010.06.01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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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0.06.0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만 드라마를 역사로 착각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일이죠.
    우선 인현왕후와 장희빈 둘 중 어느 한쪽이 선이고 악이라고 단정하고 싶지 않은 입장에서
    동이가 동동거리는거 부담스럽습니다.
    절대 선인양요.
    차라리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살기 위햐서라고 하면 인간적으로 공감이 될거 같아요.
    이 드라마 설정 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드는 인물이 장희빈이었는데 망가져 갈듯하여 아깝네요.

드라마 선덕여왕 50회를 마지막으로 미실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 하차를 하였다. 고현정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글쓴이도 미실역을 맡은 고현정의 연기에 반만 찬사를 보낸다. 

미실 고현정의 죽음에는 의문이 많이 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극중에서 덕만은 미실이 왕의 위용을 보였다고 이야기한다. 죽은 미실을 보고 미실의 시대가 간것을 아쉬워한다.

바보나라 왕들이라면 모를까? 신라의 왕이 되기에는 극중 미실이나 덕만은 자격미달이다. 미실이 자결을 해서 자살미화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신라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죽었기 때문이지도 않다. 또한, 남은 수하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고결함 때문도 없었다. 작가들이 미실이나 덕만을 자격미달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덕만이나, 신분상의 문제 때문에 왕이 되지 못한 미실이 왕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그려지고 있을까? 이를 대야성 사건으로 이들이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자.

미실은 덕만이 귀족들이 매점매석을 하자. 왕실의 힘으로 매점매석한  귀족들에게 반격을 가했다. 그리고 귀족들의 소득에 대해서 중과세안을 발표하였다. 이때가 극중 시제가 병자년 이였다. ( 정말 중과세 안인지는 기사를 송고하는 타이밍이 늦어져 버렸다. 하지만 덕만이 왕이 되던 되지 않던 미실의 난을 진압했으니 재발의하고 화백회의에서 통과될것이라 믿는다) 

미실파의 계락이던 탈선한 귀족의 반대로 안건이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다수결로 화백회의를 바꾸는 과정에서 미실파의 계략에 빠져, 덕만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덕만은 얼렁뚱당 반격을 가해서 미실을 대야성으로 쫓아내는데 성공을 한다.

극중에서 미실과 덕만은 황강을 사이에 두고 덕만은 벌판에 진을 치고, 미실은 대야성에 진을 치고 있다. 대야성에는 외부에서 지원이 없고, 고립된다고 해도 1년을 버틸만한 군량미가 있다. 그런데 외부에서 속속 미실에 귀부하여 추가적인 군량미를 확보한다. 그리고, 덕만과 미실의 마지막 격전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가 발생한다. 죽방은 위나라 고사를 들어서 수공으로 대야성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한다. 역시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미실도 아니고, 덕만도 아니고, 비담도 아니고, 죽방이다. 하지만, 극중의 시제는 늦가을에 접어 들고 있어서 갈수기에 해당한다. 수공을 하려면 물길을 끊고, 물을 담아 두어야 한다.


그래서 비담은 대야성으로 통하는 본류 물길을 끊어 식수 공급를 막고, 지류에 독을 풀어서 대야성에 주둔한 미실이 식수고갈이 되도록 제안한다. 하지만 덕만은 비담의 안중에서 독을 푸는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도록 한다.

그림을 볼줄 아는 사람이나 지도를 볼줄 아는 사람이라면, 위의 지도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대야성은 비담의 오른쪽에 있다. 그리고 글짜는 동북에서 서남방면으로 써 있다. 그러니 지도를 약간 돌려본다면 명확하게 동서남북을 알 수가 있다.  지도상으로는 북쪽에 배산임수로 <대야성>이 있고, 남쪽으로 황강이 흐른다. 황강의 물은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다.

또한 지류의 물은 대야성쪽에서 나와 덕만이 진을 치고 남쪽으로 나와 서쪽으로 흘러서 황강 본류에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흐른다. 

그러니 비담이 본류를 막아 대야성으로 들어가는 물을 막을 수가 없다. 물은 대야성에서 나오고 있기때문이다. 만약 비담이 본류를 계속 막고 있다면 물이 공급이 안되는 지역은 덕만이 진을 치고 있는 지역이 된다. 지류를 통해서 독을 탄다고 해도 대야성과는 하등 관계가 없고, 오히려 비담이 탄 독은 덕만 일행이 마시게 되는 것이다.

덕만은 비담을 미실에 보내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덕만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만다. 이때 덕만이 본류를 끊고, 지류에 독을 탔다는 말을 듣고, 미실은 자신이 끝낼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당당하던 위세는 간곳이 없고, 꼬리를 내리며 덕만의 1대1 영수 제안을 받아 들인다. 하지만 협상장에서 미실은 덕만의 <합종>안을 거절하고 일전을 벌일 생각을 한다.

그런데 독을 탔다는 말을 듣고 대야성에 주둔한 군사들이 동요를 하고, 탈영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실은 지금이 자신을 정리할때라고 결심한다.

위에 간단히 미실이 처한 대야성의 지리적 고찰을 본 사람이라면 미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독약을 먹고 자살을 하였을까 생각을 할것이다. 또한, 죽방은 왜 수공을 하자는 멍청한 제안을 하고, 비담은 왜 본류와 지류에 독을 타서 자살하는 안을 내고, 덕만은 이를 받아 들일까 의문이 생길것이다.

또한, 대야성의 군사들은 덕만측에서 지류에 독약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들었다면 덕만측에서는 머지리들만 있구나 하고 환호성을 지르고 드디여 우리의 미실새주가 새로운 신국의 주인이되고 자신들은 개국공신이 되어 자자손손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릴것인데 도망하려고 한다. 그리고, 미실의 가장 측근인 설원이나 신국인 신라를 40여년 동안 실질적으로 왕노릇한 미실은 왜 한방에 꼬리를 내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을까 의심을 할 것이다.

물론, 극중에 나온 지도가 잘못그려져 있을 수도 있다. 소품인데 어쩌겠는가? 현실에서는 대야성이 이 본류를 끊고, 지류에 독을 탄다면 대야성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그림이 없더라도 수공과 독약을 푼다는 죽방과 비담과 덕만의 대화 내용을 눈을 감고 들어 보더라도 충분히 대사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는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더욱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다. 위의 지도에서 설명하였지만, 대야성에서 나온 지류들의 서쪽으로 흐른다고 했다. 하지만 경남 합천에 있다고 비정되는 대야성 앞쪽으로는 황강이 흐른다. 하지만 서북쪽에서 흘러내려와 동쪽 방면으로 흐르고, 대야성은 북쪽에 있다.

경남 합천 대야성 추정지


동쪽에 진을 치고 있던 덕만은 대야성의 본류의 물길을 끊는다면 극중에서던 현실에서던 수공으로 당하는 건 덕만이란 뜻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동쪽에 진을 칠 수가 없다. 덕만 일행은 북쪽에 진을 치고 있어야 한다. 덕만 일행이 미실에게 신라를 넘겨주기 위해서 스스로 자살하는 레밍(북극쥐)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전술를 구사한것이다. 이에 맞장구 치고, 서로 대단한 수를 두었다고 죽방이나, 비담이나, 유신이나 덕만은 실행에 옮긴다. 

 
경남 합천에 있는 대야성은 황강을 따라 북쪽 언덕위에 있다. 남쪽은 가파른 절벽에 가깝다. 24번 국도변에 있다. 옛날 수로를 따라 해운이 발달한 관계로 이를 지키는 용도가 대야성이고 전략적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남쪽 절벽에 가까운 곳에 함벽루가 있고, 642년 대야성 전쟁에서 죽은 <죽죽>의 기념비도 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덕만이 대야성을 공격하려면 대야성 북쪽에 진을 치고 있어야 한다. 남쪽 본류를 끊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고, 지류를 끊을 수도 없으니 독을 풀수도 없다. 애초에 수공을 할 수 조차 없다는 뜻이다.

이런 허술한 수에 속아 넘어가 죽은 미실에게 아름다운 자살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또한, 허망한 자살을 막지 못한 미실의 사람들인 칠숙이나 세종이나 설원이나 보종이나 하종이나 신라의 최고 두뇌이고 지략가인 설원 등이 신국 신라의 40년 동안 경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난을 일으켜 구족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난을 일으켰지만 용서를 해야 하는것인가?

덕만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 직접 민란도 아닌 민란을 일으키다 도망친 난민들을 잡아서, 일벌백계로 삼아 눈물을 찔끔거리고 손도 부들부들 떨며  칼로  처형해서  <법>의 위중함과 엄중함으로 백성들에게 경고를  했고, 미실도 덕만의 행동에 덕만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거라고 자신의 마운령전투 경험담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실일파는 용서를 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을 하고 있다. 백성을 위한다는 덕만에게는 법앞에는 만인평등하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 법은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또다시 난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것인지도 없다. 극중에서 필수적으로 칠숙과 석품이 난을 일으킬 것이다. 이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보는 것도 재미 요소중에 하나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역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극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말을 선덕여왕은 극에서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수 축에서 끼지도 않는다. 만약 합천의 시민이나 합천을 잘알고 있는 분들이 보았다면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고 "뭐밍"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예는 단순히 이번뿐 만이 아니다. 선덕여왕의 하일라이트 중에 하나였던 보름날 일식도 있었다.
일식은 보름날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다. 신라시대에 달은 둘이였는데, 지금은 하나가 없어졌다면 모를까? 보름날 즈음해서 해선  달에 비치는 태양빛을 지구가 가려 <월식>이 일어 나는 것이다. 일식은 으스름한 그믐이나 월초에 일어난다.는건 고대나 현대나 초딩들도 알아야 하는 상식이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은 보름날 <일식>을 너무나 당연한 듯 천연덕 스럽게 보여 주며, 바보 덕만과 바보 미실을 그려 버렸다.


지명에 대한 작가의 몰상식은 첨성대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어났다. 첨성대를 월성 동북쪽에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첨성대는 월성 북서쪽에 있다. 또한, 첨성대는 덕만이 공주시절에 만들지도 않았다. 첨성대는 덕만이 왕이 되는 632년에 만들어 졌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기록한 세종실록 지리지는 전하고 있다.

이런 상식에 반하는 설정은 극의 재미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어떤 미친 작가가 재미를 위해서 '보름날 일식'과 "물은 아래에서 위로 흐른다"는 설정을 할 수가 있겠는가? "보름날 일식"이나 "물은 아래에서 위로" 등 자연의 법칙을 어긴다는 필연적인 개연성이 있는 극중 장치를 만들지도 않고 말이다.


이때도 덕만이나 미실은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는 작가의 대본을 보는 제작자나 감독이나, 배우들이나 누구도 지적하지 못하고 필터링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소한 <보름날 일식>과 <대야성의 수공>과 <지류에 독약을 푼다>는 이야기 정도는 작가가 잘못 썼다고 해도, 감독이 걸러야 하고, 대사를 하는 배우들의 지적이 있어야 정상적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미드 시리즈 <로스트: LOST>로 유명해진 김윤진은 로스트 극중에서 한국의 배경이나 대사처리에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을 지적하고 수정을 하였고, 김명민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극중 강마에 배역을 위해서 지휘자에게 사사를 받고 배역에 충실하였다. 또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의 자신의 루게릭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감량을 하고, 루게릭 병에 대한 책을 보고, 연구를 하고 인물을 창조하고 몰입을 하기도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 등장하는 덕만 이요원이나 비담 김남길이나 유신 엄태웅이나 진흥왕 이순재나 미실 고현정 누구도 자신이 무슨 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상식>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볼 수 밖에 없도록 작가들이나 제작진은  배려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열연한 배우들을 영혼도 없고, 생각도 없고, 지극히 상식적인 지적수준도 없는 앵무새 배우들로 만든 것이다.

이런 설정은 극중의 덕만이나 미실을 바보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고 열심히 배역에 충실한 배우들 까지 바보로 만드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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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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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가이 2009.11.14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불만이 있습니까?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신것같네요.

  2. 갓쉰동최고 2009.11.14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공좀 인정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공세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강 생각은 비슷해도 제가 먼저 썼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공 인정안해주시면 삐칠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갓쉰동최고 2009.11.14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계획이 먼저였어도 댓글로 올런깃은 나임 ㅋㅋㅋㅋㅋㅋㅋ
      눌최이야기 쓰실때는 언급해주셔야함
      황강도 같이 언급 콜!!!!!!!!
      이제 백수라서 당분간 쉬는중임

    • 갓쉰동최고 2009.11.14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고 잼있는것은 눌최를 조사해보면 아시겠지만
      이인간을 김부식이 부각시키는 덕분에
      무왕의 승리보다는 패자 신라가 아름답게 그려졌죠.
      그리고 극의 전개상 칠숙과 석품이 반란을 일으킬것도 같네요. 항복을 했다고는 하지만 미실의 유언장이 남아있고(비담을 위한것)둘의 충성심만 보면 가능할듯
      문제는 선덕여왕에서 개소문과 계백도 등장인물란에 들어있는데 말년에 등장할듯 합니다

    • 갓쉰동최고 2009.11.14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극에서는 덕만보다는 미실이 왕으로서 자질이 있음
      젊었을 때부터 인재풀이 넘쳐났음 진흥 진지 진평 세종 설원 문노등 당대의 권력가들을 비롯한 세력가들을
      모두 제편으로 만들고 이용했음 뿐만아니라 세월을 넘겨가며 신라의 주인노릇을 제대로 해냄
      반면 덕만은 유신 춘추같은 아직 덜 성숙된 인간들만 있음
      이들은 실제적으로나 극에서나 덕만에게 충성하기보다는 제 야심이 앞서있음 게다가 덕만때는 아직 제 기량이 완벽하지 않음 미실에게 원킬당하는 춘추나 말만많고 하는것은 얼마없는 애정신이나 찍는 유신이나 대야성 씬이랑 개개일식만 아니엇으면 카리스마나 정치력이나 모든면에서 미실이 압도적임 이건뭐 미실여왕이나 다름 없음
      덕만은 병풍이었다가 이제 좀 세지려하나 드라마가 이제 후반기로 접어듦 고생만 하고 빛은 못보는 덕만임

  3. 2009.11.14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푸른솔™ 2009.11.14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님..언제봐도 최고의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분석하시다니...

    대단하세요.

  5. 맹굴이 2009.11.1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분석이긴 합니다만.... 별로 공감은 안가네요. 드라마를 드라마로 봐야지... 그렇게 따지시면 세상에 말되는 드라마가 몇개나 될까요. ㅋ

    • 갓쉰동최고 2009.11.15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여왕제작진은 신라시대를 최초로 구현한 드라마라고 표방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하였죠. 물론 그들의 원작인 소설이 체택한 화랑세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책이지만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구현을 해내지 못하죠.특히 대야성 전투의 경우
      고등교육을 받은분들은 대야성이 경상도 합천에 위치한 것을 알것입니다. 이는 작가도 알것이고요. 그리고 지리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사람들이 황강이 흐르는것을 알지 못할것이나 조금만 지리나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분들은 황강에 대해 알것입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위치조차 잘못되게 기술한 드라마라면 까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기타이야기들이야 극의 재미를 위해서 작가가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첨성대나 대야성같은 역사적으로 고증되어있고 대중들도 알고있는 사실들 조차 왜곡하면 안되죠.

    • 갓쉰동최고 2009.11.1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이지만
      다른 스토리는 삼국사기를읽엇거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그닥 따질필요가없는 역사와는 무관하지만
      극 자체의 이야기는 매끄럽지요. 허나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들 (제가 먼저 3페이지에 황강을 언급했습니다만)
      우리의 국토까지 왜곡하는 것은 수출까지 하겠다는 제작자로서는 해서는 안될짓이죠. 나중에 외국인들중에 한국학을 전공하는 분이 따지면 어떻게 설명합니까?

    • gma 2009.11.15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 선덕여왕은 픽션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6. gma 2009.11.15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굳이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사극은 사극입니다.
    아무리 역사 기반이라고 해도 드라마는 픽션입니다.
    드라마 픽션의 근본 제작 목적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 재미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고치기 위해
    다큐멘터리 선덕여왕이 아닌 사극드라마 선덕여왕을 제작한 것이겠지요.

    한국학을 전공할 정도로 고학력자 외국인들은 드라마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영국사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영국의 과거 왕조역사를 다룬 '드라마'를 보고서 역사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사극에서 보여준 역사와 실제 역사책에 실린 사실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분석은 할 수 있어도 그것이 서로 다르다고 비난하는 외국인은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있다면 픽션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고요)

    비판대상의 근본 특징과 속성, 그리고 특정 장르의 작품의 경우 그 제작목적을 먼저 파악하시는 것이 비판의 첫째 조건입니다.

    • 갓쉰동최고 2009.11.15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픽션과 현실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작가의 상상력을 비난하는것이 아닙니다. 정통대하사극을 표방하고 있고
      또한 신라시대를 우리나라 첫 여왕의 시대를 처음으로 재현하엿다고 방송컨셉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드라마를 만들때 논란은 있지만 현재까지는 역사서중 하나로 인정받는 원작은 김대문이라는 신라시대에 고승전등을쓴 한산주도독이며 박창화씨가 필사를 했지만 위작인지 정말 필사본인지 아직도 판가름 나지 않은 화랑세기를 근거로 하였으나 그러나 저들은 화랑세기를 근거로 하면서 설원랑 하종등의 인물들을 왜곡하였으며 우리아 알고있는 첨성대의 건립시기 그리고 건립위치또한 드라마에서 왜곡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갓쉰동님이 이번 본문에서 언급하셨고 제가 3~4페이지 본문의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대야성이 위치한 경상도 합천지역의 지리또한 왜곡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엄연히 삼국사기에 실린 백제 무왕의 업적인 속함성전투를 비롯한 6개성에대한 정복전쟁과 당시 신라군의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삼국사기 권47열전에까지실렸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역사책에도 나오는 눌최장군을 삭제하고 그 당시 태어나지도 않는 설원랑을 집어넣는등 기본적인 역사적 내용들도 왜곡하엿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관련 글을 공식적으로 쓰는 분들은 고증이나 감수를 받습니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극 전개자체는 좋으나 신라의 의상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극으로서 충실해야할 역사적 사실들은 무시했습니다.
      저는 사학과를 합격한 학생이고 용의눈물부터 여러 사극들을 봐왔습니다. 사실 용의눈물은 그냥 봤습니다만
      대표적인 인기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을 예로 듭시다. 만약 노량해전을 이순신이아닌 진린제독이 잘싸워서 승리했다고 합시다. 당신은 납득할수 있겠습니까?
      재미를 위해서라면 역사를 왜곡하고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왜곡하자 특히 고대사는 고려나 조선 한국근현대사와는 달리 자료도 없고 알려지지 않았으니 적당히 퉁치고보자 이런이유로 몇몇 고대사 전공학자들이 욕을 먹는것이며 중국이 고구려가 제것이고 발해가 제것이라고 하는것이며 일본이 말도 되지않는 임나일본부설을 자신들의 역사서인 일본서기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김부식같은 인물이 광개토대왕의 신라 5만파병사실을 삼국사기에서 빼버리는등의 왜곡을 한것이고 봉상왕을 무력으로 내쫓은 창조리는 충신으로 인정받는 반면 영류왕을 같은 방법으로 몰아냈지만 이후 당태종의 침략을 막고 당의 영토까지 들어간 연개소문은 악인으로 격하 되는 것입니다.
      사극은 님 말대로 픽션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팩션이라고 불러야한다고 생각힙니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사극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이는 환타지 사극이지만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비현실적이지만 백제정복 신라파병 거란정복 후연과의 전쟁등의 사실 틀안에서 당시 고구려에 들어온 도교사상과 단군신화를 적절히 조합한 태왕사신기와는 대조적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중에서 정말 자각있는 외국인들이나(박노자교수님같은분)유학생들에 의해서 왜곡된 사실이 알려진다면 이보다 더큰 망신은 없겟죠

  7. BlogIcon 디나미데 2009.11.1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작 사극 드라마 한 편 감상한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재미있네요. ㅎㅎ

  8. ...2 2009.11.15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이건 병신글이라고 밖에... 선덕여왕은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픽션이 가미된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고증은 몰입을 위한 장치에 불과한건데
    그걸 일일이 다 따지고 든다는것 자체가 병신짓..

    • 갓쉰동최고 2009.11.16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설원은 악역이 되었고 하종은 병맛이 되었죠.
      그리고 칠숙 석품 선덕여왕의 왕위계승싸움에서 큰
      방해자이면서도 넘어야할 벽이었으나 미실의 병풍으로 전락하엿죠.
      그리고 속함성전투의경우 백제 무왕이 일궈낸 값진 승리였으며 신라는 패전속에서도 눌최라는 인물을 발견해냈으나
      설원이 전부 공을 차지하고 백제군은 패잔병으로 나오고
      태어나지도 않은 덕만 유신이 전투에 참전하죠..
      뿐만아니라 당나라의 국조는 이연이고 아들 당태종이 개국공신이나 국조는 아닌데 이세민은 국조가 되었죠.
      그리고 경상도지역의 향토학자들뿐만아니라 저또한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대야성이 위치한 합천지역의 지리조차 왜곡했는데 이는 살수대첩에서 을지문덕이 강하류의 물을 막았다와 같죠.
      저는 작가의 극을쓰는 능력 딱딱한 역사를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연개소문 천추태후의 경우 한 인물을 신격화 하엿으나 기본적인 인물의 성격 주요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이산 대왕세종은 극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고증과 상상력의 결합을 잘해냈고요.
      태왕사신기의 경우 환타지 장르였지만 광개토태왕비에 나와있는 백제정벌 신라구원 거란점령 후연과의 전투 등을
      우리의 단군신화와 고구려때 들어왔던 도교사상의 결합을통한 환타지로 비교적 잘 꾸며놨습니다.
      주몽등에서 보듯이 우리 고대사는 극으로 재현하는게 어렵습니다. 신화적 내용도 많고 삼국사기 삼국유사등의 내용도 부실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됭수있는 화랑세기는 위작설에 휘말려있습니다.
      선덕여왕이 화랑세기를 원본으로 제작하는 것 자체는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는 흥미를 위해서 잘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들이 원본으로 체택한 화랑세기조차도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죠.
      물론 갓쉰동님이 너무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시는 것은 보기 안좋을수 있으나 자신들이 선택한 화랑세기조차 제대로 인용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판단합니다

  9. 2박3일독대 2009.11.28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이런.. 드라마의 정의는 제대루 아시...려나... 미실을 등장시킨거 자체가 화랑세기를 바탕으로 하는것이지..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세기를 제대로 인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제대로 인용을 한다고 한다면..류은경씨의 소설 선덕여왕을 할까면 모를까...

    • BlogIcon 갓쉰동 2009.11.28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웃지요.. 류은경의 선덕여왕이라.. 스스로도 부끄러울텐뎅.. 드라마가 먼지도 모르는 분이 소설을 말하고 류은경의 소설 선덕여왕까지.. 대략 난감하니 그냥 지나가셈..

      님에게는 댓글도 아까우니..

      간만에 또한번 웃었어용.. 님때문에..

  10. 2박3일독대 2009.11.28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이렇게 왈가왈부 하더라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호소가 되진 못할것입니다..음.. 스크롤을 내리면서 보는데에 지루함을 표명하며 끄게 되겠지요.. 물론 자아호소표출이라면야... 후자를 뜻하신거겠죠?..^^ 드라마정의에 맞게 감상하고 유쾌해지는것이 최고의 드라마^^

드라마 선덕여왕 50회를 마지막으로 미실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 하차를 하였다. 고현정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글쓴이도 미실역을 맡은 고현정의 연기에 반만 찬사를 보낸다. 

미실 고현정의 죽음에는 의문이 많이 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극중에서 덕만은 미실이 왕의 위용을 보였다고 이야기한다. 죽은 미실을 보고 미실의 시대가 간것을 아쉬워한다.

바보나라 왕들이라면 모를까? 신라의 왕이 되기에는 극중 미실이나 덕만은 자격미달이다. 미실이 자결을 해서 자살미화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신라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죽었기 때문이지도 않다. 또한, 남은 수하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고결함 때문도 없었다. 작가들이 미실이나 덕만을 자격미달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덕만이나, 신분상의 문제 때문에 왕이 되지 못한 미실이 왕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그려지고 있을까? 이를 대야성 사건으로 이들이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자.

미실은 덕만이 귀족들이 매점매석을 하자. 왕실의 힘으로 매점매석한  귀족들에게 반격을 가했다. 그리고 귀족들의 소득에 대해서 중과세안을 발표하였다. 이때가 극중 시제가 병자년 이였다. ( 정말 중과세 안인지는 기사를 송고하는 타이밍이 늦어져 버렸다. 하지만 덕만이 왕이 되던 되지 않던 미실의 난을 진압했으니 재발의하고 화백회의에서 통과될것이라 믿는다) 

미실파의 계락이던 탈선한 귀족의 반대로 안건이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다수결로 화백회의를 바꾸는 과정에서 미실파의 계략에 빠져, 덕만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덕만은 얼렁뚱당 반격을 가해서 미실을 대야성으로 쫓아내는데 성공을 한다.

극중에서 미실과 덕만은 황강을 사이에 두고 덕만은 벌판에 진을 치고, 미실은 대야성에 진을 치고 있다. 대야성에는 외부에서 지원이 없고, 고립된다고 해도 1년을 버틸만한 군량미가 있다. 그런데 외부에서 속속 미실에 귀부하여 추가적인 군량미를 확보한다. 그리고, 덕만과 미실의 마지막 격전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하나의 변수가 발생한다. 죽방은 위나라 고사를 들어서 수공으로 대야성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한다. 역시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미실도 아니고, 덕만도 아니고, 비담도 아니고, 죽방이다. 하지만, 극중의 시제는 늦가을에 접어 들고 있어서 갈수기에 해당한다. 수공을 하려면 물길을 끊고, 물을 담아 두어야 한다.


그래서 비담은 대야성으로 통하는 본류 물길을 끊어 식수 공급를 막고, 지류에 독을 풀어서 대야성에 주둔한 미실이 식수고갈이 되도록 제안한다. 하지만 덕만은 비담의 안중에서 독을 푸는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도록 한다.

그림을 볼줄 아는 사람이나 지도를 볼줄 아는 사람이라면, 위의 지도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대야성은 비담의 오른쪽에 있다. 그리고 글짜는 동북에서 서남방면으로 써 있다. 그러니 지도를 약간 돌려본다면 명확하게 동서남북을 알 수가 있다.  지도상으로는 북쪽에 배산임수로 <대야성>이 있고, 남쪽으로 황강이 흐른다. 황강의 물은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다.

또한 지류의 물은 대야성쪽에서 나와 덕만이 진을 치고 남쪽으로 나와 서쪽으로 흘러서 황강 본류에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흐른다. 

그러니 비담이 본류를 막아 대야성으로 들어가는 물을 막을 수가 없다. 물은 대야성에서 나오고 있기때문이다. 만약 비담이 본류를 계속 막고 있다면 물이 공급이 안되는 지역은 덕만이 진을 치고 있는 지역이 된다. 지류를 통해서 독을 탄다고 해도 대야성과는 하등 관계가 없고, 오히려 비담이 탄 독은 덕만 일행이 마시게 되는 것이다.

덕만은 비담을 미실에 보내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덕만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만다. 이때 덕만이 본류를 끊고, 지류에 독을 탔다는 말을 듣고, 미실은 자신이 끝낼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당당하던 위세는 간곳이 없고, 꼬리를 내리며 덕만의 1대1 영수 제안을 받아 들인다. 하지만 협상장에서 미실은 덕만의 <합종>안을 거절하고 일전을 벌일 생각을 한다.

그런데 독을 탔다는 말을 듣고 대야성에 주둔한 군사들이 동요를 하고, 탈영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실은 지금이 자신을 정리할때라고 결심한다.

위에 간단히 미실이 처한 대야성의 지리적 고찰을 본 사람이라면 미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독약을 먹고 자살을 하였을까 생각을 할것이다. 또한, 죽방은 왜 수공을 하자는 멍청한 제안을 하고, 비담은 왜 본류와 지류에 독을 타서 자살하는 안을 내고, 덕만은 이를 받아 들일까 의문이 생길것이다.

또한, 대야성의 군사들은 덕만측에서 지류에 독약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들었다면 덕만측에서는 머지리들만 있구나 하고 환호성을 지르고 드디여 우리의 미실새주가 새로운 신국의 주인이되고 자신들은 개국공신이 되어 자자손손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릴것인데 도망하려고 한다. 그리고, 미실의 가장 측근인 설원이나 신국인 신라를 40여년 동안 실질적으로 왕노릇한 미실은 왜 한방에 꼬리를 내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을까 의심을 할 것이다.

물론, 극중에 나온 지도가 잘못그려져 있을 수도 있다. 소품인데 어쩌겠는가? 현실에서는 대야성이 이 본류를 끊고, 지류에 독을 탄다면 대야성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그림이 없더라도 수공과 독약을 푼다는 죽방과 비담과 덕만의 대화 내용을 눈을 감고 들어 보더라도 충분히 대사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는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더욱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다. 위의 지도에서 설명하였지만, 대야성에서 나온 지류들의 서쪽으로 흐른다고 했다. 하지만 경남 합천에 있다고 비정되는 대야성 앞쪽으로는 황강이 흐른다. 하지만 서북쪽에서 흘러내려와 동쪽 방면으로 흐르고, 대야성은 북쪽에 있다.

경남 합천 대야성 추정지


동쪽에 진을 치고 있던 덕만은 대야성의 본류의 물길을 끊는다면 극중에서던 현실에서던 수공으로 당하는 건 덕만이란 뜻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동쪽에 진을 칠 수가 없다. 덕만 일행은 북쪽에 진을 치고 있어야 한다. 덕만 일행이 미실에게 신라를 넘겨주기 위해서 스스로 자살하는 레밍(북극쥐)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전술를 구사한것이다. 이에 맞장구 치고, 서로 대단한 수를 두었다고 죽방이나, 비담이나, 유신이나 덕만은 실행에 옮긴다. 

 
경남 합천에 있는 대야성은 황강을 따라 북쪽 언덕위에 있다. 남쪽은 가파른 절벽에 가깝다. 24번 국도변에 있다. 옛날 수로를 따라 해운이 발달한 관계로 이를 지키는 용도가 대야성이고 전략적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남쪽 절벽에 가까운 곳에 함벽루가 있고, 642년 대야성 전쟁에서 죽은 <죽죽>의 기념비도 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덕만이 대야성을 공격하려면 대야성 북쪽에 진을 치고 있어야 한다. 남쪽 본류를 끊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고, 지류를 끊을 수도 없으니 독을 풀수도 없다. 애초에 수공을 할 수 조차 없다는 뜻이다.

이런 허술한 수에 속아 넘어가 죽은 미실에게 아름다운 자살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또한, 허망한 자살을 막지 못한 미실의 사람들인 칠숙이나 세종이나 설원이나 보종이나 하종이나 신라의 최고 두뇌이고 지략가인 설원 등이 신국 신라의 40년 동안 경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난을 일으켜 구족이 멸문지화를 당하는 난을 일으켰지만 용서를 해야 하는것인가?

덕만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 직접 민란도 아닌 민란을 일으키다 도망친 난민들을 잡아서, 일벌백계로 삼아 눈물을 찔끔거리고 손도 부들부들 떨며  칼로  처형해서  <법>의 위중함과 엄중함으로 백성들에게 경고를  했고, 미실도 덕만의 행동에 덕만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거라고 자신의 마운령전투 경험담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실일파는 용서를 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을 하고 있다. 백성을 위한다는 덕만에게는 법앞에는 만인평등하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 법은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또다시 난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것인지도 없다. 극중에서 필수적으로 칠숙과 석품이 난을 일으킬 것이다. 이때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보는 것도 재미 요소중에 하나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역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극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말을 선덕여왕은 극에서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수 축에서 끼지도 않는다. 만약 합천의 시민이나 합천을 잘알고 있는 분들이 보았다면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고 "뭐밍"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예는 단순히 이번뿐 만이 아니다. 선덕여왕의 하일라이트 중에 하나였던 보름날 일식도 있었다.
일식은 보름날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다. 신라시대에 달은 둘이였는데, 지금은 하나가 없어졌다면 모를까? 보름날 즈음해서 해선  달에 비치는 태양빛을 지구가 가려 <월식>이 일어 나는 것이다. 일식은 으스름한 그믐이나 월초에 일어난다.는건 고대나 현대나 초딩들도 알아야 하는 상식이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은 보름날 <일식>을 너무나 당연한 듯 천연덕 스럽게 보여 주며, 바보 덕만과 바보 미실을 그려 버렸다.


지명에 대한 작가의 몰상식은 첨성대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어났다. 첨성대를 월성 동북쪽에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첨성대는 월성 북서쪽에 있다. 또한, 첨성대는 덕만이 공주시절에 만들지도 않았다. 첨성대는 덕만이 왕이 되는 632년에 만들어 졌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기록한 세종실록 지리지는 전하고 있다.

이런 상식에 반하는 설정은 극의 재미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어떤 미친 작가가 재미를 위해서 '보름날 일식'과 "물은 아래에서 위로 흐른다"는 설정을 할 수가 있겠는가? "보름날 일식"이나 "물은 아래에서 위로" 등 자연의 법칙을 어긴다는 필연적인 개연성이 있는 극중 장치를 만들지도 않고 말이다.


이때도 덕만이나 미실은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는 작가의 대본을 보는 제작자나 감독이나, 배우들이나 누구도 지적하지 못하고 필터링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소한 <보름날 일식>과 <대야성의 수공>과 <지류에 독약을 푼다>는 이야기 정도는 작가가 잘못 썼다고 해도, 감독이 걸러야 하고, 대사를 하는 배우들의 지적이 있어야 정상적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미드 시리즈 <로스트: LOST>로 유명해진 김윤진은 로스트 극중에서 한국의 배경이나 대사처리에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을 지적하고 수정을 하였고, 김명민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극중 강마에 배역을 위해서 지휘자에게 사사를 받고 배역에 충실하였다. 또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의 자신의 루게릭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감량을 하고, 루게릭 병에 대한 책을 보고, 연구를 하고 인물을 창조하고 몰입을 하기도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 등장하는 덕만 이요원이나 비담 김남길이나 유신 엄태웅이나 진흥왕 이순재나 미실 고현정 누구도 자신이 무슨 역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상식>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볼 수 밖에 없도록 작가들이나 제작진은  배려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열연한 배우들을 영혼도 없고, 생각도 없고, 지극히 상식적인 지적수준도 없는 앵무새 배우들로 만든 것이다.

이런 설정은 극중의 덕만이나 미실을 바보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고 열심히 배역에 충실한 배우들 까지 바보로 만드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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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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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가이 2009.11.14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불만이 있습니까?
    너무 비판적으로만 보신것같네요.

  2. 갓쉰동최고 2009.11.14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공좀 인정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공세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강 생각은 비슷해도 제가 먼저 썼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공 인정안해주시면 삐칠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갓쉰동최고 2009.11.14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계획이 먼저였어도 댓글로 올런깃은 나임 ㅋㅋㅋㅋㅋㅋㅋ
      눌최이야기 쓰실때는 언급해주셔야함
      황강도 같이 언급 콜!!!!!!!!
      이제 백수라서 당분간 쉬는중임

    • 갓쉰동최고 2009.11.14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고 잼있는것은 눌최를 조사해보면 아시겠지만
      이인간을 김부식이 부각시키는 덕분에
      무왕의 승리보다는 패자 신라가 아름답게 그려졌죠.
      그리고 극의 전개상 칠숙과 석품이 반란을 일으킬것도 같네요. 항복을 했다고는 하지만 미실의 유언장이 남아있고(비담을 위한것)둘의 충성심만 보면 가능할듯
      문제는 선덕여왕에서 개소문과 계백도 등장인물란에 들어있는데 말년에 등장할듯 합니다

    • 갓쉰동최고 2009.11.14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극에서는 덕만보다는 미실이 왕으로서 자질이 있음
      젊었을 때부터 인재풀이 넘쳐났음 진흥 진지 진평 세종 설원 문노등 당대의 권력가들을 비롯한 세력가들을
      모두 제편으로 만들고 이용했음 뿐만아니라 세월을 넘겨가며 신라의 주인노릇을 제대로 해냄
      반면 덕만은 유신 춘추같은 아직 덜 성숙된 인간들만 있음
      이들은 실제적으로나 극에서나 덕만에게 충성하기보다는 제 야심이 앞서있음 게다가 덕만때는 아직 제 기량이 완벽하지 않음 미실에게 원킬당하는 춘추나 말만많고 하는것은 얼마없는 애정신이나 찍는 유신이나 대야성 씬이랑 개개일식만 아니엇으면 카리스마나 정치력이나 모든면에서 미실이 압도적임 이건뭐 미실여왕이나 다름 없음
      덕만은 병풍이었다가 이제 좀 세지려하나 드라마가 이제 후반기로 접어듦 고생만 하고 빛은 못보는 덕만임

  3. 2009.11.14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푸른솔™ 2009.11.14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님..언제봐도 최고의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분석하시다니...

    대단하세요.

  5. 맹굴이 2009.11.14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분석이긴 합니다만.... 별로 공감은 안가네요. 드라마를 드라마로 봐야지... 그렇게 따지시면 세상에 말되는 드라마가 몇개나 될까요. ㅋ

    • 갓쉰동최고 2009.11.15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여왕제작진은 신라시대를 최초로 구현한 드라마라고 표방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하였죠. 물론 그들의 원작인 소설이 체택한 화랑세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책이지만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구현을 해내지 못하죠.특히 대야성 전투의 경우
      고등교육을 받은분들은 대야성이 경상도 합천에 위치한 것을 알것입니다. 이는 작가도 알것이고요. 그리고 지리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사람들이 황강이 흐르는것을 알지 못할것이나 조금만 지리나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분들은 황강에 대해 알것입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위치조차 잘못되게 기술한 드라마라면 까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기타이야기들이야 극의 재미를 위해서 작가가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첨성대나 대야성같은 역사적으로 고증되어있고 대중들도 알고있는 사실들 조차 왜곡하면 안되죠.

    • 갓쉰동최고 2009.11.1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이지만
      다른 스토리는 삼국사기를읽엇거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그닥 따질필요가없는 역사와는 무관하지만
      극 자체의 이야기는 매끄럽지요. 허나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들 (제가 먼저 3페이지에 황강을 언급했습니다만)
      우리의 국토까지 왜곡하는 것은 수출까지 하겠다는 제작자로서는 해서는 안될짓이죠. 나중에 외국인들중에 한국학을 전공하는 분이 따지면 어떻게 설명합니까?

    • gma 2009.11.15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 선덕여왕은 픽션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6. gma 2009.11.15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굳이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사극은 사극입니다.
    아무리 역사 기반이라고 해도 드라마는 픽션입니다.
    드라마 픽션의 근본 제작 목적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역사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 재미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고치기 위해
    다큐멘터리 선덕여왕이 아닌 사극드라마 선덕여왕을 제작한 것이겠지요.

    한국학을 전공할 정도로 고학력자 외국인들은 드라마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영국사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영국의 과거 왕조역사를 다룬 '드라마'를 보고서 역사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사극에서 보여준 역사와 실제 역사책에 실린 사실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분석은 할 수 있어도 그것이 서로 다르다고 비난하는 외국인은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있다면 픽션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고요)

    비판대상의 근본 특징과 속성, 그리고 특정 장르의 작품의 경우 그 제작목적을 먼저 파악하시는 것이 비판의 첫째 조건입니다.

    • 갓쉰동최고 2009.11.15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픽션과 현실이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작가의 상상력을 비난하는것이 아닙니다. 정통대하사극을 표방하고 있고
      또한 신라시대를 우리나라 첫 여왕의 시대를 처음으로 재현하엿다고 방송컨셉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드라마를 만들때 논란은 있지만 현재까지는 역사서중 하나로 인정받는 원작은 김대문이라는 신라시대에 고승전등을쓴 한산주도독이며 박창화씨가 필사를 했지만 위작인지 정말 필사본인지 아직도 판가름 나지 않은 화랑세기를 근거로 하였으나 그러나 저들은 화랑세기를 근거로 하면서 설원랑 하종등의 인물들을 왜곡하였으며 우리아 알고있는 첨성대의 건립시기 그리고 건립위치또한 드라마에서 왜곡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갓쉰동님이 이번 본문에서 언급하셨고 제가 3~4페이지 본문의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대야성이 위치한 경상도 합천지역의 지리또한 왜곡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엄연히 삼국사기에 실린 백제 무왕의 업적인 속함성전투를 비롯한 6개성에대한 정복전쟁과 당시 신라군의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삼국사기 권47열전에까지실렸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역사책에도 나오는 눌최장군을 삭제하고 그 당시 태어나지도 않는 설원랑을 집어넣는등 기본적인 역사적 내용들도 왜곡하엿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관련 글을 공식적으로 쓰는 분들은 고증이나 감수를 받습니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극 전개자체는 좋으나 신라의 의상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극으로서 충실해야할 역사적 사실들은 무시했습니다.
      저는 사학과를 합격한 학생이고 용의눈물부터 여러 사극들을 봐왔습니다. 사실 용의눈물은 그냥 봤습니다만
      대표적인 인기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을 예로 듭시다. 만약 노량해전을 이순신이아닌 진린제독이 잘싸워서 승리했다고 합시다. 당신은 납득할수 있겠습니까?
      재미를 위해서라면 역사를 왜곡하고 기본적인 사실들조차 왜곡하자 특히 고대사는 고려나 조선 한국근현대사와는 달리 자료도 없고 알려지지 않았으니 적당히 퉁치고보자 이런이유로 몇몇 고대사 전공학자들이 욕을 먹는것이며 중국이 고구려가 제것이고 발해가 제것이라고 하는것이며 일본이 말도 되지않는 임나일본부설을 자신들의 역사서인 일본서기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김부식같은 인물이 광개토대왕의 신라 5만파병사실을 삼국사기에서 빼버리는등의 왜곡을 한것이고 봉상왕을 무력으로 내쫓은 창조리는 충신으로 인정받는 반면 영류왕을 같은 방법으로 몰아냈지만 이후 당태종의 침략을 막고 당의 영토까지 들어간 연개소문은 악인으로 격하 되는 것입니다.
      사극은 님 말대로 픽션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팩션이라고 불러야한다고 생각힙니다. 그러나 선덕여왕은 사극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이는 환타지 사극이지만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비현실적이지만 백제정복 신라파병 거란정복 후연과의 전쟁등의 사실 틀안에서 당시 고구려에 들어온 도교사상과 단군신화를 적절히 조합한 태왕사신기와는 대조적입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중에서 정말 자각있는 외국인들이나(박노자교수님같은분)유학생들에 의해서 왜곡된 사실이 알려진다면 이보다 더큰 망신은 없겟죠

  7. BlogIcon 디나미데 2009.11.1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작 사극 드라마 한 편 감상한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재미있네요. ㅎㅎ

  8. ...2 2009.11.15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이건 병신글이라고 밖에... 선덕여왕은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픽션이 가미된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고증은 몰입을 위한 장치에 불과한건데
    그걸 일일이 다 따지고 든다는것 자체가 병신짓..

    • 갓쉰동최고 2009.11.16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설원은 악역이 되었고 하종은 병맛이 되었죠.
      그리고 칠숙 석품 선덕여왕의 왕위계승싸움에서 큰
      방해자이면서도 넘어야할 벽이었으나 미실의 병풍으로 전락하엿죠.
      그리고 속함성전투의경우 백제 무왕이 일궈낸 값진 승리였으며 신라는 패전속에서도 눌최라는 인물을 발견해냈으나
      설원이 전부 공을 차지하고 백제군은 패잔병으로 나오고
      태어나지도 않은 덕만 유신이 전투에 참전하죠..
      뿐만아니라 당나라의 국조는 이연이고 아들 당태종이 개국공신이나 국조는 아닌데 이세민은 국조가 되었죠.
      그리고 경상도지역의 향토학자들뿐만아니라 저또한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대야성이 위치한 합천지역의 지리조차 왜곡했는데 이는 살수대첩에서 을지문덕이 강하류의 물을 막았다와 같죠.
      저는 작가의 극을쓰는 능력 딱딱한 역사를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연개소문 천추태후의 경우 한 인물을 신격화 하엿으나 기본적인 인물의 성격 주요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이산 대왕세종은 극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고증과 상상력의 결합을 잘해냈고요.
      태왕사신기의 경우 환타지 장르였지만 광개토태왕비에 나와있는 백제정벌 신라구원 거란점령 후연과의 전투 등을
      우리의 단군신화와 고구려때 들어왔던 도교사상의 결합을통한 환타지로 비교적 잘 꾸며놨습니다.
      주몽등에서 보듯이 우리 고대사는 극으로 재현하는게 어렵습니다. 신화적 내용도 많고 삼국사기 삼국유사등의 내용도 부실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됭수있는 화랑세기는 위작설에 휘말려있습니다.
      선덕여왕이 화랑세기를 원본으로 제작하는 것 자체는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는 흥미를 위해서 잘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들이 원본으로 체택한 화랑세기조차도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죠.
      물론 갓쉰동님이 너무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시는 것은 보기 안좋을수 있으나 자신들이 선택한 화랑세기조차 제대로 인용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판단합니다

  9. 2박3일독대 2009.11.28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이런.. 드라마의 정의는 제대루 아시...려나... 미실을 등장시킨거 자체가 화랑세기를 바탕으로 하는것이지..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세기를 제대로 인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제대로 인용을 한다고 한다면..류은경씨의 소설 선덕여왕을 할까면 모를까...

    • BlogIcon 갓쉰동 2009.11.28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웃지요.. 류은경의 선덕여왕이라.. 스스로도 부끄러울텐뎅.. 드라마가 먼지도 모르는 분이 소설을 말하고 류은경의 소설 선덕여왕까지.. 대략 난감하니 그냥 지나가셈..

      님에게는 댓글도 아까우니..

      간만에 또한번 웃었어용.. 님때문에..

  10. 2박3일독대 2009.11.28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이렇게 왈가왈부 하더라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호소가 되진 못할것입니다..음.. 스크롤을 내리면서 보는데에 지루함을 표명하며 끄게 되겠지요.. 물론 자아호소표출이라면야... 후자를 뜻하신거겠죠?..^^ 드라마정의에 맞게 감상하고 유쾌해지는것이 최고의 드라마^^

드라마 선덕여왕은 춘추(유승호)의 아버지를 <화랑세기>의 기록에 따라 <용수>라고 설정을 하고, 용수와 용춘를 서로 다른 인물로 설정하였다. 용수가 형이되고, 용춘이 동생이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용수를 미실의 계략으로 춘추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것으로 설정하였고, 춘추는 유복자로 태어 났다고 하였다. 하지만,  위 설정이 얼마나 역사의 기록과 부합하며, 원작자가 인용한 <화랑세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지 않는가?

일단,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살펴보면, 기존 역사학계의 통설과는 다르게 용수와 용춘은 동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춘추의 아버지로 기록된,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이로 기록하고 있을까? 겉보기로는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통설은 용수(용춘) 또는 용춘(용수)로 기록하고 있고, 이들을 동일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좀더 신경을 쓰고 본다면, 용수와 용춘은 별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용수와 용춘의 기록들을 다 뽑아 보자. 그럼 확실히 이들이 동일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622년 진평 44년(622) 봄 정월에 왕이 몸소 황룡사에 거동하였다. 2월에 이찬 용수(龍樹)를 내성 사신(內省私臣)으로 삼았다. - 삼국사기 진평왕 44년

629년 51년(629) 가을 8월에 왕이 대장군 용춘(龍春)과 서현(舒玄), 부장군 유신(庾信)을 보내 고구려 낭비성(娘臂城)을 침공하였다. - 삼국사기 진평왕 51년

635년 선덕 4년 10월에 이찬 수품(水品)과 용수(龍樹) <또는 용춘(龍春)이라고도 하였다.>를 보내 주·현을 두루 돌며 위문하였다.- 삼국사기 선덕왕 4년

정관(貞觀) 17년 계묘(癸卯; 643) 3월 16일에 자장 돌아와 탑을 세워야한다고 선덕왕에 보고, 이후 이간(伊干) 용춘(龍春; 혹은 용수龍樹)이 그 역사를 주관하는데 거느리고 일한 소장(小匠)들은 200 명이나 되었다. - 삼국유사 황룡사 9층 목탑

654년 3월 태종 무열왕(太宗武烈王)이 왕위에 올랐다. 이름은 춘추(春秋)이고 진지왕의 아들 이찬 용춘(龍春)<또는 용수(龍樹)라고도 하였다.>의 아들이다. - 삼국사기 29대 춘추

제29대 태종대왕(太宗大王)의 이름은 춘추(春秋), 성(姓)은 김씨(金氏)이다.  용수(龍樹; 혹은 용춘龍春) 각간(角干)으로 추봉(追封)된 문흥대왕(文興大王)의 아들이다 - 삼국유사 29대 춘추

654년 태종 원년(654) 여름 4월에 왕의 죽은 아버지를 문흥대왕(文興大王)으로 추봉(追封)하고 어머니를 문정태후(文貞太后)로 삼았다 - 삼국사기 춘추 1년 4월

삼국사기는 춘추의 아비로 용춘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고, 삼국유사는 용수를 춘추의 아비라고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로다르게 말을 하니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용수와 용춘을 철저히 분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용수를 별도로 한번 언급하고 있고, 용춘을 한번 언급하고 있다. 그러니 이들은 다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통설이 용춘(용수) 또는 용수(용춘)으로 이들을 같은 동일인으로 취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춘(金龍春)
생몰년 미상. 신라시대 왕족. 일명 용수(龍樹). 진지왕의 아들이며 태종무열왕의 아버지. 어머니는 지도부인(知道夫人) 박씨이고, 부인은 진평왕의 딸인 천명부인(天明夫人) 김씨이다.
아버지 진지왕의 신분은 성골이나, 왕위에 재위한 지 4년 만인 579년에 폐위당하였으며, 용춘의 아들인 김춘추의 신분은 진골로 되어 있다.


통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는  2009/07/23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공주시절 덕만이 엮어준 김춘추와 문희 기사로 공주시절에 엮어준것이 아니고, 선덕왕이 덕만공주 시절에 문희와 춘추의 매파가 되었다고 증명하였다. 또한, 모란꽃과 모란씨가 언제 들어온지 아무도 몰라서 하지 않은 이야기를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을 토대로 2009/07/23 - [역사이야기] - 덕만의 자격지심, 627년 11월에 들어온 모란씨 서되 증명하였다.

위의 용수와 용춘의 기록들을 시간순으로 직위와 이름순으로 도표를 만들어 보았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기록된 용수, 용춘

 

용수가 등장한 때는 삼국사기에 622년 이찬으로 내성사신이 되었다는 기록이다. 용춘은 삼국사기에 629년 8월 고구려 낭비성을 공격할때 파진찬(4급) 대장군으로 참전하는 기록이다.

삼국사기는 용수와 용춘을 별개의 인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635년 1월 주.군을 순시하는 자가 용수인지 용춘인지를 알 수 없다고 하고 있으며, 용춘이 춘추의 아비인것 같은데 용수라고 하는 기록도 있다는 것을 남겨 두었다.


용수는 이찬(2등)급이고 용춘은 629년에 파진찬(4등)위에 해당한다고 기록한 것이다. 용수와 용춘이 동일 인물이라면 2 등위 이찬이 7년 6개월 후에 4등위 파진찬이 되었다는 뜻인데 이는 국무총리가 장군이 되어서 전장에 참여하는 꼴이 된다. 또는 장군이 계급이 강등되어 일개 사병으로 참전하는 꼴이다. 이순신 처럼 백의종군을 할려면 충분히 그만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용수를 602~3년 즈음, 미실의 계략으로 용수가 죽은 것으로 설정했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아무리 빨리 죽었다고 해도, 622년까지 용수는 생존하고 있었다. 또한, 천명은 춘추가 왕이 될때에도 굳건히 살아 있었다.

어찌되었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용수와 용춘을 철저히 분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존 통설은 서로 다른 자를 하나의 인물로 만들어 괴물을 만들어 버린것이다. 

<화랑세기>는 용춘이 어떻게 629년 낭비성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기록이 있다. 마야의 뒤를 이어 황후가 된 손승만이 아들을 낳았지만, 일찍 죽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승만황후는 왕자가 일찍 죽은 이유가 용수.용춘 형제라고 의심을 한다. 그리고 용수.용춘을 지방으로 축출해 버린다. 이후 용춘은 고구려 낭비성 원정군에 합류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승만왕후도 무시하지 못할 권력을 쥐고 서라벌로 금의환향한다.

만약, 현존하는 화랑세기가 704년경 김대문이 저작한 것이 아니라면, 박창화는 현재 괴물이된 키메라 용수.춘을 만든 이들보다 역사적 안목과 역량이 몇수는 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춘추의 아버지는 누구?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용수와 용춘은 철저히 다른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단지, 춘추의 아버지가 용수인가? 용춘인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화랑세기에는 용수의 나이와 용춘의 생몰년을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춘추의 아버지는 용춘의 형인 용수이며, 용수가 죽고나서 형수인 천명을 아내로 맞이하고, 춘추를 자식으로 입양한다.

생부는 용수이지만, 어머니 천명이 작은 아버지 용춘에 시집을 가서, 자동으로 춘추는 법적으로 용춘의 자식이 되는 것이다. 화랑세기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서 춘추의 아버지를 용수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고, 용춘이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한다.

용춘의 아들이 된 춘추

최근 총리지명을 받은 정운찬은 형제가 있었다. 하지만,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의 아들로 입적을 한다. 그래서 정운찬은 독자로 군대를 면제받게 된다. 또한, 정운찬의 동생도 독자로 군대를 면제 받게 된다. 예전에 주로 군대를 면제받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던 편법이다.

물론, 정운찬이 정말 군대를 면제받기 위해서 <양자입적>이라는 편법을 동원했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정운찬이 일반적으로 20대 초반이면 다 가는 군대를 가지 않고, 뒤 늦게 큰아버지의 아들로 호적을 옮기고, 더 나아가 나이가 30세가 넘어서 군대를 면제 받는 것으로 보았을 때, 정운찬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쉬이 알수는 있다.
이런 자들이 나라를 걱정하고, 공직에 올라가 세금을 낭비하며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발상은 어패가 있다. 단순히 자신의 부귀와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 <국가봉사>의 수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국가에 봉사할 생각이 있다면, 국무총리직을 사양하는게 정운찬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에 대한 봉사이다.

어찌되었던, 
양자를 들여서 가문의 종통을 잇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아버지에게는 삼형제가 있었는데, 가장 큰 아버지는 딸을 하나만, 낳고 일찍 돌아 가셨다. 두번째 큰아버지는 외아들을 두었다. 그런데, 막내인 아버지는 아들이 둘이 있었다. 그래서 막내인 아버지는 큰아들을 자신의 큰형님의 양자로 입적시키고, 족보도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큰아버지가 죽고 한참후에 막내인 아버지는 장가를 가서 아들 둘을 낳았다. 그러니 입양된 큰아버지의 아들은 생물학적으로는 도저히 큰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기록이 제일 큰아버지의 기록만 남았다면, 입양된 큰아버지의 아들은 생물학적으로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아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이 불신되는 이유도 초기기록이 불분명한 이유도 있지만, 법통을 이은 아들과 생물학적인 부자관계 혼동해서 읽다보면 그런 불신하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적 아버지만을 찾다보면 역사의 기록을 불신할 수 밖에 없어져 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이산>을 봐서 알겠지만, 정조(이서진)의 아버지는 사도태자라고 한다. 하지만, 정조가 왕이 되기전까지는 생부는 사도일지 모르지만, 종통과 법통은 사도의 형에게 있었다. 정조는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의 생부도 사도이고, 종통과 법통도 사도에게 있다고 천명한다.

천명만이 알 수 있는 춘추의 생부. 그러나


삼국사기의 기록을 토대로 살펴본다면, 춘추는 603년 생이다.

622년 용수는 이찬(2등위)이였다. 그러니 나이가 적지 않았다. 629년 용춘은 파진찬으로 4등위에 해당한다. 이들 용수. 용춘 형제는 나이 차이가 있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용춘은 576년생 즈음이다. 용춘이 춘추를 낳았다면, 28살에 춘추를 낳은 것이다. 용수가 낳았다면 이보다는 많은 30대에 낳은 것이 된다.

통설로 천명은 15세 전후에 춘추를 낳았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진평왕13세가 되는 579년에 태어 났다고 해도 천명은 602년에 24살이다.

용수. 용춘이 당시의 신라 사회의 통념으로 보았을때  굉장히 늦은 나이에 <춘추>를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용수.용춘 누가 되었던 상관없이 용수. 용춘은 천명과 첫 결혼이 아님을 쉬이 알 수 있다. 화랑세기는 용수.용춘이 이미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춘추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물론, 기록을 남겼지만, 망실되었을 수도 있고, 정확히 천명이 누구와 관계를 하여 춘추를 낳았는지 당대부터 설왕설래 하였을 수도 있다.


신화나 설화를 보더라도, 어머니는 알아도 아버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라고 하지만, 알길이 없다. 단지 주몽의 어머니는 유화부인임을 알 수 있다.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그러니 춘추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춘추의 어머니는 천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를 화랑세기는 춘추의 생부는 용수이고, 양부가 용춘이다. 용춘이 양부가 된 이유는 진평왕이 용춘으로 하여금 천명을 아내로 삼아서 왕위를 잇게 하기 위해서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화랑세기는 빠져 나갈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낮엔 용수의 처인 천명이 밤에는 용춘의 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슬쩍 흘리고 있다. 이쯤되면 천명자신도 춘추의 진짜 아버지가 용수인지 용춘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하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춘추의 아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그렇지만, 춘추는 나이 많은 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젊고, 천명과 관계를 많이 가진 용춘이 진짜 아버지 였을 것이다. 춘추와 용춘의 이름에서도 <춘>자를 쓰는 용춘이 생물학적인 아버지의 냄새가 난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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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은영 2009.09.2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합니다. 김춘추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요... 가르쳐 주세요ㅗ.~~!

    선덕여왕 재미 있게 보고 있어요....

  3. BlogIcon 불탄 2009.09.21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내렸던 월요일이에요.
    지금도 잠시 멈추고는 있지만 언제 쏟아질 지 모를 분위기를 담고 있네요.
    남은 오후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이번주는 더욱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4. 2009.09.2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랑세기는 다르지만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 소설로 만든 드라마인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찾아서 봐봤자 어차피 소용없는짓..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설의 모본이 화랑세기이고 삼국유사와 삼국사이지요.. 그러니 문제라고 하는 겁니당.. 소설은 그안에서 있음직한 이야기지요..

  5. BlogIcon 감사하리 2009.09.2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명공주는 진평왕의 첫째딸이다 / 용춘공의 용수전공과 결혼했는데 / 천명공주가 사랑한 사람은 용충공이다 / 용수전공이 죽으면서 천명공주와 용수공의 아들 춘추공을 부탁하여 결합하였다 용춘공은 뒤에 선덕여왕이 등극하자 용춘공을 올아비로 선택하엿는데 용춘공은 벼슬에 뜻이 없어 말하기를 아들이 없ㅎ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물러가서 살았다 이에 선덕여왕은 을제공을 총사로 임명하였다 / 이것이 화랑세기의 내용이다

  6. 2009.09.21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잘보았습니다 김춘추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굼합니다 글로보면 용수아들갓고 용춘은 양아버지같은데 확신응없습니다 좋은자료주셔서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로 보면 용수인지 용춘인지 모른다이고, 문제가되는 화랑세기는 용수라고 단정을 하지만,
      용춘이 될수도 있다고 기술하고있지요.

      저의 생각은 용춘이지 않을까합니다.. 여러 정황들이..

  7. BlogIcon 둥둥 2009.09.21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읽었던 책에는 용춘이라는 인물과 천명, 덕만 공주가 삼각관계로 나오더군요
    천명은 용수와 결혼하고도 용춘과 정을 통해 춘추를 낳게 되구요..
    용춘과 용수라는 인물들도 진지왕의 자식들로 왕권에 도전한 인물들로 나오던데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워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명과 덕만이 삼각관계로 설정한 이유는 천명과 덕만이 나이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통설에 따른것같습니당. 용수와 용춘이 다른 인물이라고 한 것은 화랑세기를 따른것 같구요.

      용수와 용춘이 왕위를 도전할 만한 역량이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당.. 복위하기 위한 생각은있었을 것 같기는 합니당.

  8. 갓쉰동님 광팬 2009.09.2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들을 보면 신라는 다른 삼국보다는 모계의 냄새가 강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이 군주가 되고 아들이 아닌 사위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흔한 일이었던 것, 화랑제도 초기에 화랑의 우두머리가 여성이었던 점, 미실같은 거물 여성정치가 비교적 많이 등장했던 것을 보면 그렇네요. 뭐... 오늘도 글 잘봤습니다^^

  9. joomin11 2009.09.22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님이 정말 역사에대해 얼마나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추셨고 사학계에 몸을 담고 계신지 아니면 그냥 역사연구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고대사는 학자들이나 사학과 조차도 파헤치기 가장 어렵고 어물쩍넘어가는 부분이지요.. 우선 화랑세기의 위서논란과같이 자료가 부족한경우가 많을뿐더러 그나마 정통한 서적인 삼국사기는 신라위주로 애곡이 되어있고 삼국유사가 야사등을 잘 결합하고 여러서적을 망라한 부분인 만큼 가치는 있으나 앞의 서적들이 부족한 면이 많고 화랑세기의 경우 대조조차가 불가하니 아주 완벽한 서적이라고는 할수 없지요. 물론 고대사는 기존 사학계의 입장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의견 피력 뿐만이 아닌 블로거를 통해서 본인의 의견을 검증도 받지않고 기존의 사학계를 비판하시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대사는 누가 옳다고 할수없거든요. 부디 사학계의 이단아인 이덕일 교수같은 고대사를 이용한 사기꾼은 되지 마시길 그래도 충분히 논의될수있는 의견이고 선덕여왕드라마의 왜곡을 콕콕 짚어주시는 부분은 추천 꾹 드립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료가 부족하니 있는 부족한 자료라도 재대로 쓰자는 글입니당.. ㅋㅋ

      없으니 망가트려야 한다가 아니고,, 없는 자료이니 소중하게 여기자는 거지요..

      그리고 저 이덕일 싫어해요.. ㅋㅋ

  10. 2009.09.22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09.09.22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두번째입니다. 2009.09.2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에 글을 남기네요.
    님은 그나마 남아있는 삼국 역사서를 들고 같이 비교를 하면서
    역사를 꿰뚫어보시려고 하네요.
    정말 재밌고, 이성적인 관찰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재미로 이렇게 비교해가면서 과거를 추리해보는 것에는 적극찬성입니다.
    하지만, 역시 삼국시대가 아닌 훨씬 뒤 세대에 만들어진 책들로
    과거를 정확하게 추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거 같습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후대에 쓰여진 역사서일수록
    저자의 의도가 다분히 섞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후대에서는 큰 줄거리의 역사는 이해하되,
    그 역사서에 얽혀 소소한 이론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경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면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복식이 왜 당나라 복장이냐?
    한글을 쓰지 않고 중국한자를 쓴다.
    결국 한국은 중국 짝퉁에 지나지 않는다.

    이게 중국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역사를 찢어발기고 부끄러워하는 동안,
    타국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비웃고 멸시합니다.

    믿지 못할 삼국 역사서로 우리드라마 우리 역사를 비웃기보다는
    오히려, 저 드라마로
    우리나라를 발아래로 생각하는 나라들에게
    우리나라 인물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강국이야말로 총알없이 다른 나라를 포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니까요.
    님의 정교한 글들을 보면서
    님의 주제가 좀더 미래를 위해 발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봅니다.^^

    또한, 저는 이 드라마가 단지 신라만을 띄우기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삼한일통.
    현대에 있어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또하나의 일통을 이루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강대해져갑니다.
    미국은 오히려 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불황중이지만, 부자가 망해도 삼년은 간다고 합니다.
    그 활화산 한가운데 위치한 분단국가 한국...남한이던 북한이던
    일통....통일이야말로 살길이다, 라는 게 지금 이 드라마의 속내입니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현대에 살기에, 드라마는 옛 옷을 입고 과거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결국 현대에서 만들기에
    우리의 차가운 현실을 반영해줍니다.

    님처럼 이성적이고 역량있는 역사가라면, 좀 더 큰 틀에서 드라마를 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23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작자의 의도는 있습니당. 그 안에서 합리성을 찾는 거지요.. 역사학중에서 문헌사학의 그런것 아니겠어용..

      믿지 못할 역사라니 어떤것을 말하는지요?
      비웃는다고 없는사실을 만들어 사극으로 넣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삼국시대에..
      당복식은 잘못된거지요.. 사실.. 고구려식 복장이면 모를깡..

      진덕왕 3년이전에 당복식은 의복의 고증을 못한거지요..

      문화의 우수성은 있는 그대로를 바로 알리는 겁니당.. 남에게 역사왜곡하고 동북공정한다고 할것이 아니고 우리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극은 현대극입니다. 극단적으로 말을 하면..
      현실을 역사라는 거울로 투영해서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재글 대부분이 사극의 원작을 비판하고, 사극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사극을 비판하는게 아니고,, 원작자의 허구에 찬 거짓말을 비판하는데 할양되어 있을 뿐만 아니고, 현실과 세태 비판이니 현실과 잘 쾌를 같이해서 보면 더 사극이 잼있다는 내용이 주류입니당..

      자주오셔서 글 많이 읽어 주시고 추천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___^

      존댓글 ㄳ합니다.. ^____^

  13. Yuna 2009.10.13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흥미롭게 역사공부 잘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14. BlogIcon 김용재 2009.10.14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시원한 분석평입니다.

    정말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드라마에서도 용춘공과 춘추가 별로 부자처럼 붙어있지도 않은 것이

    아예 안친한 것처럼 신하와 왕족의 관계로만 설정되어 보이는 것이 이상했었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15. 프러스 2009.10.1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재미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네요..

  16.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17. BlogIcon water storage containers los angeles 2012.11.01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8. BlogIcon invisible fence for cats uk 2012.11.06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면 다른 이로 기록하고 있을까? 겉보기로는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

  19. BlogIcon cheap helmets 2012.12.10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20. BlogIcon above ground electric dog fence 2012.12.22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 기능을 갖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프로그램 없이도 웹페이지를 가장 빠르

  21. BlogIcon best food survival kits 2013.01.02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들을 동일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좀더 신경을 쓰고 본다면, 용수와 용춘은 별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춘추(유승호)의 아버지를 <화랑세기>의 기록에 따라 <용수>라고 설정을 하고, 용수와 용춘를 서로 다른 인물로 설정하였다. 용수가 형이되고, 용춘이 동생이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용수를 미실의 계략으로 춘추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것으로 설정하였고, 춘추는 유복자로 태어 났다고 하였다. 하지만,  위 설정이 얼마나 역사의 기록과 부합하며, 원작자가 인용한 <화랑세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지 않는가?

일단,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살펴보면, 기존 역사학계의 통설과는 다르게 용수와 용춘은 동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춘추의 아버지로 기록된,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이로 기록하고 있을까? 겉보기로는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통설은 용수(용춘) 또는 용춘(용수)로 기록하고 있고, 이들을 동일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좀더 신경을 쓰고 본다면, 용수와 용춘은 별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용수와 용춘의 기록들을 다 뽑아 보자. 그럼 확실히 이들이 동일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622년 진평 44년(622) 봄 정월에 왕이 몸소 황룡사에 거동하였다. 2월에 이찬 용수(龍樹)를 내성 사신(內省私臣)으로 삼았다. - 삼국사기 진평왕 44년

629년 51년(629) 가을 8월에 왕이 대장군 용춘(龍春)과 서현(舒玄), 부장군 유신(庾信)을 보내 고구려 낭비성(娘臂城)을 침공하였다. - 삼국사기 진평왕 51년

635년 선덕 4년 10월에 이찬 수품(水品)과 용수(龍樹) <또는 용춘(龍春)이라고도 하였다.>를 보내 주·현을 두루 돌며 위문하였다.- 삼국사기 선덕왕 4년

정관(貞觀) 17년 계묘(癸卯; 643) 3월 16일에 자장 돌아와 탑을 세워야한다고 선덕왕에 보고, 이후 이간(伊干) 용춘(龍春; 혹은 용수龍樹)이 그 역사를 주관하는데 거느리고 일한 소장(小匠)들은 200 명이나 되었다. - 삼국유사 황룡사 9층 목탑

654년 3월 태종 무열왕(太宗武烈王)이 왕위에 올랐다. 이름은 춘추(春秋)이고 진지왕의 아들 이찬 용춘(龍春)<또는 용수(龍樹)라고도 하였다.>의 아들이다. - 삼국사기 29대 춘추

제29대 태종대왕(太宗大王)의 이름은 춘추(春秋), 성(姓)은 김씨(金氏)이다.  용수(龍樹; 혹은 용춘龍春) 각간(角干)으로 추봉(追封)된 문흥대왕(文興大王)의 아들이다 - 삼국유사 29대 춘추

654년 태종 원년(654) 여름 4월에 왕의 죽은 아버지를 문흥대왕(文興大王)으로 추봉(追封)하고 어머니를 문정태후(文貞太后)로 삼았다 - 삼국사기 춘추 1년 4월

삼국사기는 춘추의 아비로 용춘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고, 삼국유사는 용수를 춘추의 아비라고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로다르게 말을 하니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용수와 용춘을 철저히 분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용수를 별도로 한번 언급하고 있고, 용춘을 한번 언급하고 있다. 그러니 이들은 다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통설이 용춘(용수) 또는 용수(용춘)으로 이들을 같은 동일인으로 취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춘(金龍春)
생몰년 미상. 신라시대 왕족. 일명 용수(龍樹). 진지왕의 아들이며 태종무열왕의 아버지. 어머니는 지도부인(知道夫人) 박씨이고, 부인은 진평왕의 딸인 천명부인(天明夫人) 김씨이다.
아버지 진지왕의 신분은 성골이나, 왕위에 재위한 지 4년 만인 579년에 폐위당하였으며, 용춘의 아들인 김춘추의 신분은 진골로 되어 있다.


통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는  2009/07/23 - [역사이야기] - 선덕여왕, 공주시절 덕만이 엮어준 김춘추와 문희 기사로 공주시절에 엮어준것이 아니고, 선덕왕이 덕만공주 시절에 문희와 춘추의 매파가 되었다고 증명하였다. 또한, 모란꽃과 모란씨가 언제 들어온지 아무도 몰라서 하지 않은 이야기를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을 토대로 2009/07/23 - [역사이야기] - 덕만의 자격지심, 627년 11월에 들어온 모란씨 서되 증명하였다.

위의 용수와 용춘의 기록들을 시간순으로 직위와 이름순으로 도표를 만들어 보았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기록된 용수, 용춘

 

용수가 등장한 때는 삼국사기에 622년 이찬으로 내성사신이 되었다는 기록이다. 용춘은 삼국사기에 629년 8월 고구려 낭비성을 공격할때 파진찬(4급) 대장군으로 참전하는 기록이다.

삼국사기는 용수와 용춘을 별개의 인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635년 1월 주.군을 순시하는 자가 용수인지 용춘인지를 알 수 없다고 하고 있으며, 용춘이 춘추의 아비인것 같은데 용수라고 하는 기록도 있다는 것을 남겨 두었다.


용수는 이찬(2등)급이고 용춘은 629년에 파진찬(4등)위에 해당한다고 기록한 것이다. 용수와 용춘이 동일 인물이라면 2 등위 이찬이 7년 6개월 후에 4등위 파진찬이 되었다는 뜻인데 이는 국무총리가 장군이 되어서 전장에 참여하는 꼴이 된다. 또는 장군이 계급이 강등되어 일개 사병으로 참전하는 꼴이다. 이순신 처럼 백의종군을 할려면 충분히 그만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용수를 602~3년 즈음, 미실의 계략으로 용수가 죽은 것으로 설정했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아무리 빨리 죽었다고 해도, 622년까지 용수는 생존하고 있었다. 또한, 천명은 춘추가 왕이 될때에도 굳건히 살아 있었다.

어찌되었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용수와 용춘을 철저히 분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존 통설은 서로 다른 자를 하나의 인물로 만들어 괴물을 만들어 버린것이다. 

<화랑세기>는 용춘이 어떻게 629년 낭비성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기록이 있다. 마야의 뒤를 이어 황후가 된 손승만이 아들을 낳았지만, 일찍 죽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승만황후는 왕자가 일찍 죽은 이유가 용수.용춘 형제라고 의심을 한다. 그리고 용수.용춘을 지방으로 축출해 버린다. 이후 용춘은 고구려 낭비성 원정군에 합류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승만왕후도 무시하지 못할 권력을 쥐고 서라벌로 금의환향한다.

만약, 현존하는 화랑세기가 704년경 김대문이 저작한 것이 아니라면, 박창화는 현재 괴물이된 키메라 용수.춘을 만든 이들보다 역사적 안목과 역량이 몇수는 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춘추의 아버지는 누구?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용수와 용춘은 철저히 다른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단지, 춘추의 아버지가 용수인가? 용춘인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화랑세기에는 용수의 나이와 용춘의 생몰년을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춘추의 아버지는 용춘의 형인 용수이며, 용수가 죽고나서 형수인 천명을 아내로 맞이하고, 춘추를 자식으로 입양한다.

생부는 용수이지만, 어머니 천명이 작은 아버지 용춘에 시집을 가서, 자동으로 춘추는 법적으로 용춘의 자식이 되는 것이다. 화랑세기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서 춘추의 아버지를 용수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고, 용춘이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한다.

용춘의 아들이 된 춘추

최근 총리지명을 받은 정운찬은 형제가 있었다. 하지만,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의 아들로 입적을 한다. 그래서 정운찬은 독자로 군대를 면제받게 된다. 또한, 정운찬의 동생도 독자로 군대를 면제 받게 된다. 예전에 주로 군대를 면제받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던 편법이다.

물론, 정운찬이 정말 군대를 면제받기 위해서 <양자입적>이라는 편법을 동원했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정운찬이 일반적으로 20대 초반이면 다 가는 군대를 가지 않고, 뒤 늦게 큰아버지의 아들로 호적을 옮기고, 더 나아가 나이가 30세가 넘어서 군대를 면제 받는 것으로 보았을 때, 정운찬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쉬이 알수는 있다.
이런 자들이 나라를 걱정하고, 공직에 올라가 세금을 낭비하며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발상은 어패가 있다. 단순히 자신의 부귀와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 <국가봉사>의 수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국가에 봉사할 생각이 있다면, 국무총리직을 사양하는게 정운찬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에 대한 봉사이다.

어찌되었던, 
양자를 들여서 가문의 종통을 잇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아버지에게는 삼형제가 있었는데, 가장 큰 아버지는 딸을 하나만, 낳고 일찍 돌아 가셨다. 두번째 큰아버지는 외아들을 두었다. 그런데, 막내인 아버지는 아들이 둘이 있었다. 그래서 막내인 아버지는 큰아들을 자신의 큰형님의 양자로 입적시키고, 족보도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큰아버지가 죽고 한참후에 막내인 아버지는 장가를 가서 아들 둘을 낳았다. 그러니 입양된 큰아버지의 아들은 생물학적으로는 도저히 큰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기록이 제일 큰아버지의 기록만 남았다면, 입양된 큰아버지의 아들은 생물학적으로 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아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이 불신되는 이유도 초기기록이 불분명한 이유도 있지만, 법통을 이은 아들과 생물학적인 부자관계 혼동해서 읽다보면 그런 불신하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적 아버지만을 찾다보면 역사의 기록을 불신할 수 밖에 없어져 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이산>을 봐서 알겠지만, 정조(이서진)의 아버지는 사도태자라고 한다. 하지만, 정조가 왕이 되기전까지는 생부는 사도일지 모르지만, 종통과 법통은 사도의 형에게 있었다. 정조는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의 생부도 사도이고, 종통과 법통도 사도에게 있다고 천명한다.

천명만이 알 수 있는 춘추의 생부. 그러나


삼국사기의 기록을 토대로 살펴본다면, 춘추는 603년 생이다.

622년 용수는 이찬(2등위)이였다. 그러니 나이가 적지 않았다. 629년 용춘은 파진찬으로 4등위에 해당한다. 이들 용수. 용춘 형제는 나이 차이가 있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용춘은 576년생 즈음이다. 용춘이 춘추를 낳았다면, 28살에 춘추를 낳은 것이다. 용수가 낳았다면 이보다는 많은 30대에 낳은 것이 된다.

통설로 천명은 15세 전후에 춘추를 낳았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진평왕13세가 되는 579년에 태어 났다고 해도 천명은 602년에 24살이다.

용수. 용춘이 당시의 신라 사회의 통념으로 보았을때  굉장히 늦은 나이에 <춘추>를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용수.용춘 누가 되었던 상관없이 용수. 용춘은 천명과 첫 결혼이 아님을 쉬이 알 수 있다. 화랑세기는 용수.용춘이 이미 결혼을 하고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춘추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물론, 기록을 남겼지만, 망실되었을 수도 있고, 정확히 천명이 누구와 관계를 하여 춘추를 낳았는지 당대부터 설왕설래 하였을 수도 있다.


신화나 설화를 보더라도, 어머니는 알아도 아버지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라고 하지만, 알길이 없다. 단지 주몽의 어머니는 유화부인임을 알 수 있다.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그러니 춘추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춘추의 어머니는 천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를 화랑세기는 춘추의 생부는 용수이고, 양부가 용춘이다. 용춘이 양부가 된 이유는 진평왕이 용춘으로 하여금 천명을 아내로 삼아서 왕위를 잇게 하기 위해서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화랑세기는 빠져 나갈 구멍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낮엔 용수의 처인 천명이 밤에는 용춘의 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슬쩍 흘리고 있다. 이쯤되면 천명자신도 춘추의 진짜 아버지가 용수인지 용춘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하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춘추의 아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그렇지만, 춘추는 나이 많은 용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젊고, 천명과 관계를 많이 가진 용춘이 진짜 아버지 였을 것이다. 춘추와 용춘의 이름에서도 <춘>자를 쓰는 용춘이 생물학적인 아버지의 냄새가 난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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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은영 2009.09.2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합니다. 김춘추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요... 가르쳐 주세요ㅗ.~~!

    선덕여왕 재미 있게 보고 있어요....

  3. BlogIcon 불탄 2009.09.21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내렸던 월요일이에요.
    지금도 잠시 멈추고는 있지만 언제 쏟아질 지 모를 분위기를 담고 있네요.
    남은 오후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이번주는 더욱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4. 2009.09.2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랑세기는 다르지만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 소설로 만든 드라마인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찾아서 봐봤자 어차피 소용없는짓..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설의 모본이 화랑세기이고 삼국유사와 삼국사이지요.. 그러니 문제라고 하는 겁니당.. 소설은 그안에서 있음직한 이야기지요..

  5. BlogIcon 감사하리 2009.09.2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명공주는 진평왕의 첫째딸이다 / 용춘공의 용수전공과 결혼했는데 / 천명공주가 사랑한 사람은 용충공이다 / 용수전공이 죽으면서 천명공주와 용수공의 아들 춘추공을 부탁하여 결합하였다 용춘공은 뒤에 선덕여왕이 등극하자 용춘공을 올아비로 선택하엿는데 용춘공은 벼슬에 뜻이 없어 말하기를 아들이 없ㅎ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물러가서 살았다 이에 선덕여왕은 을제공을 총사로 임명하였다 / 이것이 화랑세기의 내용이다

  6. 2009.09.21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잘보았습니다 김춘추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굼합니다 글로보면 용수아들갓고 용춘은 양아버지같은데 확신응없습니다 좋은자료주셔서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로 보면 용수인지 용춘인지 모른다이고, 문제가되는 화랑세기는 용수라고 단정을 하지만,
      용춘이 될수도 있다고 기술하고있지요.

      저의 생각은 용춘이지 않을까합니다.. 여러 정황들이..

  7. BlogIcon 둥둥 2009.09.21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읽었던 책에는 용춘이라는 인물과 천명, 덕만 공주가 삼각관계로 나오더군요
    천명은 용수와 결혼하고도 용춘과 정을 통해 춘추를 낳게 되구요..
    용춘과 용수라는 인물들도 진지왕의 자식들로 왕권에 도전한 인물들로 나오던데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워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명과 덕만이 삼각관계로 설정한 이유는 천명과 덕만이 나이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통설에 따른것같습니당. 용수와 용춘이 다른 인물이라고 한 것은 화랑세기를 따른것 같구요.

      용수와 용춘이 왕위를 도전할 만한 역량이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당.. 복위하기 위한 생각은있었을 것 같기는 합니당.

  8. 갓쉰동님 광팬 2009.09.2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들을 보면 신라는 다른 삼국보다는 모계의 냄새가 강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이 군주가 되고 아들이 아닌 사위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흔한 일이었던 것, 화랑제도 초기에 화랑의 우두머리가 여성이었던 점, 미실같은 거물 여성정치가 비교적 많이 등장했던 것을 보면 그렇네요. 뭐... 오늘도 글 잘봤습니다^^

  9. joomin11 2009.09.22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님이 정말 역사에대해 얼마나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추셨고 사학계에 몸을 담고 계신지 아니면 그냥 역사연구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고대사는 학자들이나 사학과 조차도 파헤치기 가장 어렵고 어물쩍넘어가는 부분이지요.. 우선 화랑세기의 위서논란과같이 자료가 부족한경우가 많을뿐더러 그나마 정통한 서적인 삼국사기는 신라위주로 애곡이 되어있고 삼국유사가 야사등을 잘 결합하고 여러서적을 망라한 부분인 만큼 가치는 있으나 앞의 서적들이 부족한 면이 많고 화랑세기의 경우 대조조차가 불가하니 아주 완벽한 서적이라고는 할수 없지요. 물론 고대사는 기존 사학계의 입장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의견 피력 뿐만이 아닌 블로거를 통해서 본인의 의견을 검증도 받지않고 기존의 사학계를 비판하시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대사는 누가 옳다고 할수없거든요. 부디 사학계의 이단아인 이덕일 교수같은 고대사를 이용한 사기꾼은 되지 마시길 그래도 충분히 논의될수있는 의견이고 선덕여왕드라마의 왜곡을 콕콕 짚어주시는 부분은 추천 꾹 드립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22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료가 부족하니 있는 부족한 자료라도 재대로 쓰자는 글입니당.. ㅋㅋ

      없으니 망가트려야 한다가 아니고,, 없는 자료이니 소중하게 여기자는 거지요..

      그리고 저 이덕일 싫어해요.. ㅋㅋ

  10. 2009.09.22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09.09.22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두번째입니다. 2009.09.2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에 글을 남기네요.
    님은 그나마 남아있는 삼국 역사서를 들고 같이 비교를 하면서
    역사를 꿰뚫어보시려고 하네요.
    정말 재밌고, 이성적인 관찰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재미로 이렇게 비교해가면서 과거를 추리해보는 것에는 적극찬성입니다.
    하지만, 역시 삼국시대가 아닌 훨씬 뒤 세대에 만들어진 책들로
    과거를 정확하게 추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거 같습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후대에 쓰여진 역사서일수록
    저자의 의도가 다분히 섞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후대에서는 큰 줄거리의 역사는 이해하되,
    그 역사서에 얽혀 소소한 이론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경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면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복식이 왜 당나라 복장이냐?
    한글을 쓰지 않고 중국한자를 쓴다.
    결국 한국은 중국 짝퉁에 지나지 않는다.

    이게 중국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역사를 찢어발기고 부끄러워하는 동안,
    타국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비웃고 멸시합니다.

    믿지 못할 삼국 역사서로 우리드라마 우리 역사를 비웃기보다는
    오히려, 저 드라마로
    우리나라를 발아래로 생각하는 나라들에게
    우리나라 인물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강국이야말로 총알없이 다른 나라를 포섭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니까요.
    님의 정교한 글들을 보면서
    님의 주제가 좀더 미래를 위해 발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내봅니다.^^

    또한, 저는 이 드라마가 단지 신라만을 띄우기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삼한일통.
    현대에 있어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또하나의 일통을 이루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고 강대해져갑니다.
    미국은 오히려 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불황중이지만, 부자가 망해도 삼년은 간다고 합니다.
    그 활화산 한가운데 위치한 분단국가 한국...남한이던 북한이던
    일통....통일이야말로 살길이다, 라는 게 지금 이 드라마의 속내입니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현대에 살기에, 드라마는 옛 옷을 입고 과거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결국 현대에서 만들기에
    우리의 차가운 현실을 반영해줍니다.

    님처럼 이성적이고 역량있는 역사가라면, 좀 더 큰 틀에서 드라마를 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23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작자의 의도는 있습니당. 그 안에서 합리성을 찾는 거지요.. 역사학중에서 문헌사학의 그런것 아니겠어용..

      믿지 못할 역사라니 어떤것을 말하는지요?
      비웃는다고 없는사실을 만들어 사극으로 넣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삼국시대에..
      당복식은 잘못된거지요.. 사실.. 고구려식 복장이면 모를깡..

      진덕왕 3년이전에 당복식은 의복의 고증을 못한거지요..

      문화의 우수성은 있는 그대로를 바로 알리는 겁니당.. 남에게 역사왜곡하고 동북공정한다고 할것이 아니고 우리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극은 현대극입니다. 극단적으로 말을 하면..
      현실을 역사라는 거울로 투영해서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재글 대부분이 사극의 원작을 비판하고, 사극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사극을 비판하는게 아니고,, 원작자의 허구에 찬 거짓말을 비판하는데 할양되어 있을 뿐만 아니고, 현실과 세태 비판이니 현실과 잘 쾌를 같이해서 보면 더 사극이 잼있다는 내용이 주류입니당..

      자주오셔서 글 많이 읽어 주시고 추천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___^

      존댓글 ㄳ합니다.. ^____^

  13. Yuna 2009.10.13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흥미롭게 역사공부 잘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14. BlogIcon 김용재 2009.10.14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시원한 분석평입니다.

    정말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드라마에서도 용춘공과 춘추가 별로 부자처럼 붙어있지도 않은 것이

    아예 안친한 것처럼 신하와 왕족의 관계로만 설정되어 보이는 것이 이상했었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15. 프러스 2009.10.1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재미있다고 표현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네요..

  16.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17. BlogIcon water storage containers los angeles 2012.11.01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8. BlogIcon invisible fence for cats uk 2012.11.06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면 다른 이로 기록하고 있을까? 겉보기로는 용수.용춘을 동일인으로 기록하

  19. BlogIcon cheap helmets 2012.12.10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20. BlogIcon above ground electric dog fence 2012.12.22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 기능을 갖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프로그램 없이도 웹페이지를 가장 빠르

  21. BlogIcon best food survival kits 2013.01.02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들을 동일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좀더 신경을 쓰고 본다면, 용수와 용춘은 별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30회에서 덕만은 미실에게 "오래살라"고 이야기를 한다. 덕만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눈을 뜨고 봐달라는 말이지 않을까 한다. 늙은이에게 오래살라는 말은 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미실이 깜짝놀랜다. 저것이 감히 천하의 미실에게 욕을 하다니 하면서 처다보고 있지 않는가? 어쩌면 드라마 제작팀은 선덕여왕에서는 덕만이 왕위에 오르는 632년까지 미실을 살려둘 요량인지 모르겠다.

미실은 백성은 "하늘과 자신과 연결하는 존재가 필요하다"고 설파를 한다. 한마디로 드라마는 미실을 통해서 종교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미실은 덕만을 부럽다고 이야기를 한다. 젊음이 부럽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성골이 아니고 덕만이 성골이여서 부럽다고 한다. 언젠가는 '종교(제사)와 정치와 격물이 분리되는 세상이 온다는것이 부럽다'고 한다. 현대의 모습을 예언가적인 미실을 통해서, 미실의 눈으로, 미실의 통찰력으로 미실이 치열하고, 앞선 세대를 살다간 사람이란 표시이다.

자신이 나이가 들어가 그런 시대를 만들수 없음을 한탄을 한다. 그리고 미실은 "왜? 미실은 성골로 태어날 수 없었을까요?라며 설원랑 앞에서 자신의 속내를 보이며 울먹인다. 자신이 왕후가 되고, 왕이 되고 난다면, 자신이 "만드려 하던 세상이 덕만이 꿈꾼 세상과 같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없이 강할것 같던 철의 여인 미실도 한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연약한 여인임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다. 

덕만은 미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월천을 자신의 속하로 만들때도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월천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에 맞추어 대응하다가 첨성대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덕만은 단지 미실과 대결을 하기 위해서이며, 미실에 지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자신과는 속내와 다르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덕만은 미실을 이기기 위한 것 뿐이다. 이런 덕만의 행동을 보고 미실은 "덕만이 이 짦은 시간에 저리 컸나"고 반문을 한다.

미실은 덕만이 "성골이기 때문에 쉽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수 이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실은 덕만을 어릴때 문노에게 빼앗기지 않고 자신이 키웠으면 자신의 후계로 삼았을 거라고 한탄을 한다. 결국에는 미실은 쌍생으로 태어난 덕만을 진평이 빼돌리려 할때 자신이 죽일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덕만을 살린 문노는 개고생한 것이 된다. 문제는 미실은 자신의 아들인 비담(진지/미실)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버렸다

미실 천신황녀의 신력의 원천은 의사이며,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인 월천에게서 나온것이다. 사다함의 매화는 책력이 아니고 월천이다. 그래서 미실은 월천을 자신이 가질수 없다면, 덕만도 가질수 없게 만들겠다며 월천을 죽이도록 사주한 것이다. 한마디로 "우물에 독"을 타는 행위이다. 내가 먹을 수 없는 물이라면 너도 먹지 못하게 하겠다. 남여의 결혼에서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남주기 아까워서 결혼하는 경우다. 물론, 사랑한다는 다른 표현이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미실은 왜 기득권에 편입되어 있지 못하고, 변방에서 자신의 이상을 키워가는 수고를 해야 하는가?는 자조적인 모습이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후 "나는 태종이 되고 싶다고 새로운 시대인 세종의 시대를 여는 '구시대의 막차'인 태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마도 미실도 그런 세상을 꿈꾸었을 지도 모른다. 사실 사극의 묘미는 사극을 빙자해서 현실을 풍자하는 데 있기도 하다.

미실은 덕만에서 "권력을 내려 놓고 어찌 권력을 통제할것이냐"고 묻는다. 시사블로거들은 지난 노무현 정권의 모습을 상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실은 적이 없었고, 덕만은 미실이라는 훌륭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미실보다도 더 강해 질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실은 백성은 두려워해도 하늘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난관과 질문에 답을 내면서 헤쳐나갈것이라고 한다.

덕만이 첨성대를 만드는 계획에 세종을 비롯한 미실파와 대등들이 만장일치로 찬성을 한다. 이는 미실이 백성들의 심리를 알고있기 때문이다. 일단 해봐라. 덕만 니 뜻대로 되는가? 판을 벌려 놓는다.

이는 미실은 "찬성할 필요성이 없는게 아니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미실의 예상대로 백성들은 천신황녀가 된 덕만에게 병도 고쳐주는 신력을 발휘해달라고 한다.

덕만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면, 미실은 통제를 통한 관리를 선호한다. 또한, 미실의 입을 통해서 백성의 우매함을 지적하고, 백성(시민) 스스로 통찰하지 못하고 누구의 프로파간다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에서도 현실비판을 하고 있다. 덕만의 부탁으로 진흥왕의 세엽도를 가지고 있는다는 글을 진평이 읽을 수 있도록 다른 상소문 속에 숨기는 작업을 한다. 그에 덕만은 일처리를 잘하였냐고 묻는다. 이에 죽방은 자신이 하는일(소매치기)를 못하는 것을 봤냐는 듯 덕만과의 대화에서 "병든 쇠고기를 먹었냐?"라고 반문한다. 자신이 일을 잘하는 것을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았으면 기억할텐데 왜 기억하지 못하냐는 뜻이다. 아무 생각없이 극을 본다면 굉장히 뜸금없는 표현이된다. 하지만, 지난 미국쇠고기 수입과정에서 벌어진 광우소 논란을 상기한다면, 죽방의 대사는 의미 심장하게 다가 오는 것이다.

KBS 사극 천추태후에서도 강감찬의 입을 통해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천추태후를 잘 보지 않는 관계로 등장인물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이 맥락으로 이야기를 한다.
 
역적의 후손이나 기회주의자를 기용하는데, "다 먹고 잘살자고 하는 일인데 과거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기회주의자와 역적을 기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에 강감찬은 "과거를 바르게 하지 않고 어찌 미래를 열 수 있으며, 잘못된 과거가 미래를 발목 잡을 것이다. 그러니 잘못은 수정하고 가야 한다"고 말을 한다. 이는 강감찬의 생각이 아니라, 극본을 쓴 작가의 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는 현실의 상황을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토대로, 인물간의 대화에서 현재의 정치상황이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하고 현실을 조롱하거나 비판하고, 풍자를 한다. 이런 면이 역사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주의나 독재를 심봉하던 세력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정당성을 추구하고자 영화나 드라마나 언론을 이용하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한다. 반면에 자신들을 비판하지 못하도록 소설이나 영화, 연극, 음악 등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검열한다. 또한, 이런 검열은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자체검열을 유도하는 것이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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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07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웹톨이 2009.09.0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주의적인 말 김치양이 했던 말이었던것으로 기억하네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0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치양이 이야기했군요.. 김치양 말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었는뎅.. 암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군요.. ㅋㅋ

  4. 소주꼬뿌 2009.09.07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은 종교(제사)와 정치와 격물이 분리되는 세상이 온다는것이 부러운게 아니라, 그런 새로운 세상을 당당하게 준비하고 맞으려는 덕만이 부럽다는 겁니다.

    노무현은 "새로운 시대의 맏형(세종)이 되고 싶었으나,
    현실은 구시대의 막내(태종)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 겁니다.

  5. BlogIcon 영웅전쟁 2009.09.0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요... 현실풍자 ㅎㅎ
    우리 세대는 꿈도 못꾸어 봤는데 ㅋ
    천추태후가 급 댕기는군요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9월 둘째주도 멋지고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6. BlogIcon 초록누리 2009.09.0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의 묘미는 현실풍자.. 공감합니다 ^^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사극의 시대적인 면을 빌어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에 시청자들도 쾌감을 느끼지요.

  7. BlogIcon 이그림 2009.09.07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여전히 분주하시군요.

  8. 천추 2009.09.0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추태후를 보면서 지금 상황과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강감찬의 대사를 들으면서 연기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도 궁금해 지더군요.

  9. 갓쉰동님 광팬 2009.09.07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천추태후를 보면서 기득권층의 저항에 휘말려서 개혁들이 수포로 돌아갈때 현실에 더 와닿더군요. 귀족들의 수조율을 높일때 부자감세가 떠올라지고... 선덕여왕만큼의 재미는 없지만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진중한 면은 천추태후가 더 강한듯... 그래서 케백수 사극이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은 재미에 치중하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진중한 맛은 좀 떨어져보입니다.

  10. BlogIcon labyrint 2009.09.07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속에서도 현실을 풍자하는 말이 있군요...

    근데, 덕만공주를 후계자로 키웠을 것이라는 미실의 말은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서야 차라리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정도가 아닐지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11. BlogIcon 승자의역사 2009.09.07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은 백성의 복종을 이끌어내기위해서 천문을 이용했고, 덕만은 그런 천문을 버리고 종교를 이용하려하더군요. 덕만은 단순히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뺏기기 쉬운 천문을 이용하는것보단 자신이 왕족임을 이용해 다른 지배방법을 찾은게 아닐까요.

    즉, 선덕여왕이 승자이기 때문에 미실의 정책이 간교한것으로 보여지는것이지, 사실상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한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한것이죠. 만약 미실이 천문을 이용할줄 몰랐다면 분명 덕만이 그 천문을 최대한 이용했겠죠.

    미실이 덕만에게 "공주님이 사실은 이 미실보다 더 간교합니다" 라는 대사를 할때, 상당히 공감이 가더군요.

    지금 여당과 야당도 결국엔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것이 아니라 다음 대선때 자신들이 달콤한 권력을 얻기위해서 쑈를 하고있는것과 똑같은 이치 아닐까요.

    선덕여왕이나 지금 정치판이나 결국 기득권의 자신들 밥그릇싸움일뿐, 진정 국민(백성)을 위하는 지배계층은 없다는걸 잘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건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투표로 그러한 기득권을 약간이나마 견제할수 있다는거겟죠.

    • BlogIcon 갓쉰동 2009.09.07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다 똑같은 종교이지요.. 다만 불교를 고등한 종교로 생각한것 같습니당

      지금은 투표로 기득권을 견재할 수 있기때문에.. 더욱 선전선동이 난무하지요..

      저는 다 비스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주 나쁜놈과 덜 나쁜놈과 좋은놈과 아주 좋은 놈이 있지요..

      그래서 아주 나쁜넘부터 처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투표합니다.. ㅋㅋ

  12. BlogIcon 깜신 2009.09.07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만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천추태후도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13. BlogIcon yain 2009.09.07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글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덕여왕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군요. ^^

  14. BlogIcon 둥둥 2009.09.0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그때그때 정치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연상되는 사극이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침저녁 한들한들 가을바람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한주간 많이 웃고 설레는 좋은일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15.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9.07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사는 현실이 사극의 현실풍자를 더 들여다 보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16. BlogIcon skagns 2009.09.07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특히나 이번 천추태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포스트를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 갓쉰동님이 한발 앞서 쓰셨군요.
    그래도 제가 쓸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네요. ^^
    암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갓쉰동님 블로그를 올 때면 저도 항상 이런 전문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써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17. chtqnf 2009.09.08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면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러나...그분은 후계를 키우는데 실패하셨습니다.
    그것이 슬픕니다.

    진짜 386세대는 모두 시골로 내려가 농사짓고 있었습니다...

  18. BlogIcon 장준영 2010.06.07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높은 스타일와우 <<<<네이버검색해보세여 강추드리고싶네여817b

  19. BlogIcon 김태희 2010.06.0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분들은 다아는곳이죠 스타일와우 검색해보세여 진짜괜찮더라구여016n

  20. BlogIcon 하지원 2010.06.08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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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드라마 선덕여왕 30회에서 덕만은 미실에게 "오래살라"고 이야기를 한다. 덕만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눈을 뜨고 봐달라는 말이지 않을까 한다. 늙은이에게 오래살라는 말은 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미실이 깜짝놀랜다. 저것이 감히 천하의 미실에게 욕을 하다니 하면서 처다보고 있지 않는가? 어쩌면 드라마 제작팀은 선덕여왕에서는 덕만이 왕위에 오르는 632년까지 미실을 살려둘 요량인지 모르겠다.

미실은 백성은 "하늘과 자신과 연결하는 존재가 필요하다"고 설파를 한다. 한마디로 드라마는 미실을 통해서 종교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미실은 덕만을 부럽다고 이야기를 한다. 젊음이 부럽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성골이 아니고 덕만이 성골이여서 부럽다고 한다. 언젠가는 '종교(제사)와 정치와 격물이 분리되는 세상이 온다는것이 부럽다'고 한다. 현대의 모습을 예언가적인 미실을 통해서, 미실의 눈으로, 미실의 통찰력으로 미실이 치열하고, 앞선 세대를 살다간 사람이란 표시이다.

자신이 나이가 들어가 그런 시대를 만들수 없음을 한탄을 한다. 그리고 미실은 "왜? 미실은 성골로 태어날 수 없었을까요?라며 설원랑 앞에서 자신의 속내를 보이며 울먹인다. 자신이 왕후가 되고, 왕이 되고 난다면, 자신이 "만드려 하던 세상이 덕만이 꿈꾼 세상과 같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없이 강할것 같던 철의 여인 미실도 한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연약한 여인임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다. 

덕만은 미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월천을 자신의 속하로 만들때도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월천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에 맞추어 대응하다가 첨성대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덕만은 단지 미실과 대결을 하기 위해서이며, 미실에 지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자신과는 속내와 다르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덕만은 미실을 이기기 위한 것 뿐이다. 이런 덕만의 행동을 보고 미실은 "덕만이 이 짦은 시간에 저리 컸나"고 반문을 한다.

미실은 덕만이 "성골이기 때문에 쉽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수 이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실은 덕만을 어릴때 문노에게 빼앗기지 않고 자신이 키웠으면 자신의 후계로 삼았을 거라고 한탄을 한다. 결국에는 미실은 쌍생으로 태어난 덕만을 진평이 빼돌리려 할때 자신이 죽일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덕만을 살린 문노는 개고생한 것이 된다. 문제는 미실은 자신의 아들인 비담(진지/미실)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버렸다

미실 천신황녀의 신력의 원천은 의사이며,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인 월천에게서 나온것이다. 사다함의 매화는 책력이 아니고 월천이다. 그래서 미실은 월천을 자신이 가질수 없다면, 덕만도 가질수 없게 만들겠다며 월천을 죽이도록 사주한 것이다. 한마디로 "우물에 독"을 타는 행위이다. 내가 먹을 수 없는 물이라면 너도 먹지 못하게 하겠다. 남여의 결혼에서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남주기 아까워서 결혼하는 경우다. 물론, 사랑한다는 다른 표현이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미실은 왜 기득권에 편입되어 있지 못하고, 변방에서 자신의 이상을 키워가는 수고를 해야 하는가?는 자조적인 모습이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후 "나는 태종이 되고 싶다고 새로운 시대인 세종의 시대를 여는 '구시대의 막차'인 태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마도 미실도 그런 세상을 꿈꾸었을 지도 모른다. 사실 사극의 묘미는 사극을 빙자해서 현실을 풍자하는 데 있기도 하다.

미실은 덕만에서 "권력을 내려 놓고 어찌 권력을 통제할것이냐"고 묻는다. 시사블로거들은 지난 노무현 정권의 모습을 상기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실은 적이 없었고, 덕만은 미실이라는 훌륭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미실보다도 더 강해 질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실은 백성은 두려워해도 하늘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난관과 질문에 답을 내면서 헤쳐나갈것이라고 한다.

덕만이 첨성대를 만드는 계획에 세종을 비롯한 미실파와 대등들이 만장일치로 찬성을 한다. 이는 미실이 백성들의 심리를 알고있기 때문이다. 일단 해봐라. 덕만 니 뜻대로 되는가? 판을 벌려 놓는다.

이는 미실은 "찬성할 필요성이 없는게 아니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미실의 예상대로 백성들은 천신황녀가 된 덕만에게 병도 고쳐주는 신력을 발휘해달라고 한다.

덕만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면, 미실은 통제를 통한 관리를 선호한다. 또한, 미실의 입을 통해서 백성의 우매함을 지적하고, 백성(시민) 스스로 통찰하지 못하고 누구의 프로파간다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에서도 현실비판을 하고 있다. 덕만의 부탁으로 진흥왕의 세엽도를 가지고 있는다는 글을 진평이 읽을 수 있도록 다른 상소문 속에 숨기는 작업을 한다. 그에 덕만은 일처리를 잘하였냐고 묻는다. 이에 죽방은 자신이 하는일(소매치기)를 못하는 것을 봤냐는 듯 덕만과의 대화에서 "병든 쇠고기를 먹었냐?"라고 반문한다. 자신이 일을 잘하는 것을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았으면 기억할텐데 왜 기억하지 못하냐는 뜻이다. 아무 생각없이 극을 본다면 굉장히 뜸금없는 표현이된다. 하지만, 지난 미국쇠고기 수입과정에서 벌어진 광우소 논란을 상기한다면, 죽방의 대사는 의미 심장하게 다가 오는 것이다.

KBS 사극 천추태후에서도 강감찬의 입을 통해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천추태후를 잘 보지 않는 관계로 등장인물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이 맥락으로 이야기를 한다.
 
역적의 후손이나 기회주의자를 기용하는데, "다 먹고 잘살자고 하는 일인데 과거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기회주의자와 역적을 기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에 강감찬은 "과거를 바르게 하지 않고 어찌 미래를 열 수 있으며, 잘못된 과거가 미래를 발목 잡을 것이다. 그러니 잘못은 수정하고 가야 한다"고 말을 한다. 이는 강감찬의 생각이 아니라, 극본을 쓴 작가의 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소설이나 역사드라마는 현실의 상황을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토대로, 인물간의 대화에서 현재의 정치상황이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발언을 하고 현실을 조롱하거나 비판하고, 풍자를 한다. 이런 면이 역사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체주의나 독재를 심봉하던 세력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정당성을 추구하고자 영화나 드라마나 언론을 이용하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한다. 반면에 자신들을 비판하지 못하도록 소설이나 영화, 연극, 음악 등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검열한다. 또한, 이런 검열은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자체검열을 유도하는 것이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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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07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웹톨이 2009.09.0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회주의적인 말 김치양이 했던 말이었던것으로 기억하네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0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치양이 이야기했군요.. 김치양 말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었는뎅.. 암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했군요.. ㅋㅋ

  4. 소주꼬뿌 2009.09.07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은 종교(제사)와 정치와 격물이 분리되는 세상이 온다는것이 부러운게 아니라, 그런 새로운 세상을 당당하게 준비하고 맞으려는 덕만이 부럽다는 겁니다.

    노무현은 "새로운 시대의 맏형(세종)이 되고 싶었으나,
    현실은 구시대의 막내(태종)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 겁니다.

  5. BlogIcon 영웅전쟁 2009.09.0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요... 현실풍자 ㅎㅎ
    우리 세대는 꿈도 못꾸어 봤는데 ㅋ
    천추태후가 급 댕기는군요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9월 둘째주도 멋지고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6. BlogIcon 초록누리 2009.09.0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극의 묘미는 현실풍자.. 공감합니다 ^^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사극의 시대적인 면을 빌어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에 시청자들도 쾌감을 느끼지요.

  7. BlogIcon 이그림 2009.09.07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여전히 분주하시군요.

  8. 천추 2009.09.0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추태후를 보면서 지금 상황과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강감찬의 대사를 들으면서 연기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도 궁금해 지더군요.

  9. 갓쉰동님 광팬 2009.09.07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천추태후를 보면서 기득권층의 저항에 휘말려서 개혁들이 수포로 돌아갈때 현실에 더 와닿더군요. 귀족들의 수조율을 높일때 부자감세가 떠올라지고... 선덕여왕만큼의 재미는 없지만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진중한 면은 천추태후가 더 강한듯... 그래서 케백수 사극이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은 재미에 치중하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진중한 맛은 좀 떨어져보입니다.

  10. BlogIcon labyrint 2009.09.07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속에서도 현실을 풍자하는 말이 있군요...

    근데, 덕만공주를 후계자로 키웠을 것이라는 미실의 말은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서야 차라리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정도가 아닐지요.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11. BlogIcon 승자의역사 2009.09.07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은 백성의 복종을 이끌어내기위해서 천문을 이용했고, 덕만은 그런 천문을 버리고 종교를 이용하려하더군요. 덕만은 단순히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뺏기기 쉬운 천문을 이용하는것보단 자신이 왕족임을 이용해 다른 지배방법을 찾은게 아닐까요.

    즉, 선덕여왕이 승자이기 때문에 미실의 정책이 간교한것으로 보여지는것이지, 사실상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한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한것이죠. 만약 미실이 천문을 이용할줄 몰랐다면 분명 덕만이 그 천문을 최대한 이용했겠죠.

    미실이 덕만에게 "공주님이 사실은 이 미실보다 더 간교합니다" 라는 대사를 할때, 상당히 공감이 가더군요.

    지금 여당과 야당도 결국엔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것이 아니라 다음 대선때 자신들이 달콤한 권력을 얻기위해서 쑈를 하고있는것과 똑같은 이치 아닐까요.

    선덕여왕이나 지금 정치판이나 결국 기득권의 자신들 밥그릇싸움일뿐, 진정 국민(백성)을 위하는 지배계층은 없다는걸 잘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건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투표로 그러한 기득권을 약간이나마 견제할수 있다는거겟죠.

    • BlogIcon 갓쉰동 2009.09.07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둘다 똑같은 종교이지요.. 다만 불교를 고등한 종교로 생각한것 같습니당

      지금은 투표로 기득권을 견재할 수 있기때문에.. 더욱 선전선동이 난무하지요..

      저는 다 비스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주 나쁜놈과 덜 나쁜놈과 좋은놈과 아주 좋은 놈이 있지요..

      그래서 아주 나쁜넘부터 처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투표합니다.. ㅋㅋ

  12. BlogIcon 깜신 2009.09.07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만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천추태후도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13. BlogIcon yain 2009.09.07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글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덕여왕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군요. ^^

  14. BlogIcon 둥둥 2009.09.07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그때그때 정치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연상되는 사극이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침저녁 한들한들 가을바람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한주간 많이 웃고 설레는 좋은일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15.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9.07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사는 현실이 사극의 현실풍자를 더 들여다 보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16. BlogIcon skagns 2009.09.07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특히나 이번 천추태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포스트를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 갓쉰동님이 한발 앞서 쓰셨군요.
    그래도 제가 쓸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네요. ^^
    암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갓쉰동님 블로그를 올 때면 저도 항상 이런 전문적인 냄새가 나는
    글을 써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17. chtqnf 2009.09.08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다면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러나...그분은 후계를 키우는데 실패하셨습니다.
    그것이 슬픕니다.

    진짜 386세대는 모두 시골로 내려가 농사짓고 있었습니다...

  18. BlogIcon 장준영 2010.06.07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높은 스타일와우 <<<<네이버검색해보세여 강추드리고싶네여817b

  19. BlogIcon 김태희 2010.06.0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분들은 다아는곳이죠 스타일와우 검색해보세여 진짜괜찮더라구여016n

  20. BlogIcon 하지원 2010.06.08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지나는 남자옷하나 소개하자면 스타일와우 여기가보세여 옷캐간지 ㅎㅎ 검색하시면되여692j

  21.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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