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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것은 산다는 의미
지난 기사에서 예고한 대로 춘추(유승호)가 어떻게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구미(김천.선산)의 금오산에서 서나벌(경주)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힌트에서 말한 것 처럼, 춘추는 말을 타고 왔습니다. 그것도 말을 아주 잘탔습니다. 너무나 잘타서 놀랠만 합니다.

구미의 금오산에서 경주까지의 직선거리는 120여km이고 예전, 도로가 재대로 구비되지 않는 구미->칠곡->대구->경주로 들어오는 길은 200~25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몽골말은 초원을 시속 40km로 몇시간 동안 꾸준한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몽골기병은 몇마리의 말을 번갈아 타면서 전장을 이동 합니다. 그런데 <선덕여왕>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늘씬하게 잘빠진 장신의 말입니다. 기장이 긴 말은 짧은 거리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장거리는 몽골말. 과하마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장신말에서 내리는 춘추(유승호), 대남보(류상욱),

그렇지 않다면 춘추가 축지법을 사용하였거나 금오산에 전설로 산다는 금까마귀(금오)를 타고 왔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설정상 "장신의 말을 타고 왔다"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신라나 백제나 고구려는 장신의 말보다는 나무 아래도 쉬이 지나갈 수 있는 과하마를 타고 다녔습니다. 제주에서 보이는 조랑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과하마가 제주 조랑말과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고구려 벽화를 보더라도 장신의 경주마를 타고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사극에서 나오는 늘씬하게 잘빠진 말들은 한마디로 개뻥이라는 말이지요.

잠시 언급을 하자면 고구려의 추모(주몽)가 얻는 말이 과하마이고, 고려 태조 왕건이 신기한 말을 얻은 것도 과하마입니다. 또한, 당이나 수에 교역품으로 보내는 말도 과하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관련해서 기사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춘추는 천명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
 
이전 2009/09/16 - [역사이야기] - 미실은 비재에 진 보종에 잘했다고 했을까? 기사의 예고편 힌트로 "서라벌에서 풍월주 비재가 있다며?"라고 춘추가 대남보에게 물어보는 말이 춘추가 어떤인물인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대남보(류상욱)의 활을 맞은 천명(박예진)

춘추는 말을 탈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잘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실(고현정)측에서 보내온 대남보(류상욱)의 감시로 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겁니다. 그래서 배멀미도 있다하고, 흔들리는 가마멀미도 있다하고, 말도 타지 못한다고 대남보를 안심시키며 대남보에게서 벗어날 궁리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남보에게 질문한 "서라벌에서 풍월주 비재가 있다며?"는 질문으로 춘추를 알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수나라로 춘추를 대리려간 대남보도, 춘추도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둘다 모르는 풍월주 비재를 춘추가 물어보고, 대남보는 "네 풍월주 비재가 있다"고 답을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이들의 대화 자체는 있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럼 없이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춘추나 대남보나 소문을 듣고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춘추는 신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 천명의 죽음에 대한 소문을 듣지 않았다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자신의 어미인 "천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죽음에 대한 괴소문도 알고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니 <선덕여왕>제작자는 "시청자 여러분 춘추가 풍월주 비재를 물었을 때 춘추가 자신의 어미인 천명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을 척하니 알아 먹으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미실파의 일원이며 감시자인 대남보를 떨굴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덕만(이요원)을 노리는 대남보(류상욱)

지속적으로 갓쉰동의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글을 보시는 분은 천명을 죽인 대남보가 미실의 부하이며, 미생의 아들로 나옵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이 모본으로 삼고 있는 현존하는 화랑세기의 기록에서는 대남보는 "용춘의 심복이였고, 용춘의 장인이였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설마 선덕여왕 제작팀이 그랬겠어?"라고 의심하는 분이라면 다음 기사를 2009/08/11 - [역사이야기] - '천명', 대남보의 독화살에 죽었다? 사실은 일독하기 바랍니다.

어찌되었던 34회에 대남보와 춘추의 대화와 대남보를 떨구기 위해서, 연극을 한 춘추를 보고, 춘추가 백제를 치지위해서 고구려에 들어가 청병하는 과정에서 실패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토끼와거북이>이야기를 떠올렸다면, 사극을 좀 볼 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문제는 아주 어릴적에 수나라에 조기유학하여 수나라인으로 산 춘추가 신라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도 재미있기는 합니다. 물론, 수나라에서 혼자가지 않았음을 쉬이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드라마처럼 화살에 맞아 죽지는 않았겠지만, 일찍 죽은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천명은 이름처럼 천명을 누리고 죽었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2009/08/13 - [역사이야기] - 사기.유사.세기 비교해보니 천명 천수를 누렸다 기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하면, 천명은 춘추가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흐뭇하게 봤다. 의심스러우면 기사를 필독하시길 바랍니다.

죽방(이문식)에 자신의 신분을 밝힌 춘추(유승호)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은 춘추가 죽방에게 자신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나, 김춘추" 자신의 정체를 쉽게 노출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요. 어릴때 수나라에 간 춘추의 이름을 기억할 만큼 신라인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현재도 국무총리 이름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것 같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름은 고사하고, 하물며 국무총리 자식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상상은 좀 아니올시다지요. 아무리 당시의 신라가 왕정시대라고 해도 말이지요. 죽방은 낭도이기 때문에 쉬이 알 수 있다고요? 춘추가 멍청이가 아니라면, 대남보도 기지로 떨구고 몰래 서라벌에 암행한 춘추 자신을 죽방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쉬이 노출하겠습니까?

이는 죽방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선덕여왕>이 던져주는 최후의 떡밥 유승호를 가지고 장난치는데 짜증이 나서, 게시판에 데모라도 할지 모르는 네티즌과 시청자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후의 병기인 유승호가 "여러분 저 춘추가 왔어요"라고 신고식을 치르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너무 뜸을 들려 태워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풍월주 비재와 유승호 효과인 <선덕여왕> 34회 시청율이 높지는 않군요.

출처: 위키 TNS시청률 AGB시청률
회차
제26부

일자
2009년 8월 18일

전국
42.0%
서울
44.3%
전국
39.7%
서울
41.7%
제27부 2009년 8월 24일 40.3% 41.7% 38.4% 41.1%
제28부 2009년 8월 25일 42.0% 43.6% 41.0% 43.1%
제29부 2009년 8월 31일 42.2% 44.7% 40.0% 41.5%
제30부 2009년 9월 1일 42.1% 44.4% 41.7% 44.0%
제31부 2009년 9월 7일 43.5% 45.4% 39.7% 42.3%
제32부 2009년 9월 8일 40.6% 42.9% 38.4% 39.8%
제33부 2009년 9월 14일 40.6% 42.1% 39.9% 41.7%
제34부 2009년 9월 15일 42.3% 43.9% 40.0% 43.2%

PS. 댓글로 구미의 금오산이 아니고, 경주 남산의 두 봉우리중 남쪽에 있는 금오산이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계신다. 그러니 잘알고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신다. <선덕여왕>제작팀이 의미하는 바는 경주남산의 금오산이 맞다. 하지만 이는 지리개념이 0점에 가까운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다. 당항성에서 경주로 들어오는 길은 구미.선산에 있는 금오산밖에 없으니 어떻하란 말인가? 구미의 금오산을 강조하는 이유는 <선덕여왕>제작팀이나 원작자는 도대체  무엇을 조사하고 소설을 쓰는지 알수 없다는 조롱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이전글에서 구미의 금오산이나 경주의 금오산이나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첨성대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했다.

여기서 정말 그렇겠네 하는 분이 있다면 재대로 낚시에 걸려든 것이다. 금오산은 두군데가 있다.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구미와 김천에 있는 금오(金烏)산이고, 또 하나는 경주인근 내남면에 있는 금오산(金鰲山)이다. (중략)

또한, 경주 남쪽에 있는 금오산을 예상했다면, 당항성으로 부터 들어오는 입구도 아니고, 금오산을 넘어왔다면 이미 경주에 도착한 것이다. <선덕여왕>에서는 월성(궁성) 북서쪽에 있는 첨성대도 월성(궁성) 동북쪽에 있다고 뻔뻔스레 말을 하니 그냥 그려려니 하시길 바란다.

어찌되었던 중요한것은 금오산이 아니다. 대부분 글이나, 소설이나 드라마를 볼때, 화자가 이끄는데로 끌려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을 욕을 하거나 칭찬을 한다. <선덕여왕>에 금오산이 나와서 화자(작가, 드라마)에 끌려가지 말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라는 의미로 낚시를 던져보았다.

2009/09/16 - [역사이야기] - 미실은 비재에 진 보종에 잘했다고 했을까?

 <선덕여왕>의 낚시질에는 잘도 낚여서 파닥이는 분들이 갓쉰동의 글에는 왜 구미의 금오산이냐고 이야기를 한다. "<선덕여왕>에 금오산이 나와서 화자(작가, 드라마)에 끌려가지 말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라는 의미로 낚시를 던져보았다" 금오산이 경주 어디있는데 하는분들은 한마디로 재대로 낚이신 분들이다.

2009/09/18 - [역사이야기] - 엽기를 넘어 로리타를 조장한 선덕여왕
본글의 2편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사실 이글을 쓰기 위해서 본글을 맛보기로 쓴겁니다. 추천은 하고 가실거죠?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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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17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42% 조금 넘네요~. 예상외인걸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이 길어질것 같아서 시청률을 넣지 않았는데.. 댓글을 주시니 몇회분 시청율을 올립니당.. ㅋㅋ

  3. BlogIcon labyrint 2009.09.17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춘추가 대남보를 따돌리기 위해서 쇼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9.17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네요..
    아마도 사극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5. BlogIcon 시림, 김 재덕 2009.09.17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
    계절에 기차 하얀 연기 뿜으며
    긴 터널 지나 힘차게 달려갑니다
    가을역 지나
    희망에 플렛홈으로...

    사랑으로...
    기다림에

  6. 임현철 2009.09.17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유와 복선이 깔려 있었군요.

  7. 2009.09.17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종플루가 장난이 아닌뎅.. 별다른 기사는 없군요.. 난리가 나도 벌써 났을텐뎅.. 역시,, 일상적인 병으로 치부하는 추세로 가는 군요.. 무감각해지는 거지요.. ㅋㅋ

  8. BlogIcon 빛무리  2009.09.17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 쓴 포스트 트랙백 걸고 갈게요..^^

  9. 2009.09.1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영웅전쟁 2009.09.17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여성의 관점이라 하셨는데...
    아니군요 ㅎㅎㅎ
    더불어 상단부에서 어찌 많이
    생략하셨다는 느낌이드는데...ㅋ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밑밥을 투여중.. 이미 여성에 관한글은 반은 완성되었음.. ㅋㅋ 한꺼번에 충격을 주면 안될것 같아서용..

  11. 허~ 2009.09.17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미,선산 금오산이 아니구...경주 금오산을 말하는거겟죠???

  12. 허~ 2009.09.17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하게 알고....글을 올렸음...^^*참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ㅠㅠ

  13. 상록수 2009.09.17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14. BlogIcon skagns 2009.09.17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아마 공돌이를 견제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아요.
    암튼 오늘도 좋은 평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돌이가 무언지 한참을 봤다눈.. 이제야 눈치를 챈 일인..

      견재를 재대로 한건지 모르겠네용.. 시청자 층이 다를것 같은뎅.. ㅋㅋ

  15. 아리 2009.09.17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읽고보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더군요. 잘읽고 갑니다 ^^

  16. BlogIcon elly 2009.09.17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산이 되게 많아요~
    지도에서 금오산으로 검색하면 8개나 나오네요~
    물론 그 지명이 신라때 사용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선덕여왕은 이래저래 대본같은게 부실한게 많은 것 같아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18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선덕여왕 작가들이 키보드 워리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써버린거지요.. 너무나 티가 많이나요..

  17.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18. BlogIcon water storage containers walmart 2012.11.01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9. BlogIcon invisible fence for cats and dogs 2012.11.06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 초원을 시속 40km로 몇시간 동안 꾸준한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합

  20. BlogIcon electric dog fence 2012.12.22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 기능을 갖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프로그램 없이도 웹페이지를 가장 빠르

  21. BlogIcon purifying water with clorox bleach 2013.01.02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이나 수에 교역품으로 보내는 말도 과하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관련해서 기사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난 기사에서 예고한 대로 춘추(유승호)가 어떻게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구미(김천.선산)의 금오산에서 서나벌(경주)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힌트에서 말한 것 처럼, 춘추는 말을 타고 왔습니다. 그것도 말을 아주 잘탔습니다. 너무나 잘타서 놀랠만 합니다.

구미의 금오산에서 경주까지의 직선거리는 120여km이고 예전, 도로가 재대로 구비되지 않는 구미->칠곡->대구->경주로 들어오는 길은 200~25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몽골말은 초원을 시속 40km로 몇시간 동안 꾸준한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몽골기병은 몇마리의 말을 번갈아 타면서 전장을 이동 합니다. 그런데 <선덕여왕>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늘씬하게 잘빠진 장신의 말입니다. 기장이 긴 말은 짧은 거리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장거리는 몽골말. 과하마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장신말에서 내리는 춘추(유승호), 대남보(류상욱),

그렇지 않다면 춘추가 축지법을 사용하였거나 금오산에 전설로 산다는 금까마귀(금오)를 타고 왔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설정상 "장신의 말을 타고 왔다"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신라나 백제나 고구려는 장신의 말보다는 나무 아래도 쉬이 지나갈 수 있는 과하마를 타고 다녔습니다. 제주에서 보이는 조랑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과하마가 제주 조랑말과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요? 고구려 벽화를 보더라도 장신의 경주마를 타고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사극에서 나오는 늘씬하게 잘빠진 말들은 한마디로 개뻥이라는 말이지요.

잠시 언급을 하자면 고구려의 추모(주몽)가 얻는 말이 과하마이고, 고려 태조 왕건이 신기한 말을 얻은 것도 과하마입니다. 또한, 당이나 수에 교역품으로 보내는 말도 과하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관련해서 기사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춘추는 천명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
 
이전 2009/09/16 - [역사이야기] - 미실은 비재에 진 보종에 잘했다고 했을까? 기사의 예고편 힌트로 "서라벌에서 풍월주 비재가 있다며?"라고 춘추가 대남보에게 물어보는 말이 춘추가 어떤인물인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대남보(류상욱)의 활을 맞은 천명(박예진)

춘추는 말을 탈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잘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실(고현정)측에서 보내온 대남보(류상욱)의 감시로 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겁니다. 그래서 배멀미도 있다하고, 흔들리는 가마멀미도 있다하고, 말도 타지 못한다고 대남보를 안심시키며 대남보에게서 벗어날 궁리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남보에게 질문한 "서라벌에서 풍월주 비재가 있다며?"는 질문으로 춘추를 알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수나라로 춘추를 대리려간 대남보도, 춘추도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둘다 모르는 풍월주 비재를 춘추가 물어보고, 대남보는 "네 풍월주 비재가 있다"고 답을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이들의 대화 자체는 있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럼 없이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춘추나 대남보나 소문을 듣고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춘추는 신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 천명의 죽음에 대한 소문을 듣지 않았다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자신의 어미인 "천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죽음에 대한 괴소문도 알고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니 <선덕여왕>제작자는 "시청자 여러분 춘추가 풍월주 비재를 물었을 때 춘추가 자신의 어미인 천명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을 척하니 알아 먹으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미실파의 일원이며 감시자인 대남보를 떨굴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덕만(이요원)을 노리는 대남보(류상욱)

지속적으로 갓쉰동의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글을 보시는 분은 천명을 죽인 대남보가 미실의 부하이며, 미생의 아들로 나옵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이 모본으로 삼고 있는 현존하는 화랑세기의 기록에서는 대남보는 "용춘의 심복이였고, 용춘의 장인이였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설마 선덕여왕 제작팀이 그랬겠어?"라고 의심하는 분이라면 다음 기사를 2009/08/11 - [역사이야기] - '천명', 대남보의 독화살에 죽었다? 사실은 일독하기 바랍니다.

어찌되었던 34회에 대남보와 춘추의 대화와 대남보를 떨구기 위해서, 연극을 한 춘추를 보고, 춘추가 백제를 치지위해서 고구려에 들어가 청병하는 과정에서 실패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토끼와거북이>이야기를 떠올렸다면, 사극을 좀 볼 줄 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문제는 아주 어릴적에 수나라에 조기유학하여 수나라인으로 산 춘추가 신라 풍월주 비재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도 재미있기는 합니다. 물론, 수나라에서 혼자가지 않았음을 쉬이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드라마처럼 화살에 맞아 죽지는 않았겠지만, 일찍 죽은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천명은 이름처럼 천명을 누리고 죽었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2009/08/13 - [역사이야기] - 사기.유사.세기 비교해보니 천명 천수를 누렸다 기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하면, 천명은 춘추가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흐뭇하게 봤다. 의심스러우면 기사를 필독하시길 바랍니다.

죽방(이문식)에 자신의 신분을 밝힌 춘추(유승호)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은 춘추가 죽방에게 자신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나, 김춘추" 자신의 정체를 쉽게 노출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요. 어릴때 수나라에 간 춘추의 이름을 기억할 만큼 신라인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현재도 국무총리 이름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것 같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름은 고사하고, 하물며 국무총리 자식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상상은 좀 아니올시다지요. 아무리 당시의 신라가 왕정시대라고 해도 말이지요. 죽방은 낭도이기 때문에 쉬이 알 수 있다고요? 춘추가 멍청이가 아니라면, 대남보도 기지로 떨구고 몰래 서라벌에 암행한 춘추 자신을 죽방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쉬이 노출하겠습니까?

이는 죽방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선덕여왕>이 던져주는 최후의 떡밥 유승호를 가지고 장난치는데 짜증이 나서, 게시판에 데모라도 할지 모르는 네티즌과 시청자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후의 병기인 유승호가 "여러분 저 춘추가 왔어요"라고 신고식을 치르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너무 뜸을 들려 태워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풍월주 비재와 유승호 효과인 <선덕여왕> 34회 시청율이 높지는 않군요.

출처: 위키 TNS시청률 AGB시청률
회차
제26부

일자
2009년 8월 18일

전국
42.0%
서울
44.3%
전국
39.7%
서울
41.7%
제27부 2009년 8월 24일 40.3% 41.7% 38.4% 41.1%
제28부 2009년 8월 25일 42.0% 43.6% 41.0% 43.1%
제29부 2009년 8월 31일 42.2% 44.7% 40.0% 41.5%
제30부 2009년 9월 1일 42.1% 44.4% 41.7% 44.0%
제31부 2009년 9월 7일 43.5% 45.4% 39.7% 42.3%
제32부 2009년 9월 8일 40.6% 42.9% 38.4% 39.8%
제33부 2009년 9월 14일 40.6% 42.1% 39.9% 41.7%
제34부 2009년 9월 15일 42.3% 43.9% 40.0% 43.2%

PS. 댓글로 구미의 금오산이 아니고, 경주 남산의 두 봉우리중 남쪽에 있는 금오산이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계신다. 그러니 잘알고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신다. <선덕여왕>제작팀이 의미하는 바는 경주남산의 금오산이 맞다. 하지만 이는 지리개념이 0점에 가까운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다. 당항성에서 경주로 들어오는 길은 구미.선산에 있는 금오산밖에 없으니 어떻하란 말인가? 구미의 금오산을 강조하는 이유는 <선덕여왕>제작팀이나 원작자는 도대체  무엇을 조사하고 소설을 쓰는지 알수 없다는 조롱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이전글에서 구미의 금오산이나 경주의 금오산이나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첨성대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했다.

여기서 정말 그렇겠네 하는 분이 있다면 재대로 낚시에 걸려든 것이다. 금오산은 두군데가 있다.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구미와 김천에 있는 금오(金烏)산이고, 또 하나는 경주인근 내남면에 있는 금오산(金鰲山)이다. (중략)

또한, 경주 남쪽에 있는 금오산을 예상했다면, 당항성으로 부터 들어오는 입구도 아니고, 금오산을 넘어왔다면 이미 경주에 도착한 것이다. <선덕여왕>에서는 월성(궁성) 북서쪽에 있는 첨성대도 월성(궁성) 동북쪽에 있다고 뻔뻔스레 말을 하니 그냥 그려려니 하시길 바란다.

어찌되었던 중요한것은 금오산이 아니다. 대부분 글이나, 소설이나 드라마를 볼때, 화자가 이끄는데로 끌려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을 욕을 하거나 칭찬을 한다. <선덕여왕>에 금오산이 나와서 화자(작가, 드라마)에 끌려가지 말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라는 의미로 낚시를 던져보았다.

2009/09/16 - [역사이야기] - 미실은 비재에 진 보종에 잘했다고 했을까?

 <선덕여왕>의 낚시질에는 잘도 낚여서 파닥이는 분들이 갓쉰동의 글에는 왜 구미의 금오산이냐고 이야기를 한다. "<선덕여왕>에 금오산이 나와서 화자(작가, 드라마)에 끌려가지 말고, 주체적으로 판단하자라는 의미로 낚시를 던져보았다" 금오산이 경주 어디있는데 하는분들은 한마디로 재대로 낚이신 분들이다.

2009/09/18 - [역사이야기] - 엽기를 넘어 로리타를 조장한 선덕여왕
본글의 2편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사실 이글을 쓰기 위해서 본글을 맛보기로 쓴겁니다. 추천은 하고 가실거죠?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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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17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42% 조금 넘네요~. 예상외인걸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이 길어질것 같아서 시청률을 넣지 않았는데.. 댓글을 주시니 몇회분 시청율을 올립니당.. ㅋㅋ

  3. BlogIcon labyrint 2009.09.17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춘추가 대남보를 따돌리기 위해서 쇼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9.17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네요..
    아마도 사극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5. BlogIcon 시림, 김 재덕 2009.09.17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
    계절에 기차 하얀 연기 뿜으며
    긴 터널 지나 힘차게 달려갑니다
    가을역 지나
    희망에 플렛홈으로...

    사랑으로...
    기다림에

  6. 임현철 2009.09.17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유와 복선이 깔려 있었군요.

  7. 2009.09.17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종플루가 장난이 아닌뎅.. 별다른 기사는 없군요.. 난리가 나도 벌써 났을텐뎅.. 역시,, 일상적인 병으로 치부하는 추세로 가는 군요.. 무감각해지는 거지요.. ㅋㅋ

  8. BlogIcon 빛무리  2009.09.17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 쓴 포스트 트랙백 걸고 갈게요..^^

  9. 2009.09.17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영웅전쟁 2009.09.17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여성의 관점이라 하셨는데...
    아니군요 ㅎㅎㅎ
    더불어 상단부에서 어찌 많이
    생략하셨다는 느낌이드는데...ㅋ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밑밥을 투여중.. 이미 여성에 관한글은 반은 완성되었음.. ㅋㅋ 한꺼번에 충격을 주면 안될것 같아서용..

  11. 허~ 2009.09.17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미,선산 금오산이 아니구...경주 금오산을 말하는거겟죠???

  12. 허~ 2009.09.17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하게 알고....글을 올렸음...^^*참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ㅠㅠ

  13. 상록수 2009.09.17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14. BlogIcon skagns 2009.09.17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아마 공돌이를 견제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아요.
    암튼 오늘도 좋은 평 잘 보고 갑니다. ^^

    • BlogIcon 갓쉰동 2009.09.17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돌이가 무언지 한참을 봤다눈.. 이제야 눈치를 챈 일인..

      견재를 재대로 한건지 모르겠네용.. 시청자 층이 다를것 같은뎅.. ㅋㅋ

  15. 아리 2009.09.17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읽고보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더군요. 잘읽고 갑니다 ^^

  16. BlogIcon elly 2009.09.17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오산이 되게 많아요~
    지도에서 금오산으로 검색하면 8개나 나오네요~
    물론 그 지명이 신라때 사용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선덕여왕은 이래저래 대본같은게 부실한게 많은 것 같아요.

    • BlogIcon 갓쉰동 2009.09.18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선덕여왕 작가들이 키보드 워리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써버린거지요.. 너무나 티가 많이나요..

  17.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용한 면도기는 투박한 도루코인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질렛트인가? 상투를 틀지 않으면 미성년이고 상투를 틀면 성인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사극에서 면도하면 미성년

  18. BlogIcon water storage containers walmart 2012.11.01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9. BlogIcon invisible fence for cats and dogs 2012.11.06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 초원을 시속 40km로 몇시간 동안 꾸준한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합

  20. BlogIcon electric dog fence 2012.12.22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 기능을 갖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프로그램 없이도 웹페이지를 가장 빠르

  21. BlogIcon purifying water with clorox bleach 2013.01.02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이나 수에 교역품으로 보내는 말도 과하마입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와 관련해서 기사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덕만을 위해서 희생한 천명(박예진)

미실의 신녀는 쌍둥이에 의해서 미실이 위험에 처한다는 예언을 한다. 그러니 쌍둥이인 덕만을 죽여 없애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실은 자신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갈것이지 덕만을 죽이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신녀는 미실 모르게 미생에게 덕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없애도록 사주를 한다. 이에 대남보는 둑화살을 준비하여, 보종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인다. 예고편으로 천명이 죽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낸다.

선덕여왕을 본방사수를 하지만, 잠깐 잊었던 장면이 있다. 미실은 자신의 막내 아들인 보종을 여래사로 보내 문노를 암살하도록 지시를 한다. 하지만, 용춘은 자신의 수하인 임종 시켜 문노와 천명을 보호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추적하는 과정에서 임종의 화살을 맞고 보종은 드러눕고, 보종은 덕만에 의해서 구해지게 된다.

보종과 함께 또는 따로 움직이는 사람이 대남보이다. 설원랑의 아들이 보종이고, 세종의 아들이 하종이라면, 미생의 아들은 대남보 인것이다.  그런데 과연 대남보는 미생의 백명중의 한 아들일까?

대남보 미생의 아들? 사실은 용춘의 그림자 무사

글쓴이는 이전 [역사이야기] - '덕만' 출생비밀, 화랑세기 삼국사기.유사 비교해 보니  글에서 여래사 사건에서 임종이 보종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차렸다. 대남보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의당 대남보가 보종을 격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 대남보가 보종에 화살을 날렸다고 생각한 것일까?

드라마 선덕여왕과는 다르게 대남보는 미생의 아들이 절대로 아니다. 대남보는 용춘의 충직한 가신이고, 용춘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고, 자신의 전가산을 용춘을 지키는데 사용을 한다. 용춘이 길을 가더라도 용춘 모르게 따르는 음병(닌자 같은 종류의 무사)이 1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들을 움직이는데 용춘으로 부터 한푼의 지원을 받지 않고, 부자였던, 자신의 가산을 탕진해서 대남보의 자식들이 삼으로 새끼를 꼬면서 연명해 갔다. 요즘같으면 인형에 눈을 다는 일을 하면서 연명하지 않았을까?

당시에도 매관매직이 성행하였지만, 대남보는 티를 내지 않고 용춘을 도왔던 것이다. 오죽하면 동네꼬마들도 대남보의 일을 노래로서 풍자를 했겠는가? 이에 용춘의 귀에 들어가서 대남보가 자신을 위해서 움직인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처를 바쳐 부자가 되고, 일곱 아들 모두 말을 탄다네.
딸을 바쳐 가난해지고, 세 아들 모두 베옷을 입었네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은 용춘의 가신으로 내세워도 할말이 없을 텐데 용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미생의 아들로 분하게 하고, 천명을 죽이는 역할을 주었다.

화랑세기가 말한 대남보

.그 때 대남보(大男甫)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용감하고 일을 잘 처리하였으며 급인지풍(急人之風))이 있어 무리들이 모두 우러러 보았다. ..중략..   

남보는 원래 부유하였는데 그 재물을 모두 기울여 공이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결사대 백 명을 모아서 공을 호위하였으나, 공은 알지 못하였다. 공이 하루는 종자(從者)들과 더불어 미복으로 거리를 지나는데, 어린아이들이 노래(唱)하여 부르기를 처를 바쳐 부자가 되고 일곱 아들 모두 말을 탄다네 딸을 바쳐 가난해지고 세 아들 모두 베옷을 입었네 하였다. 공이 물었으나, 종자들이 말하지 않았다. 남보의 집에 이르자, 그 처와 세 아들이 삼을 쌓아 놓고 손으로 껍질을 벗기고 있다가 (용춘)공을 보자 그 것을 숨겼다. 공은 이에 종자들이 바른대로 말하지 않은 것을 책망하였다.

종자들이 복종하여 말하기를 “당두(唐斗)의 일곱 아들은 모두 영달하였는데 남보(男甫)의 세 아들은 모두 천한 까닭에 거리에 이 노래(謠)가 있습니다” 하였다.

공이 오랫동안 슬퍼하다가 “이는 나의 잘못이다” 하였다. 이에 그 장자인 학열(郝熱)을 승부(乘府)에 천거하여 오지(烏知)를 주었고, 다시 그 두 동생을 …에 부탁하며 말하기를, “남보는 나를 위하다가 가난하여졌다. 나는 장차 위를 물려줄 것이다. 그대는 그…”라고 하였다. 호림공이 (풍월주의) 지위에 오르자, 모두 등용하여 낭두(郎頭)로 삼았다. 남보는 그 아들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도록 타일렀다. 세 아들은 모두 충절을 숭상하였다. 건복(建福) 20년(603) 공과 비보랑이 제(帝)를 좇아 한수(漢水)의 전쟁에 나갔다. 남보에게 공으로 대나마를 주었으나 받지 않았다 - 화랑세기 13세 풍월주 용춘 596~203년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은 시제가 언제인지 알수가 없이 뒤죽박죽이다. 어찌 되었던, 덕만과 천명이 태어나고 20년이 지났다는 것만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605~608년 정도이지 않을까?. 화랑세기 어디를 보더라도 용춘의 충복인 대남보가 미생랑의 아들이란 언급이 없다.

또한, 603년 이전에 대남보에게는 3명의 다 자란 아들이 있었다고 한다. 대남보의 아들이 낭두가 될려면 문노가 만들어 놓은화랑의 체계하에서는 최소한 24살이 넘어야 한다. 14세 풍월주인 호림은 603~612년까지 장기 집권을 한다. 드라마에서는 호림이 호재로 나오며. 602년 아막성 전투에서 호재가 풍월주로 참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603년 최소 40대 중반인 대남보

578년생 용춘, 603년 26살 용춘














그러니 대남보는 578년생인 용춘보다도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은 용춘보다 나이가 어린 화랑으로 설정을 했다. 더 나아가 천명을 죽이는 최대의 악역을 맡겨 버렸다.  난 도대체 원작 선덕여왕의 작가가 화랑세기를 읽어 봤는지 조차도 궁금할 때가 있다.

선덕(덕만)보다 오래 천수를 누린 천명

어찌 되었거나 대남보가 미생의 아들이라고 치자. 그리고 천명을 죽였다고 치자. 그런데 미안하게도 화랑세기의 13세 풍월주 (596~603)까지 생존했을 뿐만 아니고, 용춘이 한때 덕만의 남편으로 생활했던 632년 까지도 천명은 생존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용춘이 70세로 죽었다는 647년 선덕왕 말년까지도 천명은 생존해 있었다.

선덕공주(善德公主)가 점점 자라자 용봉의 자태와 태양의 위용이 왕위를 이을 만 하였다. 그 때는 마야황후가 이미 죽었(崩)고, 왕위를 이을 아들이 달리 없었다. 그러므로 대왕은 (용춘)공을 마음에 두고 (천명)공주에게 그 지위를 양보하도록 권하였다. (천명)공주는 효심으로 순종하였다. 이에 지위를 양보하고 출궁(出宮)을 하였다.

629년 바로 직전 승만후의 아들이 죽고, 용춘이 지방으로 나가 있다가, 629년 고구려 낭비성 전쟁에 참여하기 바로 전의 일이다. 그러니 629년 까지 천명은 출궁하여 용춘과 짝짝궁하면서 잘 지내고 있을 때이다.

선덕은 이에 정사를 을제에게 맡기고 공에게 물러나 살기를 허락하였다. 공은 이에 천명공주를 처로 삼고 태종을 아들로 삼았다. - 화랑세기 용춘

선덕여왕 원년(632) 2월에 대신(大臣) 을제(乙祭)로 하여금 나라의 정치를 총괄하게 하였다.
- 삼국사기 선덕여왕 원년

선덕이 정사를 을제에 맡기는 때는 632년 즉위초년이다. 이때 비로서 용춘은 천명을 공식적인 처로 삼고, 30살인 춘추(603년생) 를 아들로 삼았다고 하고 있다.

공은 만년에 거문고와 바둑을 즐겼다. 천명(天明)·호명(昊明) 양궁과 더불어 산궁(山宮)에서 술상을 차려놓고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탔다. 태종은 효성을 극진히 하여 안락하게 모셨다. 태화(太和) 원년(647) 8월 세상을 떠나(薨)니 수가 70살이었다   화랑세기 13세 풍월주 용춘

 용춘은 647년 8월 70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말년인 647년 8월까지도 천명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천명은 아마도 춘추가 즉위하던 그 순간까도 살아 있었던 것으로 추측 된다. 그런데 용춘의 아재비(삼촌)같던 대남보를 미생의 아들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천수를 누리고, 647년 죽은 덕만(선덕)보다 더 오래산 천명을 610년도 안된 시점에 대남보의 손을 빌어서 죽여버리는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사라진 문노는 어디에?

8세 풍월주 국선 문노(정호빈)

태양을 삼켜라(태삼), 백실장(정호빈)



드라마 초기에는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던 문노가 어느 순간부터,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홀연히 사라지는 문노로 탈바꿈을 하였다. 겁장이 국선 문노(정호빈)는 어디로 숨은 것일까?






필요할때 마다 사라진 선덕여왕의 국선 문노(정호빈)은 태양을 삼켜라(태삼)의 백실장으로 분하여 열심히 비서일을 하고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 활약을 하고 있었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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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갓쉰동 2009.08.1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追封王考 더 정확한 해석은 이런 겁니다.. 용춘(수)는 갈문왕에 추봉된적이 있어요.. 그러니, 추봉된 용춘(수)갈문왕 아버지를 문흥대왕으로 하고, 어머니를 문정태후로 하였다. 추봉을 할때, 이름대신 추봉명을 쓰는게 상례 입니다.. 그래서 용춘이 이름이고 추봉명이 용수일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구요..

    그래서 용춘, 용수가 같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거 너무 많은 것을 공개 해버리는 군요..

  3. BlogIcon 보편적인블로거 2009.08.1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덕분에 많은 사실을 알고 가게 되네요^^

  4. 2009.08.12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 자체가 선덕여왕과 동시대 인이 아니라는 말을 드라마 시작 전 읽었었는데요. (미실의 전성기는 한참 전으로 선덕여왕은 손녀뻘이었다고 들었어요.) 다만 미실의 삶이 주인공감임에도 미실이 주인공이면 대중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인물이라 인기가 없으니 선덕여왕을 미실과 동시대로 끌어들이고 인물들의 나이가 역사와는 다르게 구성되었다구요. 역사 왜곡이지만 역사를 사실대로 하기에는 밋밋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의견이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신라 역사에 무지하여 이 드라마가 얼마나 기존의 사서에 충실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8.12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시대 인이 아니라는 것만을 알아도 많이 하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은 동시대 인물이라고 생각할 겁니당. ㅋㅋ

      화랑세기에 나온 기록 대로 하면 더 잼있어용.. ㅋㅋ

  5. ㅋㅋ 2009.08.12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통해 천명공주에 대해서 알았으면 그걸로 됐고,

    역사 공부를 통해 제대로된 지식을 알게 되면 그걸로 됐다.

  6. 김순원 2009.08.19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부분 촬영지: 경기 포천 비둘기낭정보화마을
    블로그 http://blog.daum.net/happymogaha/11807733

  7. 써니 2010.06.20 0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노 그아저씨...
    꽃남에도 정실장으로 나오던데...

  8. BlogIcon 박기동 2012.01.0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9. BlogIcon 김용대 2012.01.07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10. BlogIcon 스칼렛 2012.05.09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11. BlogIcon 조슬린 2012.05.11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12.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13.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14. BlogIcon Pussy Porn 2012.07.14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보의 일을 노래로서 풍자를 했겠는가? 이에 용춘의 귀에 들어가서 대남보가

  15. BlogIcon Laverne 2012.10.0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없애도록

  16. BlogIcon pilot crackers maine 2012.11.01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7. BlogIcon portable dog fences outdoors 2012.11.05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18. BlogIcon portable dog fencing 2012.12.20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 화랑세기에는 중요한 여인중에 하나이다. 역사물을 다루는 소설가나 드라마 작가라면, 사랑, 야망,

  19. BlogIcon food supplies canada 2012.12.3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에 대남보는 둑화살을 준비하여, 보종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인다. 예고편으로 천명이 죽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낸다.


덕만을 위해서 희생한 천명(박예진)

미실의 신녀는 쌍둥이에 의해서 미실이 위험에 처한다는 예언을 한다. 그러니 쌍둥이인 덕만을 죽여 없애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미실은 자신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갈것이지 덕만을 죽이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신녀는 미실 모르게 미생에게 덕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없애도록 사주를 한다. 이에 대남보는 둑화살을 준비하여, 보종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인다. 예고편으로 천명이 죽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낸다.

선덕여왕을 본방사수를 하지만, 잠깐 잊었던 장면이 있다. 미실은 자신의 막내 아들인 보종을 여래사로 보내 문노를 암살하도록 지시를 한다. 하지만, 용춘은 자신의 수하인 임종 시켜 문노와 천명을 보호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추적하는 과정에서 임종의 화살을 맞고 보종은 드러눕고, 보종은 덕만에 의해서 구해지게 된다.

보종과 함께 또는 따로 움직이는 사람이 대남보이다. 설원랑의 아들이 보종이고, 세종의 아들이 하종이라면, 미생의 아들은 대남보 인것이다.  그런데 과연 대남보는 미생의 백명중의 한 아들일까?

대남보 미생의 아들? 사실은 용춘의 그림자 무사

글쓴이는 이전 [역사이야기] - '덕만' 출생비밀, 화랑세기 삼국사기.유사 비교해 보니  글에서 여래사 사건에서 임종이 보종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차렸다. 대남보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의당 대남보가 보종을 격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 대남보가 보종에 화살을 날렸다고 생각한 것일까?

드라마 선덕여왕과는 다르게 대남보는 미생의 아들이 절대로 아니다. 대남보는 용춘의 충직한 가신이고, 용춘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고, 자신의 전가산을 용춘을 지키는데 사용을 한다. 용춘이 길을 가더라도 용춘 모르게 따르는 음병(닌자 같은 종류의 무사)이 1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들을 움직이는데 용춘으로 부터 한푼의 지원을 받지 않고, 부자였던, 자신의 가산을 탕진해서 대남보의 자식들이 삼으로 새끼를 꼬면서 연명해 갔다. 요즘같으면 인형에 눈을 다는 일을 하면서 연명하지 않았을까?

당시에도 매관매직이 성행하였지만, 대남보는 티를 내지 않고 용춘을 도왔던 것이다. 오죽하면 동네꼬마들도 대남보의 일을 노래로서 풍자를 했겠는가? 이에 용춘의 귀에 들어가서 대남보가 자신을 위해서 움직인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처를 바쳐 부자가 되고, 일곱 아들 모두 말을 탄다네.
딸을 바쳐 가난해지고, 세 아들 모두 베옷을 입었네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은 용춘의 가신으로 내세워도 할말이 없을 텐데 용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미생의 아들로 분하게 하고, 천명을 죽이는 역할을 주었다.

화랑세기가 말한 대남보

.그 때 대남보(大男甫)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용감하고 일을 잘 처리하였으며 급인지풍(急人之風))이 있어 무리들이 모두 우러러 보았다. ..중략..   

남보는 원래 부유하였는데 그 재물을 모두 기울여 공이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결사대 백 명을 모아서 공을 호위하였으나, 공은 알지 못하였다. 공이 하루는 종자(從者)들과 더불어 미복으로 거리를 지나는데, 어린아이들이 노래(唱)하여 부르기를 처를 바쳐 부자가 되고 일곱 아들 모두 말을 탄다네 딸을 바쳐 가난해지고 세 아들 모두 베옷을 입었네 하였다. 공이 물었으나, 종자들이 말하지 않았다. 남보의 집에 이르자, 그 처와 세 아들이 삼을 쌓아 놓고 손으로 껍질을 벗기고 있다가 (용춘)공을 보자 그 것을 숨겼다. 공은 이에 종자들이 바른대로 말하지 않은 것을 책망하였다.

종자들이 복종하여 말하기를 “당두(唐斗)의 일곱 아들은 모두 영달하였는데 남보(男甫)의 세 아들은 모두 천한 까닭에 거리에 이 노래(謠)가 있습니다” 하였다.

공이 오랫동안 슬퍼하다가 “이는 나의 잘못이다” 하였다. 이에 그 장자인 학열(郝熱)을 승부(乘府)에 천거하여 오지(烏知)를 주었고, 다시 그 두 동생을 …에 부탁하며 말하기를, “남보는 나를 위하다가 가난하여졌다. 나는 장차 위를 물려줄 것이다. 그대는 그…”라고 하였다. 호림공이 (풍월주의) 지위에 오르자, 모두 등용하여 낭두(郎頭)로 삼았다. 남보는 그 아들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도록 타일렀다. 세 아들은 모두 충절을 숭상하였다. 건복(建福) 20년(603) 공과 비보랑이 제(帝)를 좇아 한수(漢水)의 전쟁에 나갔다. 남보에게 공으로 대나마를 주었으나 받지 않았다 - 화랑세기 13세 풍월주 용춘 596~203년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은 시제가 언제인지 알수가 없이 뒤죽박죽이다. 어찌 되었던, 덕만과 천명이 태어나고 20년이 지났다는 것만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605~608년 정도이지 않을까?. 화랑세기 어디를 보더라도 용춘의 충복인 대남보가 미생랑의 아들이란 언급이 없다.

또한, 603년 이전에 대남보에게는 3명의 다 자란 아들이 있었다고 한다. 대남보의 아들이 낭두가 될려면 문노가 만들어 놓은화랑의 체계하에서는 최소한 24살이 넘어야 한다. 14세 풍월주인 호림은 603~612년까지 장기 집권을 한다. 드라마에서는 호림이 호재로 나오며. 602년 아막성 전투에서 호재가 풍월주로 참전하는 것으로 나온다.

603년 최소 40대 중반인 대남보

578년생 용춘, 603년 26살 용춘














그러니 대남보는 578년생인 용춘보다도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은 용춘보다 나이가 어린 화랑으로 설정을 했다. 더 나아가 천명을 죽이는 최대의 악역을 맡겨 버렸다.  난 도대체 원작 선덕여왕의 작가가 화랑세기를 읽어 봤는지 조차도 궁금할 때가 있다.

선덕(덕만)보다 오래 천수를 누린 천명

어찌 되었거나 대남보가 미생의 아들이라고 치자. 그리고 천명을 죽였다고 치자. 그런데 미안하게도 화랑세기의 13세 풍월주 (596~603)까지 생존했을 뿐만 아니고, 용춘이 한때 덕만의 남편으로 생활했던 632년 까지도 천명은 생존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용춘이 70세로 죽었다는 647년 선덕왕 말년까지도 천명은 생존해 있었다.

선덕공주(善德公主)가 점점 자라자 용봉의 자태와 태양의 위용이 왕위를 이을 만 하였다. 그 때는 마야황후가 이미 죽었(崩)고, 왕위를 이을 아들이 달리 없었다. 그러므로 대왕은 (용춘)공을 마음에 두고 (천명)공주에게 그 지위를 양보하도록 권하였다. (천명)공주는 효심으로 순종하였다. 이에 지위를 양보하고 출궁(出宮)을 하였다.

629년 바로 직전 승만후의 아들이 죽고, 용춘이 지방으로 나가 있다가, 629년 고구려 낭비성 전쟁에 참여하기 바로 전의 일이다. 그러니 629년 까지 천명은 출궁하여 용춘과 짝짝궁하면서 잘 지내고 있을 때이다.

선덕은 이에 정사를 을제에게 맡기고 공에게 물러나 살기를 허락하였다. 공은 이에 천명공주를 처로 삼고 태종을 아들로 삼았다. - 화랑세기 용춘

선덕여왕 원년(632) 2월에 대신(大臣) 을제(乙祭)로 하여금 나라의 정치를 총괄하게 하였다.
- 삼국사기 선덕여왕 원년

선덕이 정사를 을제에 맡기는 때는 632년 즉위초년이다. 이때 비로서 용춘은 천명을 공식적인 처로 삼고, 30살인 춘추(603년생) 를 아들로 삼았다고 하고 있다.

공은 만년에 거문고와 바둑을 즐겼다. 천명(天明)·호명(昊明) 양궁과 더불어 산궁(山宮)에서 술상을 차려놓고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탔다. 태종은 효성을 극진히 하여 안락하게 모셨다. 태화(太和) 원년(647) 8월 세상을 떠나(薨)니 수가 70살이었다   화랑세기 13세 풍월주 용춘

 용춘은 647년 8월 70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말년인 647년 8월까지도 천명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천명은 아마도 춘추가 즉위하던 그 순간까도 살아 있었던 것으로 추측 된다. 그런데 용춘의 아재비(삼촌)같던 대남보를 미생의 아들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천수를 누리고, 647년 죽은 덕만(선덕)보다 더 오래산 천명을 610년도 안된 시점에 대남보의 손을 빌어서 죽여버리는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사라진 문노는 어디에?

8세 풍월주 국선 문노(정호빈)

태양을 삼켜라(태삼), 백실장(정호빈)



드라마 초기에는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던 문노가 어느 순간부터,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홀연히 사라지는 문노로 탈바꿈을 하였다. 겁장이 국선 문노(정호빈)는 어디로 숨은 것일까?






필요할때 마다 사라진 선덕여왕의 국선 문노(정호빈)은 태양을 삼켜라(태삼)의 백실장으로 분하여 열심히 비서일을 하고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 활약을 하고 있었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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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갓쉰동 2009.08.1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追封王考 더 정확한 해석은 이런 겁니다.. 용춘(수)는 갈문왕에 추봉된적이 있어요.. 그러니, 추봉된 용춘(수)갈문왕 아버지를 문흥대왕으로 하고, 어머니를 문정태후로 하였다. 추봉을 할때, 이름대신 추봉명을 쓰는게 상례 입니다.. 그래서 용춘이 이름이고 추봉명이 용수일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구요..

    그래서 용춘, 용수가 같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거 너무 많은 것을 공개 해버리는 군요..

  3. BlogIcon 보편적인블로거 2009.08.1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덕분에 많은 사실을 알고 가게 되네요^^

  4. 2009.08.12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 자체가 선덕여왕과 동시대 인이 아니라는 말을 드라마 시작 전 읽었었는데요. (미실의 전성기는 한참 전으로 선덕여왕은 손녀뻘이었다고 들었어요.) 다만 미실의 삶이 주인공감임에도 미실이 주인공이면 대중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인물이라 인기가 없으니 선덕여왕을 미실과 동시대로 끌어들이고 인물들의 나이가 역사와는 다르게 구성되었다구요. 역사 왜곡이지만 역사를 사실대로 하기에는 밋밋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의견이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신라 역사에 무지하여 이 드라마가 얼마나 기존의 사서에 충실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갓쉰동 2009.08.12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시대 인이 아니라는 것만을 알아도 많이 하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은 동시대 인물이라고 생각할 겁니당. ㅋㅋ

      화랑세기에 나온 기록 대로 하면 더 잼있어용.. ㅋㅋ

  5. ㅋㅋ 2009.08.12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통해 천명공주에 대해서 알았으면 그걸로 됐고,

    역사 공부를 통해 제대로된 지식을 알게 되면 그걸로 됐다.

  6. 김순원 2009.08.19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부분 촬영지: 경기 포천 비둘기낭정보화마을
    블로그 http://blog.daum.net/happymogaha/11807733

  7. 써니 2010.06.20 0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노 그아저씨...
    꽃남에도 정실장으로 나오던데...

  8. BlogIcon 박기동 2012.01.0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9. BlogIcon 김용대 2012.01.07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10. BlogIcon 스칼렛 2012.05.09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11. BlogIcon 조슬린 2012.05.11 0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12.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13.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든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요.. 저의 질문은.. 그래서 제가 보종은 설원랑을 닮아서 너무나 눈설미가 있는건가라고 반문을 하잖아요.. 글의 행간은..

  14. BlogIcon Pussy Porn 2012.07.14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보의 일을 노래로서 풍자를 했겠는가? 이에 용춘의 귀에 들어가서 대남보가

  15. BlogIcon Laverne 2012.10.0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없애도록

  16. BlogIcon pilot crackers maine 2012.11.01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종욱이.. 왜 이리 허점 많은 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님이나 이종욱처럼

  17. BlogIcon portable dog fences outdoors 2012.11.05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을 죽여한다고 한다. 이에 미생은 자신의 아들인 대남보(류상욱)에게 덕만을 아무도 모르게 죽여

  18. BlogIcon portable dog fencing 2012.12.20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 화랑세기에는 중요한 여인중에 하나이다. 역사물을 다루는 소설가나 드라마 작가라면, 사랑, 야망,

  19. BlogIcon food supplies canada 2012.12.3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에 대남보는 둑화살을 준비하여, 보종의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인다. 예고편으로 천명이 죽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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